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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6년차,,;;이젠 싫으면 싫다 얘기하고 싶은데

조회수 : 4,664
작성일 : 2016-11-30 09:23:22
왜 아직도 눈치보며 얘기를 못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댁은 왕복 8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한번갈때 무조건 1박을 해야해요
지금까지 한번도 명절,제사 외 중요한 행사때 빠진적 없구요
시아버지 5년간 암투병하실때 서울 병원오시면 저희집에 주로 계셨구요 저도 정말 할만큼은 하는 며느리라고 생각합니다 ㅜㅠ

왕복 8시간,,,명절땐 두배로 걸려서 솔직히 명절때 시댁가기도 힘겹습니다.ㅜㅠ 그래도 단 한번도 안빠지고 갔고 신혼땐 남편이 바쁠땐 저 혼자만 갔어요.지방은 정말 며느리는 노예로 아는듯 일단 내려가면 맘편히 못있고 종일 일해야합니다
지금까진 별 불만없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슬슬 커갈수록 시댁에서 명절, 제사 외에 모이라 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큰아이가 영재고를 준비하다보니 공부할 시간도 너무나 부족한데 요즘 자꾸 모이쟈고 합니다. 이 모든 날짜정하는건 시누마음 입니다 우리집 사정 안봐줘요.아이가 평일엔 수학선행, 주말엔 과학선행을 빼고있는데 학원한번 빠지면 환불도 안되고 진도도 못따라가는데 시댁모임 빠지면 어디 얼마나 좋은학교 가나 보쟈~~!! 며 생각하는 것 같아서 영재고 준비학원에 다니는건 얘기안하고 시댁에 꾸역꾸역 갔었는데 이젠 화가 납니다
김장한다며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12월 이 추운날씨에 바다로 놀러를 가쟙니다 ㅜㅠ 가족 다 합지면 20명이 넘는데 펜션하나 빌려서요 ㅜㅠ 방 모자르면 몇명은 여관방 가서 자고~뭐 이런얘기를 하는데 도무지 왜 그렇게 까지 하며 이 추운날 놀러를 가는지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 아무말 안했는데 오늘은 아침 댓바람부터 진짜 곗돈으로 펜션을 예약하려는지 카톡이 계속이 오는데,,,정말 카톡방을 나와버리고 싶었었습니다
남편이 막내이기때문에 형님이나 시누 두분 다 대부분 대학생 직장인으로 아이들을 거의 키운상태예요 .우리집만 초등 중등이라 한참 아이들 키워야할때구요.ㅜㅠ
1월에 시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또 만나는데 왜 매달 그렇게 억지로라도 만나야 할까요? 정말 이 추운날 시댁식구들이랑 놀러가는거 싫어요. 분명 시어머닌 그때 올라와서 아들집에 시아버지 제사때 까지 계실텐데 한달 이상을,,,,그것도 너무 싫어요
시누들이 일부러 놀러가는 날짜를 이렇게 잡은거 같은데,,,,,, 놀러가기 싫다고 안간다고 하면 욕좀 먹겠죠 ㅜㅠ 남욕 많이하는 둘째시누땜에 늘 찜찜했는데 , , , 이왕 욕먹고 있는거 이젠 가기 싫은건 안간다고 말할까요? 그럼 저 진짜 도리없고 나쁜 며느리 일까요? 지난 김장때 큰시누 얘기가 문득 생각나네요 자긴 시댁제사인데 친정 김장하러왔다고~그러면서 제눈치 슬~쩍 보더라고요, ,
에휴 어제 ㄹ혜 땜에도 열받아 죽겠는데 완젼 홧병날꺼 같아요
카톡에 싫다고~! 가족곗돈 다 써도 좋으니 놀러가고 싶은 사람들만 가라고 말하고 싶은데,,,,그냥 카독을 읽지않는 소심한 표현만 하고있네요 ㅜㅠ


IP : 116.120.xxx.15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1.30 9:26 AM (49.142.xxx.181)

    가고싶지 않다고 하세요. 요즘들으 컨디션도 안좋고, 아이도 학교일로 바쁘다고요.
    그리고 이런일은 남편이 거절해야 하는데 막내라고 거절 못하나요?

