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상향평준화 되었고, 정치권은 하향평준화 되었다.
더러운 세월이 국민들을 깨우쳐 국민들은 상향평준화가 되었지만, 반대로 정치권은 지질이도 못난 것들이 소위 “잠룡”인 네 판치는 하향평준화가 되었다.
박정희 18년 혹독한 독재와 전두환 노태우의 피비린내 진동하는 12년 동안 영남에서는 여당대선후보가 유권자의 90%이상을 싹쓸이해 득표를 했고 야당대선후보는 이삭줍기나 다름없는 손가락으로 셀 정도의 득표를 했다.
영남지역에서는 야당국회의원 후보가 당선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고 야당후보로 나서기조차 꺼려해서 야당은 변변한 후보를 내 세울 수조차 없었다.
호남지역은 항상 그 반대였다.
그 혹독한 30년 군부독재시절 국민들에게는 그래도 어둠이 짓은 새벽 동녘 하늘에 반짝이는 샛별과 같이 한 가닥 희망을 걸어 볼 수 있는 뚜렷한 정치인이 있었다.
김대중과 변절하기 전의 김영삼, 그리고 천사의 환생과 같은 김근태가 있었으며, 전두환시절 혜성과 같은 등장한 노무현이 있었다.
그 30년 군부독재시절에도 수많은 민주화 투쟁이 있었지만 그 리더는 항상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였다.
그들이 독재자에 의해 해외로 망명을 하거나 감옥에 있거나 가택에 연금 상태로 있었다 해도 국민들은 그들의 뜻을 헤아려 거리로 나섰고 그들을 앞세워 끝내는 군부독재를 종식시켰다.
헌데 이명박-박근혜 9년을 보라!
야당에서 우후죽순 격으로 “잠룡”입네 하고 나서는 것들,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는 고사하고 국민을 헷갈리게 하고 국민에게 짐만 되고 있다.
반면 아직 괄목할 만한 숫자는 아니지만 영남에서 야당후보가 당선이 되기도 하고 호남에서도 여당후보가 당선되기도 한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시절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변화다.
그리고 상식이하의 박근혜난정을 겪으면서 콘크리트가 아니라 철옹성 같던 영남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다.
국민들이 눈을 뜬 결과다.
저 “촛불”로 대표되는 민주화 투쟁을 보라!
절대로 정치인이 리더가 아니다.
그렇다고 특정한 투사가 리더도 아니다.
촛불 들고 한 겨울 밤에 거리에 나서는 수백만 촛불이 모두가 리더다.
오히려 정치인, 특히 “잠룡”입네 하는 것들이 촛불의 눈치를 살피며 촛불의 요구에 맞춰 어제 저랬다 오늘 이랬다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제 이 고바만 슬기롭게 극복하면 우리도 서유럽 못지않은 민주국가를 이룰 수 있다.
그 출발점이 바로 박근혜의 탄핵과, 그 뒤 이명박 박근혜의 엄한 처벌이다.
국민들이여!
우리 조금 만 더 힘을 모읍시다.
박근혜에게 볼모로 잡혀 신음하고 있는 <민주주의>가 저 앞에서 빨리 촛불 들고 와서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가 완전 축출되는 그 날까지 절대로 촛불을 끄지 맙시다.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이면 해 낼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