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탄핵을 하려면 국회를 움직여야 하고, 다수당인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을 움직여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그럼 당연히 지역 주민들이 자기 지역 국회의원에게 직접 만나러가서, 전화해서, 편지를 보내서 요구하는 바를 이야기 합니다. 평생 다른 정당을 지지했더라도 상관없이요. 결정권은 그 국회의원에게 있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그 국회의원이 자기 표밭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진짜 현실적인 숫자가 눈앞에서 요구를 하면 움직이는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 지역구가 10만인구인데 전화가 5만통 왔다면 당연히 움직이죠.
두번째는 마음속으로 거부하고 싶은 사람도 정당에 소속된 이상 당의 전체적 분위기를 따르게 되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숫자가 있으면 당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원해서 어쩔수 없었다는 증거로 보여줄 수가 있으니, 그 국회의원도 자신의 행동에 타당성이 부여되서 정당에도 할말이 있게 되게 해주는 거구요.
그런데 보면 촛불만 들어서 탄핵되냐는 말도 있고 해서요. 민주주의의 기본인 투표권으로서, 즉 지역 국회의원에게 요구하는 운동은 하지 않고 있나, 외국 사는 입장에서 매우 궁금합니다. 제가 사는 곳 같으면 이미 이런 일 시작하자 마자 지역 국회의원 찾는 사이트 올라오고 이메일, 전화, 주소, 국회의원 일정까지 인터넷에 올라오고 이메일로 와요.
이런 움직임이 있는데 제가 모르는 것인지, 만약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다면 좀 했으면 합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게 유권자의 권리로서 직접 말해야 합니다. 유권자가 투표로서 정치를 움직이는게 민주주의니까요.
모든 방법을 다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제일 중요한 이게 빠진 것 같아서 그래도 제일 현실적 활동력 있는 82에 써봅니다. 혹시 하실 분을 위해 요약하면요,
1. 지역 국회의원이 누군지 찾는다.
2. 새누리당 의원이면 그 의원에게 연락해서 탄핵에 동의해주기를 요청한다.
보통 예의있게 말하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오히려 큰 소리치고 화를 내야 하는 분위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일정이 있으면 일정에 맞춰 찾아가 직접 대면 - 전화 - 편지 - 팩스 - 이메일 순서로 좀 더 효과가 있다. 국민이 힘든 방법이 제일 국회의원이 '실감'하는 방법이기 때문. 하지만 안하는 것보다 아무거나 한개라도 하는게 좋음. 자기 사는 동이라도 밝히고 말하면 더 무게가 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