  • 2. zz00
    '16.11.30 9:30 AM (49.164.xxx.133)

    에고 어째요 ~~
    토닥토닥..
    욕 먹는거 신경 쓰이면 어쩔수 없지만 그 욕 좀 먹어보면 그거 아무것도 아니던데요
    이젠 저 욕 하는거 들리지 않더라구요
    저도 16년차입니다 ..
    신경 안쓰일때 됐어요 남편이랑 합의 되면 쿨하게 나가세요

  • 3. ....
    '16.11.30 9:30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애초부터 육아, 교육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컨셉을 잡으셨어야죠. 뭐든지 다 제껴두고 시댁 스케줄에만 따르니 이렇게 된거에요. 아이가 고학년이 되어 뒷바라지 해야한다고 하시고 앞으로는 남편만 보내세요.

  • 4. 애당초
    '16.11.30 9:32 AM (211.207.xxx.91)

    애시당초 초반부터 님이 꼬박꼬박 모임이나 부르면
    갔었던게 잘못이에요

    저는 부르던말던 오라던말던
    제가 싫거나 바쁘면 다른핑계를 대서라도 안갔어요

    그담부턴 아예 안부르니 세상 편하네요

  • 5. 가기싫다고
    '16.11.30 9:32 AM (183.96.xxx.122) - 삭제된댓글

    하세요.
    가족여행에 날짜 다 맞추기 힘들죠.
    그런데 명절 두번 제사 생신 일년에 다해봐야 네번인데 그거 다 내려갔다고 대단한 시집살이는 아닌것 같은데요;;;;;
    그냥 보통도리하고 사신것 같고
    가족들끼리 꼭 여행가자고 저러는건 유난스럽네요.
    글 읽어보면 보통 하는거조차 되게 하기싫어하시는 느낌이고 카톡안읽고 이것도 다 표현하는거 느껴질것 같아요.

  • 6.
    '16.11.30 9:33 AM (116.120.xxx.159)

    네,,,,남편은 거절 못하는 성격이예요
    그래서 안간다하면 전부 내 의사인줄 알거예요
    에효,,,,펜션 하나에 20명이 바글바글,,,,ㅜㅠ
    며느리는 밥차리고 술상보고,,,추워서 방에만 있을껀데
    왜?왜?왜? 그렇게까지 하며 놀러가쟈는 건지

    아니 왜?

  • 7. 아우
    '16.11.30 9:33 AM (223.62.xxx.92)

    알만해요
    님 맺힌거나 시누들 막무간 하는짓 봐서는
    보아하니 어차피 어그러질수밖에 없는 사이입니다
    시누 시댁쪽에서 눈치껏 배려해주지 않는이상
    결국은 이런 마음에 없는 강요된 관계는
    오래못가더라구요
    바보들~~ 좋게할때 어지간히들좀 하지들
    꼭 이렇게 좋은사람을 나쁜인간 만들고야 마네요

    남편 통할것도 없어요
    그건 신혼때 얘기고요
    남편앞세웠다고 머리쓴다고 더 욕먹어요

    그냥 긴말 변명하듯이 할필요도 없어요
    아이 학원때문에 더이상 못빠진다고 하세요
    어디 잘되나 보자든지 말든지 그쪽사람들로부터
    평가를 내려놓으세요
    지금까지 공은 없어지게되고 차라리 앞으로는 적당히
    빼세요

  • 8. 그냥
    '16.11.30 9:36 AM (175.223.xxx.107)

    카톡도 그냥 씹으면 안되나요?

