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촛불의 속도를 깔보는 집단은 낫 부메랑을 맞을 것이다!-펌

좋은날오길 조회수 : 342
작성일 : 2016-11-29 10:03:55


지금까진 <한겨레>와 제이티비시(JTBC) 정도만 촛불의 속도와 보조를 맞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에 필적할

만한 집단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알려진 법원이 그 주인공이다. 법원은 집회 허용 구간을

 촛불의 속도에 맞춰 일주일마다 조정했다.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집회’라서 청와대 앞 

00미터까지 집회를 허용하고, 다음주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한 집회’라서 400미터까지, 

그다음주엔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항의와 책임을 촉구’하려면 청와대 앞 200미터까지 집회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법원의 결정문은 얼마나 신속하고 얼마나 아름다운가. 다음에 우리는 청와대 관저 앞에서

 박근혜 구속 수사를 외치게 될지도 모른다. 그게 지금 우리의 마음이다. 정치집단도 그렇게 촛불의 속도를 대변해

 달라는 것이다.

박근혜와 그 일당이 뻔뻔하게 버틴다고 얼핏 만만해 보이는 촛불 민심만 설득하려는 행위는 직무유기다. 최선의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은 좋지만 아직도 탄핵이 국회에서 부결되거나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그 충격을 어쩌느냐고

 정치공학적 고민을 하는 건 촛불의 속도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거다. 촛불이 횃불 된 지 오래다. 거의 모든 국민이
 
촛횃불을 들고 광장으로 달려나오는 판에 탄핵이 국회에서 부결되거나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정치적인 당신들만의 

공방 수준에서 끝날 거라고 보는가. 국회를 무력화시키거나 헌법재판소를 뒤엎을 만한 촛불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누구도 무사할 수 없다. 그게 촛불 민심이다. 촛불의 속도에 맞춰 달라.

오래전 혁명의 시인 김남주가 ‘낫’이란 시에서 이미 그 방법을 알려줬다.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고/ 주인이 종을 깔보자/ 종이 주인의 목을 베어버리더라/ 바로 그 낫으로”

촛불의 속도를 깔보는 집단은 낫 부메랑을 맞을 것이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72334.html?_fr=mt5#csidxdb85b957df... ..


IP : 183.96.xxx.24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2757 이번주 토요일 날씨 포근하다고~ 4 오오 2016/11/29 836
    622756 국회에서 하야하라고 합의해서 요구하면 하야 한단거 아닌가요?? 12 오옹 2016/11/29 1,582
    622755 아 혈압~~~~~~~~~~~~~~~! (내용 없어요) 3 ... 2016/11/29 364
    622754 상황 달라진거 없어요 1 이팝나무 2016/11/29 316
    622753 이번 토요일은 300만으로!!! 18 길라임땜에 .. 2016/11/29 1,796
    622752 아까 택시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담화문 들었는데 ... 8 lush 2016/11/29 1,850
    622751 [하야행!] 유럽(영국,이태리)행 비행기티켓 성수기 문의 2 궁금~ 2016/11/29 637
    622750 그럼 탄핵은 물건너 간건가요? 12 문라이트 2016/11/29 1,683
    622749 얼굴표정이 더 표독스러워졌음 5 dfgjik.. 2016/11/29 1,416
    622748 이 방법 어떨까요? 아초 2016/11/29 282
    622747 아..저런 최악의 참 나쁜 X같은 대통령. 6 무참하다 2016/11/29 942
    622746 지금 와이티엔에 연결된 친박의원이 드러낸 속내 2 뻔하지 2016/11/29 934
    622745 퇴진과 탄핵 동시에 가야죠 2 .... 2016/11/29 303
    622744 기대한 내가 ㅂㅅ이지.. 미쳤다고 저걸 왜보고 안잤을까... 2 내가ㄷㅅ 2016/11/29 802
    622743 내용 요약 2 내용 2016/11/29 516
    622742 친박 비박 모두 탄핵반대네요 잘됐네요 126 .. 2016/11/29 17,458
    622741 저게 모든걸 내려놓은 표정인가요 9 모지리 2016/11/29 1,200
    622740 더더욱 국민이 단결해야죠 1 여러분 2016/11/29 236
    622739 미친x 떡밥을 왜물고 파닥거리나요? 1 ㅇㅇ 2016/11/29 455
    622738 직장이라 대국민담화 못봤는데 1 ㅇㅇ 2016/11/29 446
    622737 야 이 씨앙 사익을 추구한 적 없는데 퇴진을 왜 하냐? 2 ㅍㅍㅍ 2016/11/29 327
    622736 번역)한번 니네들 개같이 잘 싸워봐, 합의도하고 개헌도 해서 나.. 1 2016/11/29 530
    622735 질서있는퇴진 허허 2016/11/29 288
    622734 오늘 담화는 100% 비박계를 겨냥한 작전이네요 4 기가차네 2016/11/29 1,969
    622733 이름바꿔라 박그네대국민3차거짓부렁으로! 지금장난나랑.. 2016/11/29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