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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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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절실) 빌라에서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어요.

00 조회수 : 3,058
작성일 : 2016-12-01 16:19:44

내년에 둘째 아이가 태어나구요. 4인가족이지만, 지금 사는 곳은 오래된 상가주택에 투룸 빌라라 좁긴 좁습니다.

 

좁은 것은 둘째치고, 오래되서겨울에춥고, 화장실 목욕할 때도 춥구요.. 이게 가장 아이키울때싫은 점이네요. 이곳에서 신혼때부터 살아서 7년 살았는데, 정말 하루라도 빨리 이사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저희 부부 맞벌이라 월수 800인데도여기서계속 버텼어요. 돈 아끼느라.. 그런데둘째가생기고아파트로내년 말에 이사를가려고했는데, 입주일이 안 맞아서 1년정도여기서더 사느냐, 아니면 이번달 안에 거기 말고 직장 근처 다른 아파트라도 1년 계약 맺어서가느냐..그 기로에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대략 2000만원이더 들구요.. 돈 생각하면 정말 안가는게 맞는데, 지금 집에 살다가는제가 정말 우울증이올 것 같아요.

 

지금 집에서의 기억이..첫아이때, 상가주택이라 주변에 음식점만 있고, 동네 놀이터도없어서외로움에애 돌보다가산후우울증왔구요..(출산휴가 기간동안 추운 겨울날 혼자 애보며 모유수유 하고 추운 부엌에서 음식하고..힘들었던기억이있어요.)

 

지금이 겨울이라 화장실 춥고, 전체적으로집에 윗풍이있어 추우니이 집에 정이 또 떨어지네요.

이 집이 정말 싼 집이거든요.. 1억 8천 보증금. 집주인이너무 좋으신분이라, 오래된 집이라고 세도 안올리셨어요. 근데 애 키우다보니, 그리고 갓난애기가 또 태어나니, 제가 이 집에서애 둘 키우며, 직장다닐 거 생각하니…정말 우울하네요.

 

2000만원 그냥 삶의 행복을 위해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그냥 쓸까요?

남편은 반대하는데…투룸 오래된상가주택에서 1년 버텨 볼까요? 4층이라유모차올릴 때도 힘들었어요…  

 

제가 너무 참을성이 없는걸까요?

IP : 211.234.xxx.24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6.12.1 4:22 PM (70.187.xxx.7)

    어제 글 올리신 분과 비슷하네요. 이천만원 얘기. 무슨 답을 듣고 싶으신가요? 네 이사가세요 당장. 이말을 남편이 안해주니까요.

  • 2. ...
    '16.12.1 4:29 PM (211.252.xxx.12)

    집주인이 좋은분이라 저렴하게 살고 있는데 집이 춥고 좁아서 이사가고 싶어하는게
    딱 저랑 같아서...근데 저는 그냥 창에 뽁뽁이 붙이고 커텐치고 집 정리하고 그냥 살고 있어요
    돈이 부족한데 답이 없잔아요

  • 3. ...
    '16.12.1 4:31 PM (112.221.xxx.67)

    월수800이나 된다면서 뭣땜시 그렇게까지 살아왔습니까..
    돈이란건 나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있는건데..그렇게 모으기만하면 ...뭐됩니다.

  • 4. ..
    '16.12.1 4:32 PM (14.1.xxx.142) - 삭제된댓글

    이사하세요. 이천만원이 큰돈이긴하지만, 이제 아이둘 데리고 4층까지 오르락내리락 하려면...
    우선은 엄마맘이 편해야 아이들도 잘 돌봐요. 남편이야 아침에 나갔다 저녁에 돌아오니 삶의 질을 논할 입장도 아니구요.

  • 5. 원글이
    '16.12.1 4:33 PM (223.62.xxx.207)

    흙수저라 가진거 없이 시작해서요.. 돈벌어도 주거환경이 그대로니 돈버는 거 같지도 않고 그러네요. 또 올려서 죄송합니다.. 제가 참을성도 없고 답답하니 요즘 상태가 안 좋네요..ㅠㅠ

  • 6. ......
    '16.12.1 4:35 PM (211.110.xxx.51)

    이사보다 미니멀라이프 까페 가입해서 정리한번 해보세요
    짐 줄여나가면 마음도 같이 정리되거든요
    1년동안 찬찬히 줄여가시고 마음도 다독이고 새집으로 가세요
    지금은 이사하면 한방에 마음도 환경도 나아질것같지만, 그렇지도 않답니다. 또 다른문제에 이천만원생각에 또 속쓰려요

  • 7. 글 상태
    '16.12.1 4:38 PM (183.96.xxx.122) - 삭제된댓글

    보니까 울화 쌓여서 터지기 직전같아요.
    이사하시고 정신상 리프레시 하시는게 맞죠.
    엄마 홧병나면 애들한테도 안좋아요.
    필요할때 쓸려고 돈 버는거죠.

