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지막 4%시어머니 싫습니다.
시어머니와 저는 여러모로 다릅니다. 성장환경 교육 성격 취향..
남편만 하나 만 보고 시댁의 문화나 환경은 생각하지 않고 덜컥 결혼한 제 불찰이지만 시댁의 비합리적인 부분들이 맞지 않아 방문도 꺼리고 있습니다.
정치 상황이 이 정도까지 흘렀는데 달라지실 줄 알았어요.
시모가 요 몇일 전 신랑에게 카톡으로 아주 민밍하고 선정적 글을 링크 시켰더군요. 아들아 잘 읽어 보아라. 하며
아마도 주말 촛불 시위에 나가는 사실과 인증 샷이 카스에 오르는 것에 주의를 주기 위함인지;;
글의 내용은 조악하기 짝이 없는 왜곡된 역사사실 날조된 사실묘사
그리고 이백만 촛불 집회 참여자를 종북(?)으로 모는 어처구니 없는 글이였습니다.
그렇게 치면 집회에 나간 아들과 며느리 우리 아가 그리고 힘을 보태야 한다며 빠지지 않고 나가는 제 친정 식구들은 다 북한 공작원인가 ..젠장(..욕이 나오더라구요)
남편은 시모에게 이런거 보지말고 박근혜에 대해 바로 알라는 식으로 답문을 보냈고
시모는 "그만" 이라며 카톡을 답 안하시더군요.
시댁의 교육수준과 경제 상황. 사회적 위치는 낮습니다.
제 친정은 그 와 반대입니다.
지지하는 정당과 노선이 매우 다릅니다.
상황이 아이러니 합니다.
왜 매 선거마다 시댁은 본인들에게 하등 도움 되지 못했던 정치가에 열광하는지
그 잘못된 선택의 댓가를 자기 자녀에 손주에게 이 엄청난 나라의 파란으로 짊어지게 만드는지
도대체 무엇이 이런 왜곡을 낳는 건지
왜 아직도 그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건지
밤 사이 뒤척이다 글이라도 남겨보네요.
속이 불편하네요
1. ......
'16.11.30 9:43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이해가요
저희 시어머니는 조선만 틀어놓는데 거기도 촛불집회 얘기만 나오니 니깟것들이 아무리 나와서 지랄을 떨어봐라 하면서 낄낄 웃으세요. 정말 오만정 다 떨어져요.
뭐랄까 못배우고 힘들게 사신 분들이 왕정에 대한 향수가 있는거 같아요. 나랏님이 좀 해먹을수도 있지. 나랏님이 좀 잘못할수도 있지. 독재자처럼 국민 탄압하고 휘두르는 지도자 좋아하구요.
민주적 지도자는 본능적으로 미워하는 것 같아요.2. midnight99
'16.11.30 9:43 AM (2.219.xxx.10)원글님 토닥토닥. 이승만이 대통령으로 세워지던 때부터 수십년간 왜곡되어온 역사의 결과물인데 그게 어디 쉽게 바로잡히겠습니까. 정치관은 안타깝지만 남편분의 어머니이니 뭐라 욕도 못하고 답답하시겠지만, 적어도 우리 세대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몰가치관과 몰역사관의 세상을 넘겨주지 않는다 생각하면 조금 위로가 되실 듯 합니다.
3. 시어머니는 그렇다치고
'16.11.30 9:43 AM (1.246.xxx.122)남편이 그런건 이혼해야되겠죠?
그것도 깝데기를 벗겨서 쫓아내고 싶어요.4. ㅂㅂㅂㅂ
'16.11.30 9:44 AM (192.228.xxx.133)에구...어쩌겠어요..
삶이 라는 것이 순간순간 나의 선택들로 이루어 진다는걸 깨달으면 좋겠지만
못 깨달아도 그 사람의 삶이지요..
그렇지만 그런 분들때문에 우리가 오늘날 이 고생하는것도 있으니 원글님 맘 공감해요..
저도 앞전까지는 박근혜 찍은 분들 원망하는 글이 올라오면 어쩔수 없이 이랬는데
상황이 여기까지 오고 보니 쬐금 원망하는 맘 듭니다.
그래도 어쩌나요?
내가 이 나라를 떠나지 않는 한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인거죠..
그나마 뉴스 보고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아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 것이 고맙고
그렇게 마음을 바꿔주어서 더 고맙고 그렇네요...
세상살이가 어찌 하나로만 정의 되겠어요?
하나도 있고 둘도 있고 셋이 되어 조화를 이루면 제일 좋지요...
같은 마음인 분들 보고 힘 내자구요..5. 근데
'16.11.30 9:45 AM (119.64.xxx.147)그게 학력 경제상황 따라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그냥 맹목적인거죠
우리친정아빠가 아직도 박그네빠에서 못벗어났는데 서울대 나왔거든요 ㅋㅋ
그냥 무조건 박그네에요 저한테 전화해서 맨날 욕해요 니네가 뭔데 대통령 욕하고 시위하냐고
전 그냥 이상황 끝날때까지 연락안하려구요6. ....
'16.11.30 9:45 AM (183.100.xxx.142)그래도 원글님 남편분은 바른 답문이라도 보내시네요.
저희 남편은 저들은 죽어도 변하지 않을 거라며 포기했어요.
자발적 노예라고 생각합니다.
없던 지역감정과 선입견이 생길 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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