    왜 우리나라여자들은 결혼만하면 시월드노예살이를
    해야하는지

    그게 제일 드러워요

  • 9. ..
    '16.11.30 9:38 AM (61.81.xxx.22)

    첫번째 한번이 어렵죠
    한번 하면 그다음부터는 쉬워요
    못간가고하세요

  • 10.
    '16.11.30 9:39 AM (116.120.xxx.159)

    183님,;;; 맞아요
    그냥 보통도리만 하고 살았어요
    하지만 막장 며느리는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시댁이 가까우면 자주 들렸을거예요 시댁이 좋아서라기 보단 제가 눈치를 많이보는 스타일이라 자주 들렸을겁니다
    근데 왕복8시간은 정말 맘잡고 내려가야해요 ㅜㅠ

  • 11. .....
    '16.11.30 9:42 AM (58.233.xxx.131)

    욕먹을 각오하고 어서 빨리 빠져야죠..
    남편이 끊어줄 사람아니면 내가 나서야하는데
    끝까지 질질 끌려가느냐.. 중간에 끊어내느냐.. 아님 지금 당장 끊어내느냐인데...
    뭘해도 욕먹지 않을까요..
    끝까지 끌려다니면 홧병생길 분위긴데.. 어찌하실래요..
    욕먹어도 그들의 평가는 뭐라 지껄이든 내려놓고 내길을 가련다 해야죠...
    뭔소리를 하든말든 어차피 기세고 말많고 대센 사람들은 못이겨요. 원글님과 남편보니..
    그냥 좋은 학교를 가든말든 내아이와 우리가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학원땜에 못간다 하세요.

  • 12. 일단
    '16.11.30 9:44 AM (110.8.xxx.9)

    남편과 아이들은 어떤가요? 남편은 자기 가족이고 말그대로 놀러 가는 거니 좋아할 거라 치고, 아이들까지도 좋아한다면 원글님이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결국 시댁 식구 싫어 가기 싫다는 며느리가 되겠죠.
    아이들마저 가기 싫어한다면 그냥 남편만 보내겠다고 하세요.
    ㅇㅇ이 학원때문에 이번에는 애아빠만 갈께요~ 하고 카톡에 보내세요.
    물론 남편, 아이들과 사전에 합의를 보셔야 하고요.
    놀러갈 때 남편 혼자 보내기 시작해두면 나중엔 명절 때도 혼자 보낼 수 있게 될 거예요..

  • 13. 바보
    '16.11.30 9:49 AM (121.170.xxx.43)

    욕 좀 먹음 어때요?? 애들 교육이 중요해요? 원글이 욕 안 먹는게 중요해요????

  • 14. ㅇㅇ
    '16.11.30 9:49 AM (59.11.xxx.83)

    맘이여리시네요
    16년차 되시는데 그런걱정을ㅜㅜ

    저는 5년차인데 시댁에서 뒤에서 까던말던
    괜찬다고 생각하니 그런모임은 이유대고
    걍 못간다고 당당히 말해요

    물론 신랑분하고논의해서 혼자만보내셔요
    할일은 다하는데 걱정하실꺼없는듯

  • 15. 막내며느리
    '16.11.30 9:49 AM (116.125.xxx.103)

    6남매 막내며느리인데
    여지것 남편이 하자는데로 했는데 작년부터는 싫다고 혼자 보내요
    시누가 담날 전화왔어요
    많이 아프냐고
    네 저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목디스크에 많이 아파서 아프다고
    그래서 그런지 그뒤로는 혼자보내요
    첨이 힘들어요
    남편만 보내세요
    시누도 뭐라하건 말건 남편에게 말해요
    일정이 이런데 못가니 혼자 가라고

  • 16. 20년차
    '16.11.30 9:49 AM (121.145.xxx.24)

    아직도 그러고 사는 친구가 있네요.
    한달에 두번 시댁 가는 친구.
    저는 명절에도 잘 안가는 친구.ㅋ
    이제라도 서서히 습관을 바꾸세요.

