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질문) 제가 비정상인 사람처럼 느껴져요

이상성격인지 조회수 : 884
작성일 : 2016-12-01 09:52:27
 
제가 뭔가 특출나거나 대단한 사람은 아닌데요.. 보편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 같지가 않고,
복합적으로 특이한 점이 있는거 같아서 고민글 한번 남겨봐요.

우선은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요, 제가 성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반응 하고 너무 오버해서 부끄러워해요.
호기심은 많은 듯한데 티를 안내고, 단지 모텔이란 단어 얘기만 해도 부끄럽고 남사스럽고요.
대학 교양교재에 나오는 남녀의 질, 고환 등등 적나라한 생식기 구조 그림들, 사진들 그런거 보면 몸둘바를 모르게
부끄러워져요. 아무래도 실제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 섹스에 대한 현실적 얘기들이 나오면 좀 마니 민망하고 그렇구요;;;
티안내고픈데 내숭떠는걸로 보일  만큼 유별나게 그러네요.
또 별거 아닌거 같은데 예민한점이 있는데  놀라고 겁도 많아요.
사무실에 조용하게 있는데 누가 문을 확 열고 들어오거나,
낯선사람이 들어올때 화들짝 놀라고 기겁하며 움츠리게 돼요.
그리고 예를들어 시장을 지나가다가 식육점앞을 지나면 도축한 소의 살덩이?를 엄청 큼지막하게 걸어놓은걸 봐도
소스라치게 놀라구요. 
어린시절부터 내내 방치당했고, 부모님의 불화를 보면서 자라긴 했지만 그렇다고 가정 폭력당하며 산건 아닌데
뭔가 많이 불안정한 느낌이예요ㅠㅠ 


 다른 또 한 가지로는 비위도 약해서 조금 더럽거나 냄새나는 화장실에 가야하는때면 넘 역겹구요
그리고 화장실에서 누가 볼일보고 나왔을때 제가 다음 타자로 바로 들어가면 소변냄새나 방귀냄새가
남아 있곤한데 그런것도 엄청 역하게 느껴져요. (자동반사적으로 이러는거니 너무 욕하진 마세요ㅠ)
어떤때는 속에서 진심 올라와서 우웩~하고 토악질을 하다가 막 눈물까지 쏟아질때가 있는데...
이런 제가 유별난걸까요??
남녀공용 화장실에선 남자소변기가 보이면 걸어놓은 수건쓰는 것도 찝찝해서 싫어요ㅡ.ㅡ;;
(이건 누구나 그럴수 있지만요)
그리고 제가 또다른 특이점이 또 있는데 편의점에 간단한 물건을 사러갔을때, 점원이 웃거나 친절하게 안하면서
눈까지 안 마주치면 외롭고 서운한 기분이 드네요..보편적인 현상이 아니고 좀 감정 과잉같은데..
제가 주변에 사람도 없고 그닥 친한 친구가 없긴해요.ㅠㅠ
애정결핍 탓도 좀 있는거 같은데..이 정도면 많이 이상한걸까요?
IP : 118.131.xxx.1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이 많다면
    '16.12.1 9:54 AM (175.200.xxx.197)

    신경정신과에 가셔서 상담 받으셔야 해요.
    지나쳐서 일상에 지장이 간다면 전문가 만나세요.

  • 2. ㅇㅇ
    '16.12.1 9:58 AM (118.131.xxx.183)

    상담받았는데 거긴 십여분밖에 상담시간 안내줘요.
    약먹어도 별 차도도 없고, 일시적으로 증상만 다운시켜줄 뿐이고요.
    심리상담, 정신과약물 다 써봤는데 효과를 못봤네요

  • 3. ㅇㅇ
    '16.12.1 9:59 AM (14.46.xxx.142)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여자들이 이렇지 않나요?
    저도 그렇거든요
    그걸 참아내면서 사는거지 괜찮은건 아니예요
    첨 결혼해서 몇년동안은 음식물쓰레기 버릴때마다 토하고 그랬었어요
    나이들어가니까 조금씩 무뎌지는 부분도 있지만
    저도 그나이땐 원글님이 느꼈던걸 거의다 느끼고 살았던거같아요

