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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걸려서 사람들이 넘어진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덧없이 죽여 놓고
구름들이 조용히 여름 대낮을 흘러간다
보라! 큰 감자 모양의 구름
어떤 구름은 상어를 닮았다
구름은 넘어지는 법이 없다
넘어진 사람들을 넘어서
구름들이 낮과 밤을 흘러가고
남대문 시장에 북적거리던 인파가
오늘은 동대문시장에서 씨끌벅적 출렁거린다
옷,옷들,옷가게의 점원들
하나의 몸뚱이를 휘감는 천들이 있고
흘러가는 구름 아래 수많은 옷들이 있다
벌거벗지 않고 사람들은 모두 옷을 입고 돌아다닌다
그러나 구름을 걸친 채 누워 있는
알몸뚱이를 보았는가
이 세상 옷이 아니기 때문에
수의는 값이 비싸다
어느 여행객에게 수의를 입히고
먼길을 떠나는지 모르겠으나
느린 장의차에서는 벌써
구름 냄새가 피어오른다
- 최승호, ≪구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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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9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11/28/201611299292.jpg
2016년 11월 29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 휴가로 ‘장도리’ 쉽니다.]
2016년 11월 29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72352.html
2016년 11월 29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65f9a05db66d4312a50af8443fe6a63e
망령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아이를 키울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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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누구나 비슷한 길을 걸어간다.
결국엔 늙어서 지난날을 추억하는 것일 뿐이야.
결혼은 따뜻한 사람하고 하거라.
- 영화 ˝어바웃 타임˝ 中 - (from. 페이스북 페이지 ˝글 내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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