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10살 6살 아들딸 데리고 광화문 나갔어요... 지금 보니 첫날 갔을때는 완연한 가을이였는데 이젠 겨울이네요..
지난주에는 정말 아이들 무장 시키느라 저는 대충 입고 나갔다가 얼어죽는줄 알았어요..
아이들때문에 늦게까지는 못있고 오후에 갔다가 9시쯤 돌아와요.
10살 아이는 뭔가 이젠 눈빛이 비장해졌고,,
6살 아이는 엄마가 평소에 못먹게 하는거 먹게 해주니 마냥 좋아서 따라나서요..
왠만하면 겨울에 내복 안입고 사는데 이번주에 히트텍과 기모레깅스도 주문했어요.. 모자도 하나샀구요..
정말 살면서 웬만하면 욕 안하고 사는데 정말 욕이 아주 마구마구 나옵니다..
왜 이리 사는게 빡빡해졌을까.. 누구 하나때문에 왜 이리 국민들이 사는게 힘든건지..
신경좀 썼다고 위경련에 너무 힘든 한주네요..
살짝 갈등했어요.. 이번주는 스킵할까. 근데 안되겠어요.. 돌아가는 꼬라지가 정말 집에 있다가는 홧병 날거 같아요..
여러분들 주변 반응은 어때요.. 제 주변은 대부분 촛불집회에 부정적이예요.. 내 주변 사람들이 이 정도밖에 안됐나 싶게 제가 인생을 잘못 살았나 싶을 정도예요..
"그래 넌 애국자다.."
"잘 놀러다닌다.."
"애들 데리고 왜 그런데 나가서 고생이냐.. 날도 추운데.."
"뭐 그런다고 이 나라가 바뀌겠냐.."
인간관계 제 정비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82쿡 부스에서 받은 기운 이번주에 나가서 써먹을려구요..
코코아 너무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