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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이 의부증인 걸 잘 느끼는데 이걸 고치려면

dd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16-12-03 21:52:47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절 다 싫어할 거라 걱정하고, 그래서 자살하려고 하기도 하고..

굉장히 자존감이 낮게 지내왔는데

이게 지속되다보니 원래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가족을 포함한 모든 타인에 대한 의심이 생기더라구요

처음 사귄 남자친구도 제 친구 좋아한다고 의심을 끝까지 했었고

엄마,아빠,언니도 저 싫어하거나 질투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저의 망상에 이 망상생각이 맞다고 완전히 빠져있는 경우는 아니고

제가 하는 생각이 망상일 수 있다고 동시에 생각을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의심이 들때, 그것 때문에 상대방을 원망하는 마음이 들어서 괴로우면서도,

저의 생각이 잘못된 것일 수 있으니 이 생각을 고쳐야되는걸수도있겠다 는 생각이 같이 들어요.

그리고 가족들을 의심하기 시작했던 때애

이런 의심에 대해 가족들에게 왜 나를 질투하냐, 나에게 화났냐 등등 물어보면

오해를 풀어주려 하지 않고 굉장히 화내고 제탓을 했어서..

사람들에게 오해,의심이 들 때 이를 표현하는걸 자제하려고 가급적 노력하는데,

오해하면서 표정이 불안해지는 것까지는 또 숨길 수가 없어서 힘들더라구요

지금 남자친구도 제가 저를 안 좋아한다거나... 그렇지 않은데 헤어지고 싶은거라고

생각하면서 오해할 때마다

남자친구가 왜 정신이 나간 표정이냐고 슬픈표정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럼 처음에는 별일 없다고 말했는데 그게 지속되니까 자기랑 만나는게 싫은가 하고 섭섭해하고ㅠ

그래서 사귄지 오래되면서부터는 의심이 들 때 어차피 말 안하면 표정으로도 나타나니까

왜 전화 안받냐 만나는 게 싫은거냐 이런식으로 물어보게 되네요

자존감이 너무 낮게 살아오고 하다 보니 전화만 좀 안받거나 만날때 몇번 연속으로 표정이 안좋고 애정표현 없으면

저를 이제 안 좋아하는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게 엄청 피해의식이 큰거라고 남자친구가 말하는데..

그 의심을 그렇게 나 만나는게 이제 싫은건가.. 날 싫어하는건가 ..물어보니까

또 남자친구가 불편해하는데..

이 말하는걸 다 쌓아놓고 있으면 남자친구한테, 물론 망상인 가능성이 높지만,

저를 이제 만나기 싫은건가 질린건가 하는게 굉장히 화가 나서

화를 내면서 말하게 되고

화내면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하네요

그래서 앞으로 이런 의심 들 때 그냥 화내지 말고 나 안좋아하는거 아니지? 이렇게 물어보는 건 괜찮냐 하니까

꼭 그걸 그렇게 물어봐야되냐고하네요..

남자친구가 왜이렇게 피해의식 심하냐고 하면 망상해서 화내다가 바로 정신이 들면서

아 또 잘못 생각했구나..싶으니까 금방 돌아오는데

아예 처음부터 이런 망상을 안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 싶네요

원래 낮은 자존감에서부터 정신이 서서히 안좋아지면서 이런 피해의식이 마음깊게 자리잡은건데

이걸 되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ㅜ

정신과에서는 약을 주지만 근본적으로 자존감 낮고 한 걸 고쳐주는 게 아니고,

종교도 가져보고..

사람 많이 만나고 경험 많아지면 좋을까해서 회사생활 봉사활동 학원강사 등등 다해보았는데 남는건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이 망상 치료가 안되니까..

저 때문에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걱정되네요.




IP : 143.248.xxx.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3 10:01 PM (112.161.xxx.113) - 삭제된댓글

    고치기 힘들면 일단 말을 줄이세요. 속의 마음을 그렇게 다 말해서 사람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지 말하요.

  • 2. .........
    '16.12.3 10:02 PM (112.161.xxx.113)

    고치기 힘들면 일단 말을 줄이세요. 속의 마음을 그렇게 다 말해서 사람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지 말아요.

  • 3. ............
    '16.12.3 10:06 PM (216.40.xxx.246)

    정도차는 있는데 힘든연애를 자주 해본 여자들일수록 저런 면 있지 않나요?
    그러다가 정말 믿음가는 남자 만나면 덜해지거나 사라지거나.
    지금 남자친구가 믿음을 못주거나 불안을 가중시키는 스타일일수도 있어요.

  • 4. dd
    '16.12.3 10:18 PM (143.248.xxx.80)

    네 의심든다는거 표현하면 남자친구가 무뚝뚝함에서 벗어나
    좀더 애정표현해주게 되고 하긴 하더라구요
    좋은 사람 만나면 없어지는건가보네요

  • 5. 내비도
    '16.12.3 10:31 PM (121.167.xxx.172) - 삭제된댓글

    의심은 집착과 소심한 성향에서 시작되며 그것을 키우는 것은 심리적 불안에서 오는 망상이에요.