  • 4.
    '16.12.1 10:07 AM (121.128.xxx.51)

    대부분 원글님 같이 느끼지만 스쳐 지나가지 내가 정상이 아닌것 아닌가 하는 의문점은 안 가져요 원글님이 쓴 내용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누구나 다 느끼는 평범한거예요
    그걸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게 비정상이예요

  • 5.
    '16.12.1 10:10 AM (175.209.xxx.82)

    보통 여자들이 이렇다니요.......
    윗 댓글님은 음식물쓰레기 버릴때마다 토하셨다고요?.....
    비위상하는건 맞지만;; 헐 ㅠㅠ 제 입장에선 전혀 일반적이지 않네요.

    살면서 토나올 정도로 비위상한건
    캠핑 푸세식화장실에서 본 오물이었고
    저 또한 평소 공공화장실 쓸때 변기에 살 닿기라도 하면 매우 불쾌하긴 해요
    그러나 토를 할정도는 아닙니다.


    글 읽어보니 정말 생활이 괴로우시겠습니다.. ㅠㅠ 유별나다고 느낄 정도에요.
    혹시 마음깊이 사랑했던 사람이 있으셨나요? 그분하고는 어떻게 하셨는지..
    성행위도 더럽다고 여기시나봐요 ㅠㅠ

  • 6. ㅇㅇ
    '16.12.1 10:13 AM (118.131.xxx.183) - 삭제된댓글

    네,,너무 칼끝같이 예민해 스스로 살아가기 힘들고요 또 피곤해요..
    제가 느끼기에도 너무 과민하고 까칠해요..
    부모님도 그닥 가깝거나 대화통하는 존재가 아니니,,세상에 믿는 사람이
    거의 없네요. 그래서 누굴좋아하거나 마음깊이 사랑해본적도 없고요..
    그런 데에서 오는 존재의 불안같은건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성행위를 더럽다고 생각하는데 맞는거 같고요..흑흑 ㅠㅠ
    굳이말하자면 성경험이 없진않은데,,그닥 유쾌하진 않은 기억이라 이건 노코멘트할게요^^;;

  • 7. ㅇㅇ
    '16.12.1 10:17 AM (118.131.xxx.183)

    네,,너무 칼끝같이 예민해 스스로 살아가기 힘들고요 또 피곤해요..
    제가 느끼기에도 너무 과민하고 까칠해요..
    부모님도 그닥 가깝거나 대화통하는 존재가 아니니,,세상에 믿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서 그런지 누굴 좋아하거나 마음깊이 사랑해본적도 없고요..
    나는 세상에 혼자라는 데에서 오는 존재의 불안같은건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성행위를 더럽다고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그말이 맞는거 같고요..(흑흑 ㅠㅠ)
    굳이 말하자면 성경험이 없진않은데,,그닥 유쾌하진 않은 기억이라 걍 노코멘트할게요^^;;

  • 8.
    '16.12.1 10:18 AM (117.111.xxx.9) - 삭제된댓글

    예민한 사람들은 어떤 사물이나 행동을 인식할 때 더 감각적으로 받아드려서 그런거같아요
    나이들면서 차차 나아지고요 오히려 털털해질 때가 올겁니다 예민하게 굴면 나만 손해다 나만힘들다 생각해서 괜찮다 괜찮다하고 자신에게 암시를 걸어보세요
    저는 나이들면서 차차 나아졌어요
    그리고 몸이 힘들면 대인관계 포함해서 모든게 더 힘들게 받아들여져요 건강 챙기시고 운동이라도 해보세요

  • 9. ㅇㅇ
    '16.12.1 10:24 AM (118.131.xxx.183) - 삭제된댓글

    윗 댓글님의 글을 읽으니 이제야 좀 저에대해 납득이 가요.
    모든 소리와 말투, 시각, 후각 등등 감각이 열려있고, 예민해있어서
    정신 사나울때가 있는데 생각해보니 상황과 개념을 이해하고 머리로 짚고 가기보다는
    매사를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네요. 스스로 다그치는게 심한데,,,마음을 좀 편히갖고
    안정된 환경에서 지내면서...저를 잘 보듬어야겠어요...댓글 고마워여ㅎㅎ

