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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조콘크리트 시엄니 설득시켰어요

희망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16-11-29 13:38:23
돈좀있으신 이북출신 우리 시어머니. 평생을 새누리만 찍어오셨죠. 오늘 통화하는데 아이고. 나름 교양있으신 우리시어머니 입에서 미친ㄴ 이란 소리를 다 하시네요. 자살해야된다고 까지. 배신감이 이루 말할수 없으시대요.
그래도 어머니, 새누리 또 찍으실거잖아요. 했더니 그래도 문재인은 싫어.. 하시대요. 왜 싫으냐 여쭈니 이북에 다 퍼줄거라고.
어머니. 지금 북한과 냉전상태여서 국가적으로 얼마나 피해가 막심한줄 아세요? 김대중대통령때는 평화모드였기에 외국자본도 빵빵하게 들어오고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이 쎘는데 새누리정권 들어오고나서 북한에 관한한 왕따가 되었고 개성공단 폐쇄 등 피해가 막심하다고 쉬운말로 설명해드렸네요.
문재인님의 비리를 아무리 찾아도 처마길이 하나 나온것밖에 없었다고. 돈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분이라며 편견을 깨셔야 한다고 구구절절 말씀드렸네요.
즐겨보는 방송은 역시나 티비조선.
티비조선의 악행에 대해 또 침튀기며 설명해드렸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이 개돼지가 안되려면 잘못된 정권이 벌을 받아야한다고. 그래야 국민무서워하니 제발 이번엔 야권에 표를 주셔야 한다고 했어요.
민주당이 잘못하면 그때가서 또 새누리에 표주시면 된다고. 그렇지않고 나라를 팔아먹어도 오직 새누리에만 표를 주면 저들이 국민을 무서워하겠느냐고 아주 열변을 토했네요.
니말이 맞다. 내가 뭘 알앟겠냐. 티비서 늘 그렇게 말하니 그말이 옳은줄 알았지.
이번엔 정말 혼꾸녕을 내줘야지 저것들이 아주 나라를 말아먹었구나..하시대요.
어머니. 제발 저희들과 손주들을 위해서 투표잘하셔야되요. 저쪽에 또다시 표주시면 저들은 자기들이 아무리 잘못해도 벌을 안받으니 또 똑같은짓 할거예요.
마지막으로 제이티비씨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마쳤네요.
한시간을 내리 말했더니 목이 마르네요.
칭찬받고 싶어 글올렸어요 ㅎㅎ
IP : 119.69.xxx.10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6.11.29 1:40 PM (118.131.xxx.115)

    잘하셨어요~~~^^

  • 2. 새눌 해체
    '16.11.29 1:40 PM (49.164.xxx.11)

    짝짝짝..수고하셨어요. 저도 친정은 설득했고...시댁을 설득해야죠...
    전 민주당이 못하면 정의당을 찍을려고요. 한번도 새누리당은 찍어본적도 없지만 앞으로도 찍을 일 없어서요. 새누리는 해체되야 할 당입니다.

  • 3. 와.
    '16.11.29 1:41 PM (210.221.xxx.239)

    궁디팡팡!!

  • 4. 모리양
    '16.11.29 1:42 PM (220.120.xxx.199)

    말 잘하시는 원글님 부러워요.. 전 말하다보면 싸우게되서 ㅠ
    글구 1시간동안 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 5. 칭찬드립니다~
    '16.11.29 1:42 PM (211.199.xxx.199)

    훌륭한 며느리시네요
    저도 대화 잘 안하던 시아버님과 정치얘기를 했는데
    아버님께서 신랑한테 며늘애가 저렇게 말잘하고 똑똑한줄
    몰랐다고 하셨대요ㅋㅋ
    모든 며느리분들 부모님설득해서 칭찬도 듣고
    나라도 구하자구요~

  • 6. 희망
    '16.11.29 1:43 PM (119.69.xxx.101)

    고마워요. 절대로 설득될것 같지않던 시엄니인데 물들어왔을때 노저야지..하는 심정으로 몰아부쳤네요. ㅎㅎ

  • 7. 아침
    '16.11.29 1:46 PM (175.195.xxx.73)

    아휴!! 저도 쉼 호흡하는 중이에요.한바탕 치뤄야할 것 같아서요.숙제다한 듯 후련하시겠어요.사우나 할인권이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 8. 어우야
    '16.11.29 1:46 PM (117.111.xxx.225)

    격하게 칭찬 해 드립니닷!!!!!!

  • 9. 와...대단하세요.
    '16.11.29 1:51 PM (110.8.xxx.22) - 삭제된댓글

    저도 주위애 저렇게 그네는 아웃이지만 절대 문재인은 안된다는 어르신들 천지라...이 넘의 언론은 어찌 특전사 출신 인권변호사를 빨갱이로 만들어 놓을 건지... 아무리 설명해도 종편에 세뇌당한 노인네들 말이 먹히질 않던데....저도 원굴님처럼 해봐야 되겠네요.

  • 10. 와...대단하세요.
    '16.11.29 1:51 PM (110.8.xxx.22) - 삭제된댓글

    저도 주위애 저렇게 그네는 아웃이지만 절대 문재인은 안된다는 어르신들 천지라...이 넘의 언론은 어찌 특전사 출신 인권변호사를 빨갱이로 만들어 놓을 건지... 아무리 설명해도 종편에 세뇌당한 노인네들 말이 먹히질 않던데....저도 원글님처럼 해봐야 되겠네요.