    집착,소심한 성향, 심리적 불안. 이 3가지 중 집착과 불안한 심리는 노력 등으로 극복 할 수 있어요.
    생각을 바꾸고 관점을 바꿔 방향전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부단히 다방면적으로 노력해야해요. 힘들어요.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안돼요.
    원글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믿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어야하고, 원글님은 그 사람을 통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볼 수 있어야해요. 의부증을 가지고 있는 객관적이지 못한 사람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소심한 성향을 바꾸기란 불가능해요.
    단지 그 소심한 성향위에 관점의 변화 등으로 완화시키거나, 덮을 수는 있지만 본질을 바꿀 수는 없어요.
    유전적 요소니까요. 그리고 이런 소심함을 잘 가꾸면 충분히 아름다워질 수 있어요.

    원글님을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그 누구도 제시할 수 없어요.
    개인의 히스토리를 완전히 꿰고 있다면야 모를까.

  • 6. 내비도
    '16.12.3 10:33 PM (121.167.xxx.172)

    의심은 집착과 소심한 성향에서 시작되며 그것을 키우는 것은 심리적 불안에서 오는 망상이에요.

    집착,소심한 성향, 심리적 불안. 이 3가지 중 집착과 불안한 심리는 노력 등으로 극복 할 수 있어요.
    생각을 바꾸고 관점을 바꿔 방향전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부단히 다방면적으로 노력해야해요. 힘들어요.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안돼요.
    원글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믿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어야하고, 원글님은 그 사람을 통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볼 수 있어야해요. 의부증을 가지고 있는 객관적이지 못한 사람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소심한 성향을 바꾸기란 불가능해요.
    단지 그 소심한 성향위에 관점의 변화 등으로 완화시키거나, 덮을 수는 있지만 본질을 바꿀 수는 없어요.
    유전적 요소니까요. 그리고 이런 소심함을 잘 가꾸면 충분히 아름다워질 수 있어요.

    원글님을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그 누구도 제시할 수 없어요.
    개인의 히스토리를 완전히 꿰고 있는 심리학의 신이 있다면 모를까.

  • 7. ..............
    '16.12.3 10:33 PM (216.40.xxx.246)

    저도 그랬고 제 친구들도 보면 만나는 남자에 따라 갑자기 진짜 좀 미친애가 되는 경우도 있고 - 안그러던 애가 막 남친한테 집착하질 않나.. 스토킹을 하질않나. 그러다 그남자랑 헤어지고 다음 남친한테는 또 부처님 수준으로 맘 놓게 변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만나는 상대에 따라 틀려져요. 이게 여자들이 특히 심한게 여자들 성향상 대부분 좀 불안형 연애를 하잖아요. 남자에 비해서 감정적이고 하다보니까.
    어떤 남잔 여잘 불안하게 하고, 어떤 남잔 여자를 안정형으로 바꿔주고.. 정말 케바케에요.
    자책 하지 말고, 제 3자 입장에서 님을 불안하게 하는 남친의 행동을 쭉 적어서 올려보세요. 더 구체적으로요.
    네이트 판 이런데 올려도 좋을듯요.

  • 8. dd
    '16.12.3 10:37 PM (143.248.xxx.80)

    네ㅜㅜ
    남자친구가 좀 귀찮은 게 많은 편이라 오해하는 게 많을꺼같기도 해요
    자세히 적기엔 제 신상때문에요ㅜ
    ...........님 말대로 제 남자친구가 착하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애교없고 좀 무뚝뚝한 편이고
    귀찮은거많다는게 제일 클것같네요
    근데 제가 의심들면 표현하고, 표현하면 좀더 저에게 맞춰주게되고..이렇게 선순환하면
    관계개선되고 저도 의심 덜하게 되고할것같네요.
    의심을 무마해줄만큼 맞춰줄수있는 사람 만나는게 중요한것같고.. 지금 싸우고 결과를 봤을 떄
    남자친구가 그럴 의지는 있어보이더라구요.

  • 9. ᆞᆞᆞ
    '16.12.3 10:39 PM (211.244.xxx.3)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아보세요

  • 10. ,,,,
    '16.12.4 1:23 PM (1.246.xxx.82)

    본인이 고치는길 밖에 답 없어요
    여러사람 피곤하고 빡 돌게 하지 마세요
    다 자기등에 진 짐이 한짐인데
    본인추단은 본인이 해야죠
    정신 바짝 차리고 본인에게 좋은강의 듣고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고치세요
    하나의 성공이 있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해야하잖아요
    작은 일부터도요 큰일은 말할것도 없고요
    마음도 하루에 10번도 더 오락가락해도 중심을 붙잡기위해서
    마음에 와닿는말을 하루에도몇번씩 자꾸 헤이면서 살아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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