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촛불의 속도를 깔보는 집단은 낫 부메랑을 맞을 것이다!-펌

좋은날오길 조회수 : 295
작성일 : 2016-11-29 10:03:55


지금까진 <한겨레>와 제이티비시(JTBC) 정도만 촛불의 속도와 보조를 맞춘다는 느낌이었는데 그에 필적할

만한 집단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알려진 법원이 그 주인공이다. 법원은 집회 허용 구간을

 촛불의 속도에 맞춰 일주일마다 조정했다.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집회’라서 청와대 앞 

00미터까지 집회를 허용하고, 다음주엔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한 집회’라서 400미터까지, 

그다음주엔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 대한 항의와 책임을 촉구’하려면 청와대 앞 200미터까지 집회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법원의 결정문은 얼마나 신속하고 얼마나 아름다운가. 다음에 우리는 청와대 관저 앞에서

 박근혜 구속 수사를 외치게 될지도 모른다. 그게 지금 우리의 마음이다. 정치집단도 그렇게 촛불의 속도를 대변해

 달라는 것이다.

박근혜와 그 일당이 뻔뻔하게 버틴다고 얼핏 만만해 보이는 촛불 민심만 설득하려는 행위는 직무유기다. 최선의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은 좋지만 아직도 탄핵이 국회에서 부결되거나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그 충격을 어쩌느냐고

 정치공학적 고민을 하는 건 촛불의 속도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거다. 촛불이 횃불 된 지 오래다. 거의 모든 국민이
 
촛횃불을 들고 광장으로 달려나오는 판에 탄핵이 국회에서 부결되거나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정치적인 당신들만의 

공방 수준에서 끝날 거라고 보는가. 국회를 무력화시키거나 헌법재판소를 뒤엎을 만한 촛불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누구도 무사할 수 없다. 그게 촛불 민심이다. 촛불의 속도에 맞춰 달라.

오래전 혁명의 시인 김남주가 ‘낫’이란 시에서 이미 그 방법을 알려줬다.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고/ 주인이 종을 깔보자/ 종이 주인의 목을 베어버리더라/ 바로 그 낫으로”

촛불의 속도를 깔보는 집단은 낫 부메랑을 맞을 것이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72334.html?_fr=mt5#csidxdb85b957df... ..


IP : 183.96.xxx.24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3184 오늘 다큐3일 요셉의원~ 4 minss0.. 2016/12/25 2,403
    633183 주변에 반기문 지지자가 있나요?? 29 .... 2016/12/25 2,270
    633182 세월호는 미국 핵잠수함과 충돌 안구한 이유는 56 그렇군요 2016/12/25 16,327
    633181 전시작전권 다른나라와선박사고시 1 궁금이 2016/12/25 688
    633180 구조막은 사람..전날 법이 버뀐 것. 3 그날 2016/12/25 1,327
    633179 다큐멘타리 3일 2 지금 2016/12/25 2,750
    633178 다니엘 헤니 보니 미국 톱스타는 어마하게 돈벌거 같아요 14 그냥요 2016/12/25 14,645
    633177 박근혜 부정개표로 당선됐다는거 23 이제 2016/12/25 5,387
    633176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서 본 자로가 파악한 침몰 원인 4 아마 2016/12/25 2,908
    633175 충돌 원인이 잠수함이라면 19 ㅁㅁ 2016/12/25 5,066
    633174 이대 나노학부 김관묵교수님외 협조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2 좋은날오길 2016/12/25 4,632
    633173 자로 영상은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29 클스마수 2016/12/25 6,579
    633172 물속 잠수함 못보게하려고 나오라고 안했나봐요 15 으쌰 2016/12/25 4,750
    633171 최순실은 사진마다 4 jtbc 2016/12/25 4,173
    633170 엠팍에 알바충 대출현ㄷㄷㄷㄷ 16 ㅅㅈ 2016/12/25 3,602
    633169 안보이시는 분~~여기요 1 에구 2016/12/25 905
    633168 그럼 잠수함이랑 충돌했단 의미인가요? 83 그럼 2016/12/25 21,320
    633167 주방월급제 계산 도움좀 주세요 4 주방 2016/12/25 1,030
    633166 언니가 위암판정을 받았어요 6 하비비 2016/12/25 8,804
    633165 아래. 마른김쓴. 사람입니다 1 ashela.. 2016/12/25 1,892
    633164 대구 수성동아백화점 근처 제과점 있나요? 4 ... 2016/12/25 929
    633163 jtbc뉴스앱으로 보세요 4 어플 2016/12/25 1,163
    633162 Jtbc 화면이 왜이리 깨지나요. 3 ... 2016/12/25 1,335
    633161 지금시작했어요 5 세월X 2016/12/25 1,072
    633160 개헌은 박그네가 국면전환용으로 쓰려다 실패한 카드예요 10 ㅇㅇ 2016/12/25 1,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