  • 17. 우리집도 그래요.
    '16.11.30 9:50 AM (1.246.xxx.122)

    왜 그렇게 모이는걸 좋아하는지 그것 걱정하다가 결혼생활이란게 끝나는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애들한테도 집중을 못하겠고.

  • 18. 못된
    '16.11.30 9:52 AM (121.170.xxx.43)

    못된 소리일지 몰라도 결혼 5년차 이내에 시가 문제로 고민글 올리는 분들은 이해가 가도 결혼 10년 훌쩍 넘겨 15년 이상 되고도 관계 정립 제대로 못하고 끌려 다니는 사람들은 본인 잘못이 크다고 봐요.
    그리고 큰 의미로 보면 다른 여자들한테까지 피해 주는거구요

  • 19. 눈치
    '16.11.30 9:54 AM (119.64.xxx.207)

    보는거 지금 끊어내세요.
    지금하지 않으면 아이들 대입까지도 계속 갈건데 어찌하시려구요.
    그 년차이면 시누들도 시댁도 며느리 눈치 봐야합니다.
    어렸을때야 형이고 누나고 막내이지만 이젠 다들 성인이되어
    아이낳고 살고있고 몇 년있으면 며느리 사위볼 나이 되는거 아닙니까.
    애들 입결갖고 입방아 찧든말든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거절못하는 남편 혼자 가라고 하구요. 그만큼했으면 할만큼 하셨어요.
    내 가정 위주로 살아야지 왜 자꾸 시댁일을 중심으로 살려고 합니까.
    욕 배 뚫고 안들어오고요 욕 먹는다고 안죽고요 욕 먹는다고 세상 안뒤집어집니다.
    원글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번엔 못가겠다고 하세요.

  • 20. 우리
    '16.11.30 9:58 AM (121.145.xxx.24)

    친정에 숙모 보니 본인 며느리 보시고 나서는 형님댁인 우리 친정에 명절에 이제 안오세요.
    그것도 그냥 통보하고..
    그래도 다른 행사엔 가끔 오십니다.
    저는 숙모님이 현명하신 분 같아요.
    님도 이제 맘이 갈때만 가지 의무적으로 하지 마세요.

  • 21. ..
    '16.11.30 10:0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솔직히 원갈같은 타입은 결국 거절을 못해요.
    그래서 핑계를 대라고 권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핑계인 걸 내가 알고 니가 알아도 아무 상관 없다는 거.
    거절 못하는 사람들은 핑계 들킬까봐 거짓말도 못하거든요.

  • 22. 배짱
    '16.11.30 10:05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우리동서 서울살고 시부모님 비롯 4남매는 부산 삽니다
    우리동서 결혼한지 21년째지만 일년에 제사 5번인데 결혼하고 한번도 제사참석 안했고
    시부모님 생신...딱 두번 왔습니다
    명절때도 오고싶으면 오고 오기 싫으면 안옵니다
    오더라도 밤 12시 넘어 도착해서 다음날 피곤하다고 차례상 차릴때쯤 일어나 차례 모시고 나면
    아침 한끼 먹고 멀다고 바로 올라갑니다
    우리 시누,시부모님..정말 별난 사람들 입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우리동서가 참 현명하다 싶어요
    자기네들 끼리 욕하고 난리 피워도 배째라 하는 사람에게는 못당하더군요
    이젠 어쩌다가 내려오는것만 해도 감지덕지 합니다
    그렇다고 생활비나 용돈을 받아서도 아닙니다
    일절 그런것 없어도 안볼때는 욕해도 면전에서는 하하호호 합니다
    그런데 아무말 않고 시킨데로 한 저는 지금도 조금만 서운케 해도 온갖소리 다합니다
    그러니 바보같이 살지말고 배째라 하세요
    참고 시킨데로 하면 나중에 내 자신만 병듭니다

  • 23.
    '16.11.30 10:11 AM (220.88.xxx.132) - 삭제된댓글

    남편만 보내세요.
    저희 시댁도 식구많고 시누들 중심으로 모임 많은데 대체로 잘 지내요.
    며느리들은 가기 싫으면 남편과 애들만 보내기도 하고요.
    저도 친정가서 쉬면서 남편만 보낸적 많아요.