  • 10. ㅇㅇ
    '16.12.1 10:25 AM (118.131.xxx.183)

    윗님도 그러셨군요. 댓글님의 글을 읽으니 이제야 좀 저에대해 납득이 가요.
    모든 소리와 말투, 시각, 후각 등등 감각이 열려있고, 예민해있어서
    정신 사나울때가 있는데 생각해보니 상황과 개념을 이해하고 머리로 짚고 가기보다는
    매사를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네요. 스스로 다그치는게 심한데,,,마음을 좀 편히갖고
    안정된 환경에서 지내면서...저를 잘 보듬어야겠어요...댓글 고마워여ㅎㅎ

  • 11. ᆞᆞᆞ
    '16.12.1 10:32 AM (211.244.xxx.3)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심리상담하는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12. ㅇㅇ
    '16.12.1 10:42 AM (118.131.xxx.183) - 삭제된댓글

    애착관련문제도 있으니 대상관계이론도 큰 도움이 되겠네요ㅠ 대전에 변상규교수님 말고 또 추천할
    상담자나 상담소..등이 있나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13. ㅇㅇ
    '16.12.1 11:15 AM (118.131.xxx.183)

    애착관련문제도 있으니 대상관계이론도 큰 도움이 되겠네요ㅠ 대전에 변상규교수님 말고 또 추천해주실
    상담자나 상담소..등이 있나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4990 ‘세계 10대 다이빙 명소’ 산호에 ‘박영숙’ 한글 낙서···태.. 부끄러움 2016/12/31 953
634989 시어머니가 독감인데 문병 11 독감 2016/12/31 2,676
634988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추진 이유는? 8 Shine 2016/12/31 1,424
634987 눈물길 수술 아시는/해보신 분? 1 ㄷㄷ 2016/12/31 1,578
634986 개헌에 대해 진실 혹은 거짓 9 샬랄라 2016/12/31 383
634985 일하면서도 계속 '쓰까''쓰까' 3 할일도 많은.. 2016/12/31 1,670
634984 반코트 색상 선택좀 2 ss 2016/12/31 774
634983 오늘 부산집회 조국 교수, 가수 김장훈 출연 6 자갈치 2016/12/31 817
634982 저탄고지 한달차 2키로 빠졌어요 13 2016/12/31 7,708
634981 특검을 못 믿으면? ㄴㄴ 2016/12/31 268
634980 강제 해산 당한 세월호 특조위를 기억하십니까? 2 .... 2016/12/31 398
634979 시리 명령듣고 산 이유는 곧 돈때문이겠죠? 2 ㅇㅇㅇ 2016/12/31 635
634978 자꾸 무는 강아지 어떻게 26 슈가 2016/12/31 2,667
634977 일본여행 질문드려요.. 4 .... 2016/12/31 1,040
634976 기다려요들..... 1 ..... 2016/12/31 251
634975 오늘 송박영신 행사 일정 아시는 부탁합니다! 2 광화문 2016/12/31 471
634974 [커피] 집에서 카페라떼 만들어서 코코넛오일 넣어 드셔 보신 분.. 3 궁금 2016/12/31 1,461
634973 유시민 정확한분석력-2년전 우병우를 예측했네요 2 예견 2016/12/31 3,305
634972 [단독]황교안이 임명한 문체부차관은 '블랙리스트 총괄팀장' 1 그럴줄알았다.. 2016/12/31 739
634971 ㅈ잠수함에 의한 충돌???? 과연 그럴까? 물랭이 2016/12/31 351
634970 혹시 오늘 저녁에 명동성당 미사 있나요? 2 명동성당 2016/12/31 308
634969 삼시세끼 드뎌 끝 41 제목없음 2016/12/31 10,500
634968 애인없는 30대 싱글이든 오늘밤 어떻게 보내실건가요? 7 싱글이 2016/12/31 2,359
634967 홈쇼핑 물건이요 6 홈쇼핑 2016/12/31 1,621
634966 고딩들 - 겨울방학 중 하루 몇시간 자나요? 8 궁금 2016/12/31 1,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