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둘째 아이가 태어나구요. 4인가족이지만, 지금 사는 곳은 오래된 상가주택에 투룸 빌라라 좁긴 좁습니다.
좁은 것은 둘째치고, 오래되서겨울에춥고, 화장실 목욕할 때도 춥구요.. 이게 가장 아이키울때싫은 점이네요. 이곳에서 신혼때부터 살아서 7년 살았는데, 정말 하루라도 빨리 이사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저희 부부 맞벌이라 월수 800인데도여기서계속 버텼어요. 돈 아끼느라.. 그런데둘째가생기고아파트로내년 말에 이사를가려고했는데, 입주일이 안 맞아서 1년정도여기서더 사느냐, 아니면 이번달 안에 거기 말고 직장 근처 다른 아파트라도 1년 계약 맺어서가느냐..그 기로에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대략 2000만원이더 들구요.. 돈 생각하면 정말 안가는게 맞는데, 지금 집에 살다가는제가 정말 우울증이올 것 같아요.
지금 집에서의 기억이..첫아이때, 상가주택이라 주변에 음식점만 있고, 동네 놀이터도없어서외로움에애 돌보다가산후우울증왔구요..(출산휴가 기간동안 추운 겨울날 혼자 애보며 모유수유 하고 추운 부엌에서 음식하고..힘들었던기억이있어요.)
지금이 겨울이라 화장실 춥고, 전체적으로집에 윗풍이있어 추우니이 집에 정이 또 떨어지네요.
이 집이 정말 싼 집이거든요.. 1억 8천 보증금. 집주인이너무 좋으신분이라, 오래된 집이라고 세도 안올리셨어요. 근데 애 키우다보니, 그리고 갓난애기가 또 태어나니, 제가 이 집에서애 둘 키우며, 직장다닐 거 생각하니…정말 우울하네요.
2000만원 그냥 삶의 행복을 위해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그냥 쓸까요?
남편은 반대하는데…투룸 오래된상가주택에서 1년 버텨 볼까요? 4층이라유모차올릴 때도 힘들었어요…
제가 너무 참을성이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