  • 24.
    '16.11.30 10:25 AM (116.120.xxx.159)

    왜 싫으면 싫다 못끊었냐면요,,,
    남편이 개룡이라 그래요 ㅜㅠ
    저도 자식을 키우면서 시부모님이 참,, 남편을키우며 힘드셨겠다,,,,,그러니 정말 도리는 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근데 시댁식구들 눈에는 제가 성에차지 않았을거예요
    시누들은 저만 호강한다 할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눈으로도 보이니요 ㅜㅠ 근데요 요즘 전문직들도 힘들어요
    저 호강해본적 없어요 남편월급 대부분 교육비와 집대출비로 나가요. 저도 결혼하고 아이들키우면서는 백화점 한번 가본적없고 마트에서 유기농이니 뭐니 비싼먹거리 한번 사본적도 없이 살았어요. 근데 단 하나 아이 교육땜에 강남에 전세삽니다. 이걸로 계속 시누들은 꼴깝떤다고 얘기하시는듯 해요. 예전 큰아이가 유치원땐 영어유치원이 유행이였는데 큰아인 많이 똑똑했어서 3살에 한글을 스스로 떼더라구요 쓰기까지요 그래서 유치원은 영유를 보냈더니 작은시누 왈~얘 너무 이상하다고 한국말을 못알아듣는거 같다며 우리아이를 보고 너무 이상해서 자기 부부는 집에서 한참을 우리 큰애걱정을 하다가 전화했다며,,,,;동네사람들이 우리아이 이상하다고 얘기들 안해주냐며,,,;ㅜㅠ 책좀 읽히라고 넘 자식교육에 입바른 소리하던 시누,,...솔직히 밉더라구요 ㅜㅠ
    그때 그 이상하다고 했던 첫째,,,, 대학영재원 다닐만큼 똑똑한 편이예요,,,요즘은 애가 영재같다고 영혼없이 얘기는 해주나 이미 그때 시누한테 맘상한거 회복하기엔,,,,,
    그때 이후로 아이들 교육시킬때도 시댁 눈치를 보게되고 공부를 평범하게 하는 둘째는 그냥 병설유지원을 보내버렸답니다,,,,시댁 말나오는게 싫어서요 ㅜㅠ
    에휴 주절주절,,,얘기가 길어졌네요 ㅜㅠ

  • 25. 익명
    '16.11.30 10:28 AM (106.248.xxx.82)

    저랑 비슷하네요.
    `착한 며느리`병에 걸렸냐고 할 정도로 바보처럼 살다가 이제사 제 목소리 내면서 삽니다.

    저는.. 남편에 대한 서운함? 섭섭함? 뭐 그런 복잡 미묘한건데요.

    각설하고...
    어차피 싫은 표정으로 싫은 티 내며 여행 가봐야 뒷말 해요.
    가기 싫은데 억지로 끌려간 여행이 좋겠어요? 다 티 나요.

    기왕 욕 먹을꺼 카톡에 글로 남기면 더 좋겠네요.

    아이들 방학하면 주중, 주말 모두 바쁠거 같으니 이번 여행은 빠지겠습니다.
    저희 집은 빼고 진행하시고, 모임 돈 역시 알아서 쓰셔도 무방합니다.
    다음 아버님 제사 때 뵙겠습니다.