  • 8. 2천만원
    '16.12.1 4:39 PM (211.114.xxx.139)

    이사할 2천만원으로 온수매트 사고 뽁뽁이 붙이고 전기온풍기 좋은거 사서 열심히 돌리고...
    이렇게 하면 2백만원도 안들겠죠?
    저도 웬만하면 이사가라고 하고 싶은데 남편이 반대라고 하니
    이렇게라도 춥지않게 살아야 할 듯..

  • 9. 원글이
    '16.12.1 4:47 PM (223.62.xxx.207)

    댓글 감사합니다.. 남편은 무조건 돈 먼저 생각하니 도저히 이천만원 주고 일년만 살러 이사가기 싫다고 해서요.
    요즘 춥고 추운 화장실에서 첫아이 목욕시키고 하니 그냥 또 이사병이 도지네요..따뜻한 아파트면 안 추울텐데..하면서요

  • 10. ....
    '16.12.1 5:07 PM (125.186.xxx.152)

    2천만원 더 든다는게 전세보증금이 2천만원 더 필요하단건지
    (그러기엔 액수가 작고)
    복비 이사비 등등 없어지는 돈이 2천만원인지
    (그러기엔 너무 큰 액수이고..)
    어느 쪽인가요?

  • 11. ...
    '16.12.1 5:09 PM (121.55.xxx.172) - 삭제된댓글

    일 년만 지나면 아파트 입주하네요.
    7년을 사셨는데 ,,, 올 한해야
    이사비용으로 맛있는 것 사먹고 보일러 빵빵 돌리세요

  • 12. 원글이
    '16.12.1 5:16 PM (223.62.xxx.207)

    네.. 이사비 복비 그리고 1년 살 곳 아파트는 반전세로 살아야 해서 매월 월세 합해서 총 2000만원이 손실입니다.. 그걸 감안해서라도 직장 근처 아파트 이사로 삶의 질을 높이느냐..그냥 지금 집에서 일년 더 버티느냐 그 기로네요..

  • 13. ....
    '16.12.1 5:17 PM (70.187.xxx.7)

    무슨 말인지 알아요. 서글프죠. 아기도 곧 태어나는데.
    그런데, 굳이 이사 여러번 하는데 돈 쓰지 마시고, 그 돈으로 온수기 달거나 온풍이 사시고요,
    여름엔 벽걸이 에어컨 다세요. 벽걸이는 다시 떼서 써도 되고 스탠드형보다 전기세도 덜 나오고 효자상품이에요.

  • 14. 원글이
    '16.12.1 5:20 PM (223.62.xxx.207)

    네..저도 현실적으로 버티기가 맞는데 갓난아이가 내년에 태어나니 좁고 오래된 빌라가 지겨워서요..첫아이때 산후우울증 걸린 기억도 나고..힘든 기억에 더 떠나고 좋은 환경에서 시작하고 싶었나봐요.. 이성을 붙들어 매야 하는데 말에요..

  • 15. ㅋㅋ
    '16.12.1 5:25 PM (203.230.xxx.3) - 삭제된댓글

    참 용감도 하셔라.. 둘째는 계획하고 가지신거예요? 전혀 둘째 계획할 환경과 상황이 아니신데... 돈 있으면 당장 이사가세요.

  • 16. 원글이
    '16.12.1 5:27 PM (223.62.xxx.207)

    아뇨..부끄럽지만 둘째 계획 없었습니다.. 첫아이만 키우고 내년말에 새로 산 집에 입주할 생각이었어요..

  • 17. 오션
    '16.12.1 5:52 PM (124.53.xxx.20)

    돈도 참 중요하죠 ..
    하지만 삶의 질을 높이세요..
    돈 버는 이유도 잘 살기 위해서 잖아요..
    2000만원 써서 행복해지면 더 좋은 에너지가 나올 거에요..
    아이들 어릴 때 장난감..책..아이들 용품으로 널부러진 집..
    어지러진 집은 청소도 힘들어요..
    오히려 넓은 집에 어질러진 물건 없는 집이 훨씬 청소도 편해요..
    엄마가 행복해야 집이 해피 하우스가 되는 법입니다..
    남편 분 잘 설득하셔서 좋은 곳으로 이사하세요..
    돈보다 중요한 걸 잃으실 수도 있어요..