  • 11. 폭풍칭찬~~~
    '16.11.29 1:53 PM (175.223.xxx.156)

    아이고 예뻐라~ 콘크리트들이랑은 아예 말섞기가 싫은데..
    기빨리고 피곤해서..
    주위 어떤 콘크리트 는 그네가 여자라서 얕보고 없는죄
    뒤집어 씌우는거라고..김대중 노무현은 그네보다 백배나
    더 해 처먹었다고..뒷목잡고 쓰러지는줄..
    원글님 어머님은 그래도 말이 통하는 분이네요. 계속 깨우쳐 드리면 완전 바뀌실수도..ㅎ

  • 12. ..................
    '16.11.29 1:55 PM (66.41.xxx.169)

    저쪽에 또다시 표주시면 저들은 자기들이 아무리 잘못해도 벌을 안받으니 또 똑같은짓 할거예요.
    -----------------------------

    이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강조해서 계속 설득해야 해요.

  • 13. 어머님말씀 중에
    '16.11.29 1:55 PM (124.53.xxx.190)

    니말이 맞다. . 내가 뭘 알았겠냐 읽는데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그렇게 인정하시는 어른들 많지않으시잖아요. 쉽지 않잖아요. . 어머님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해주세요. . 원글님도 고생하셨어요. 정말고생하셨고 잘 하셨어요.

  • 14. ..
    '16.11.29 1:55 PM (118.219.xxx.44)

    잘하셨어요

    근데 중간중간 한번씩 확인은 해야해요 마음을 놓고 있으면 안됩니다.

  • 15. ㅋㅋ
    '16.11.29 1:58 PM (119.69.xxx.101)

    중간중간 확인하기. 꺼진불도 다시보자. 넵. 명심할게요.
    뭐 대단한 투사라도 된냥 여러분들의 칭찬을 받으니 날듯이 기쁘네요 ㅎㅎ

  • 16. ...
    '16.11.29 2:03 PM (223.62.xxx.144)

    차분차분 잘하셨네요^^
    선거전날 용돈 좀 두둑히 드리시거나 이쁜옷 사드리고 투표 부탁드리면 직빵인데....ㅎ

  • 17. 그게
    '16.11.29 2:04 P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주변 사람들 하나씩 설득시킬 때마다 왠지 나라를 구한 것 같은 뿌듯함이...

    화이팅 하십시다~!!

  • 18. 늘푸르른
    '16.11.29 2:05 PM (124.51.xxx.218)

    투사 맞죠~~
    훌륭해요^^ 참~~잘했어요!

    ...아...우리 어무이 ㅠㅠ

  • 19. ..
    '16.11.29 2:15 PM (120.142.xxx.190)

    잘하셨어요.. 지금은 독립투사처럼 열정을 쏟을때입니다..
    어르신들이 이해될수 있는 쉬운 언어로 친절한 설명이 필요해요..거품 물면서..
    나라와 자식들 다 죽게 생겼다고요ㅠㅠ

  • 20. 흐미
    '16.11.29 2:25 PM (223.62.xxx.72)

    콘크리트층이었던 분들의 배신감이 무시무시한가봐요. 저희 아버지도 ㄹ혜 저 x 자살해야한다고까지 말씀하시더라구요;;;; 하긴 거의 일생을 존경(?)하다가 배신을 당했으니..

  • 21. ..
    '16.11.29 2:26 PM (122.40.xxx.140)

    그래도 원글님 시어머니 그렇게 꽉 막힌분은 아니시네요.
    지금도 ㅂㄹㅎ 불쌍하다고 그런 노인분들 정말 많거든요.
    저 아는분은 시엄니 너무 답답해서 뛰쳐 나오셨어요.
    말이 안통한데요..세뇌가 이렇게 무서운거죠..
    아무튼..원글님..시어머님..두분다 화이팅~!!ㅎㅎ

  • 22. 참 잘했어요
    '16.11.29 2:58 PM (39.7.xxx.219)

    원글님이 진정한 애국자세요.

  • 23. ,.
    '16.11.29 3:54 PM (175.122.xxx.11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시어머님은 원조콘크리트가 아니십니다.
    원조콘크리트를 못보셔서그래요.ㅠㅠ
    원글님의 그정도로 끄덕하실분이라면...아주 양호하셔요.
    근데.. 원글님의 멘트가 아주 쉬우면서도 끄덕여져요. 지금까지 본 설득멘트중 가장 쉬우면서도 강렬해요.
    김대중대통령부분.. 저 울 엄마한테 한먼 써먹어봐야겠어요ㅣ
    원글님 감사합니다^^

  • 24. ,.
    '16.11.29 3:59 PM (175.122.xxx.118)

    근데..가만보니...
    원글님의 멘트가 아주 쉬우면서도 끄덕여져요. 지금까지 본 설득멘트중 가장 쉬우면서도 강렬해요.
    김대중대통령부분..
    매번 새누리콘트리트인사람들이 하는말이 김대중 빨갱이 , 북한에 다 퍼줬다는말이거든요.
    아직도 4%에 속하는 원조콘트리트 울엄마한테 한번 말씀드려봐야겠어요.
    원글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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