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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상도 시어머니께 남편과 그네 흉좀 봤어요..

.... 조회수 : 876
작성일 : 2016-11-30 10:22:34

저혼자 외벌이... 아이 둘 남편이 키워요...

시어머니가 시금치며 당근이며 잔뜩 택배로 보내시고 올라오셨어요.

전형적인 경상도분...

아들만 둘이라 완전 보수적이시죠.

시댁 문화에 쇼크 받은게 제사나 명절때 남자들은 단 하나도 안한다는 거에요.

다 여자가...

남자들은 밥먹고 누워 자거나 tv보고 여자들은 설거지며 음식이며 누워있는 그들에서 음식을 바치죠...

항상 그게 불만이였고 싫었어요.

 

시어머니가 올라오셨고 자연스럽게 사는 이야기가 나와서

남편이 시금치는 잘 하는데 국은 잘 못끓여요... 밥도 맛 없게 해서 밥맛 없어요.. 그래서 그냥 햇반사다 먹어요.

이유식은 잘 하는듯해요 .. 애가 잘 먹어요.

그랬더니 할 줄 모르니깐 그러지 그러면서 허허 웃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첫애 편의점 도시락 먹이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게 첨가물이 얼마나 많은데...

그랬더니 또 남자가 할 줄 알겠어? 그러면서 허허

전업주부가 그렇게 편의점 도시락 애한테 먹이면 엄청 욕하실 거면서 ㅎㅎㅎ

그랬죠...

 

그리고... 자연스레 촛불 시위... 이야기 나오더라구요..

아 오늘 (그날이 토요일 이였음) 첫애 손잡고 참석해야 되는데 못가서... 아쉽네요.

그네 잘못한거 인정하시죠?

그랬더니 잘못은 했는데 지금 사람들이 너무 몰아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경상도 대구.. 부산에도 시위하고 난리던데 어머니네 (경남) 동네는 안 하시나요?

시위도 하고 반 시위도 하고

그러면서 박사모 시위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하시길래

제가 노예근성 이네요... 그정도 뜯겨 먹었으면 알아차려야지...

에효 무식하면 나서질 말던가 그랬어요 ㅎㅎㅎ

 

오랫만에 할 말 다 해서 속시원 하네요.

 

 

 

IP : 125.132.xxx.19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6.11.30 10:37 AM (152.99.xxx.13)

    사이다네요,, 시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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