  • 18. 오션
    '16.12.1 5:59 PM (124.53.xxx.20)

    그리고 어린 아기 키울 때 제일 행복하기도..
    제일 힘들기도 했던 것 같아요..

    엄마가 행복해야함을 절대 잊지 마세요..
    가장 행복하기도..
    가장 우울하기도 한 그 시기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

  • 19. ...
    '16.12.1 6:07 P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

    이천만원을 그냥 날린다고 하면 더 버텨보세요.
    한달 월급 800이라면 세 달 월급 그냥 날라가요.
    일년 금방 가요.힘드시겠지만 내년에 새 집 갈 때 보상받으실 거예요.
    아파트 전세 일년 계약하면 그게 내 마음대로 아무 때나 쉽게 빠지지가 않아요.
    그럼 그 집 못 빼면 또 돈이 들어요.복비 다 물고 나와야되고.....돈이 묶이게 되죠.
    좋은데 여행 다니시고 지금 집 물건은 하나도 안가져가고 가서 새로 살 가구 알아보구요.
    여기 짐은 다 정리하세요.이사짐 비용도 안들게....
    지금 주인 아줌마 좋으시다는 것도 복이예요.전 주인 집들이 다 이상해서 그래서 집을 샀어요.

  • 20. 흰둥이
    '16.12.1 6:12 PM (175.223.xxx.195)

    2천만원으로 새집 들어갈 때 살림살이 바꾸세요 그거 고르다보면 1년 금방 가요

  • 21. qkqkaqk
    '16.12.1 6:29 PM (211.36.xxx.230)

    이제와서 옮기는건 좀 그렇지요.
    좁다고하니 새아파트가기전에 싹 버리세요.
    2000만원도 쓸 생각인데 뭐가 아까워요.
    구질구질한것 싹 버리시고 아파트가도 쓸수있는 제품들로만 필요한갓중 고급으로 몇가지 쇼핑하셔도 되고요.
    보일러 팡팡틀고 욕실에도 온열기 (조명처럼생긴) 그런것 달아서 쓰고하며 버티세요.

  • 22. . .
    '16.12.1 7:03 PM (220.79.xxx.211) - 삭제된댓글

    입주도우미 구하는 일과 첫째 유치원 문제로 글 올리신 것 봤는데요
    지금 단순히 좁은집 넓은집이 문제가 아니라
    큰아이 공립유치원 당첨된 곳에 다니려면 일 년간 원글님이 출퇴근시에 데리고 다녀야하는 거 잖아요.
    그러면 내년 봄에 둘째 태어나고 산후조리기간에 큰 애 유치원 통학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이 유치원을 지금 사는 곳에서 계속 보내고 내년 12월에 이사 후 당첨된 곳에 보내도 된다면 지금 집에서 계속 사세요.
    둘째 태어나기 전에 미리 이삿짐 정리한다 생각하고 어지간한 건 다 버려버리고
    욕실에는 온풍기 달아서 전기요금 걱정말고 뜨끈하게 쓰고
    내년에 이사갈 때 사고싶은 가구 가전 바꾸는데 2천만원 쓰세요.

  • 23. 원글이
    '16.12.1 11:22 PM (219.250.xxx.134)

    오늘 회사 회식이 있어서 이제서야 답글 올립니다..
    인생선배님들..언니같은 분들께 여러가지 현명한 조언들 그리고 공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아까 사무실에서 댓글 주신 거 보고 눈물이 찡하기도 했어요..지금이 가장 행복하기도..또 우울하기도 한 시기라는 말씀에..

    마음같아서는 정말..당장 이사가고 싶지만.. 그 마음 참고 기분전환으로 여행도 가고..(여행한번 돈 아끼느라 제대로 못 갔어요) 집에.난방비 아끼지.말고 틀고.. 일년 참아 보겠습니다.. 둘째 아기 태어난 이후가 가장 걱정되는데.짐도 더 정리하고 어케 또 해 봐야죠.. 시터아주머니도 구해야 하고 여러가지로 새로운 도전이 있을것 같지만 부딪혀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아이 유치원은 그냥 지금 보내는 곳 보내고 내년 12월에 이사갈 동네 사립유치원이라도 자리나는 곳 있으면 보내려구요..당첨된 곳은 공립이라 중간에 들어갈 수는 없거든요.. 여러분들 말씀과.걱정..현명한 조언들 정말 감사드리며..모두 복 받으실.거에요..함께 고민해 주시고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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