    이렇게만 남기고 놔두세요.
    단톡방에서 뭐라 하거나 말거나 알림 꺼 두시고 그냥 생활하세요.
    답답하면 전화하겠죠.
    그럼 카톡에 남긴거처럼 똑같이 얘기하세요.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쉬워요.
    어차피 욕 먹을꺼 좀 더 많이 먹죠 머.
    욕 하라고 하세요.
    그 욕이 내 배 뚫고 들어오지 않아요.
    화이팅!!! ^^

  • 26. --
    '16.11.30 10:50 AM (58.120.xxx.213)

    원래 처음이 어려워요. 언젠간 해야할 일이니까, 이 참에 욕 먹는 걸로 하시고, "못 간다" 하세요.
    윗분 말처럼 카톡에 저는 힘들다고 이번 여행엔 빠지겠다고 올리고 끝. 아무 댓구도 마세요. 카톡을 아예 없애버리던가요. 애초에 시댁과 단톡 하는 게 아니에요. 누구 좋으라고 단톡하나요. 그게 다 시누이들 좋으라고 하는 단톡이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전화로 하게 두세요.
    맘 굳게 먹으시고, 용기 내서 하세요.
    지금껏 하신 것만도 훌륭하세요. 여행 안 간다고 할 도리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요.
    여행이야 좋으라고 놀러가는 건데, 그거 안 간다고 도리 안 한다고 난리 치면, 이 참에 아예 시댁과 다 끊어버리시면 되죠. 땡큐입니다. ^^
    너넨 떠들어라, 나는 너네랑 안 논다. 이 마인드로 싹 다 무시하고 왕래 안 하시면, 저들도 지칩니다. ^^
    욕 먹을까 걱정하지 마세요. 욕하건 말건 내 맘이 편한 게 최고구요. 욕하라죠. 욕 하면 더 안 가면 됩니다. ^^
    힘 내세요. 화이팅!

  • 27. ll
    '16.11.30 11:34 AM (70.187.xxx.7)

    님의 자격지심에 남편 개룡이니 당연하네요.

  • 28. ㅡㅡ
    '16.11.30 12:48 PM (112.170.xxx.238)

    욕먹는거 디게싫어하시네요..전 결혼 16일만에 싫음싫다했어요...그래도 할거거진해요.

  • 29. 주체적으로
    '16.11.30 1:16 PM (61.82.xxx.218)

    인생 주체적으로 사세요. 남탓하지 마시고요.
    애들 교육 누가 대신해줄거 아니고, 내가 중심잡고 해야죠.
    하란다고 시킨다고 다~ 하고 나중에 후회하고 뒷말하지 마시고요.
    욕 먹기 싫다는 이유로 계속 끌려다니면 그게 노예죠~
    며느리라고 개룡남이라고 다들 원글님처럼 살진 않아요.

  • 30. 비슷해요
    '16.11.30 3:56 PM (49.172.xxx.135) - 삭제된댓글

    막내이고 남편이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 속 끓이며 사네요
    개룡까진 아니고 상대적으로 제일 나은 상황이라 끌려가다보니 속으로는 아닌데
    하면서도 단호하게 의사표현 못해서 힘들어요
    올해부터 싫은티 내면서 산다고는 하는데 좀 겁?나기도 해요
    워낙에 잔소리 듣는거 싫어하고 말 많고 잘 모이고 드센 집안이라 외롭고 자신감이 떨어져요
    우리부부가 무른걸 아니까 다들 말 한마디도 조심성 없이 내뱉어서 보기도 싫어요
    제가 자존감이 떨어지니 아이도 가정에도 여파가 생겨 이제는 좀 이기적으로 살기로 결정했어요

  • 31. 당당
    '16.11.30 6:37 PM (180.65.xxx.232)

    남편이 개룡남일 진 몰라도 원글님도 남편과 만날만하니까 둘이 결혼한 거예요. 혹은 남편집안의 핸디캡을 감당할만했던 지...
    평생 그러고 사실 거 아니면 지금부터 목소리내고 항동하세요. 스스로 당당하면 돼요.

  • 32. 당당
    '16.11.30 6:38 PM (180.65.xxx.232)

    향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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