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문재인 뉴스룸 인터뷰에 대한 연합 임화섭 기자 페북 글

....... 조회수 : 2,823
작성일 : 2016-11-29 06:37:01
이 글은 사실 웬만하면 안 쓰려고 했는데, 심각한 사이다 중독 환자들이 제 주변에 생각보다 꽤 많아서 씁니다.

11월 28일 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JTBC 손석희 앵커와 한 인터뷰에 대해 갑갑하다고 느끼시는 분이 야당 지지자들 중 꽤 많은듯합니다. 일단은 갑갑하다고 느끼시는 게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특히 손 앵커가 "현 대통령이 사임하면 현행 헌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통령선거를 해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 국민들이 다른 의견을 표출해 줄 거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해가 잘 안 간다"는 취지로 집요하게 물어 본 점에 대해 문 대표가 "헌법적인 절차를 따르면 그것이 기본인 것이죠. 그러나 그것을 넘어선 어떤 정치적인 해법들이 필요하다면 그런 것은 국민 여론이 만들어줄 것이라는 것이죠. 지금 이 단계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놓고 거기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너무 시기상조라고 보입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되풀이한 데 대해 불만을 품은 분들이 많은듯하군요.

그러나 헌법을 꼼꼼하게 읽어 본 사람이면, 문 전 대표의 답변에는 매우 중대한 논리적 함의가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하면 그 자체로 (지금 단계에서는) 엄청난 논란이 되고 초점이 완전히 흐트러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갑갑하더라도 그냥 저렇게 넘어가는 게 바람직한 게 맞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 전 대표가 국민 여론을 앞세워서 헌법을 어기고 정치적 해법을 찾는 멍청한 짓거리를 할 사람은 아닙니다. 그랬다가 당장 온갖 곳에서 공격을 받고 쓰러지게요? 사전선거운동 논란도 벌어지기 십상입니다.
힌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20 30 < 60 그래도 모르시겠거든 현행 헌법 제128-130조를 보십시오. 왜 문 전 대표 답변의 논리적 함의를 지금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절대로 안 되는지 이제 아시겠습니까? 문 전 대표의 답변이 아무 생각이나 준비 없이 그냥 나왔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손 앵커가 저 부분을 왜 저렇게 집요하게 물었는지도 이제 이해가 가십니까? 친박이니 비박이니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도 이제 아시겠습니까?

"(현행) 헌법적인 절차를 따르면 그것이 기본인 것이죠. 그러나 그것을 넘어선 어떤 정치적인 해법들이 필요하다면 그런 것은 국민 여론이 만들어줄 것이라는 것이죠"라는 말이 이제 이해가 가십니까? 이 말이 이런 순서대로 나온 게 그냥 우연이라고 지금도 생각하십니까?

"지금 이 단계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놓고 거기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너무 시기상조라고 보입니다" 이 말이 지금 시점에서 정론이고 정답인 게 이제 이해가 가십니까?

사이다에 중독된 지지자들한테 잘 보이고 똑똑한 척 하려고 저런 거 다 대놓고 까발리고 다니면 어떻게 되는지는 우리 이미 여러 차례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사이다 중독까지는 아니라도 청량음료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교류하다 보니 세상에 사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지만, 특정 브랜드 사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체 유권자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거 잊으면 안 됩니다. 딴지일보가 2012년에 얘기한 뱅뱅이론이라고 기억 안 나십니까?

사이다 중독자들 얘기를 무시할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 의견이 중론이라고 생각하는 건 더더욱 큰 오판입니다.


IP : 172.56.xxx.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9 6:40 AM (14.39.xxx.138)

    들을당시 바로 이해가던데..

  • 2. 그렇게 음료수 고르듯이
    '16.11.29 6:41 AM (211.108.xxx.86)

    대통령을 고르니
    지금 닭같은게 저기 가있는것 아니겠어요?

    쥐에 닭에
    그런 대통령 뽑은 사람들이 쉽게 바뀌겠나요

    진짜 한심하죠

  • 3. ㅇㅇ
    '16.11.29 6:43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정리가 필요한 글이었네요.
    잘 읽었어요.
    저는 들을 당시 다 이해가 갔는데~~~
    문재인 전대표 겉으로는 부드러워보여도 외유내강형, 지금 사방에 적들이 깔려있다는 거 잘 아는 것 같더라고요.

  • 4. 링크
    '16.11.29 6:46 AM (58.231.xxx.54) - 삭제된댓글

    http://news.jtbc.joins.com/html/060/NB11366060.html

    인터뷰를 텍스트로 다시 보세요.
    그럼 그냥 문재인이 서있는 위치에서 적절하게 빠져 나간 정치인의 발언이였습니다.

    사이다 중독.
    맞습니다.
    제가 아래 선동가형 지도자가득세한 이유를 올리기도 했는데요
    아직 우리 국민은 선동에 약한 것 같습니다.

  • 5. ㅎㅎ
    '16.11.29 7:22 AM (119.69.xxx.101)

    대권에 목숨건 문재인..이라는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문지지자들로부터 좀 답답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낸 방송이었네요.
    문지지자들이야 그 속내를 알고 나면 끝나는 일.
    저쪽편에서는 실망을 하든 말든 어차피 안찍을 것이므로 상관없음.
    언론과 경쟁자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았다는게 최대의 수확!!!

  • 6. 하루쯤 기다려봤다가
    '16.11.29 7:26 AM (211.245.xxx.178)

    문재인이 어디서 무슨 인터뷰를 하든,, 하루쯤 기다려봤다가 종편에서 하는거 보면 답 나오지 않을까요?
    종편에서 별다른(뭐 어떡하든 꼬투리 잡는거 잘알고 있지만) 얘기없으면 인터뷰 아주 잘한거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동안 언론에 시달려온거 생각하면 당장 내 속 시원함을 생각하기보다 그말의 진의를 파악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 7. ...
    '16.11.29 7:31 AM (122.47.xxx.32)

    들으면서 이해되던데..

  • 8. ....
    '16.11.29 8:23 AM (69.123.xxx.151)

    20 30 60 이 무슨 뜻이에여?

  • 9. QQQQ
    '16.11.29 10:02 AM (192.228.xxx.133)

    헌법은 미우나 고우나 우리 모두가 합의한 것이죠...

    설사 문재인이라 하더라도 헌법을 벗어나서 국민(일부 목소리 큰)들 목소리 따라 정치적 해법으로만 일을 해결해 나간다면 그것만큼 혼란이 어디있을까요?

    이렇게 문재인의 진가를 하나하나 알아간다고 생각하자구요...
    저는 강남 중도 좌파 또는 중도 보수 또는 합리적 보수들이 문재인의 진가를 알아보고 대선에서 지지해 줄것을 기대합니다.

    저것들이 또 정권잡으면 진짜 진짜 겉으로만 대의민주주의지 노예로 살고
    저같은 하층민들이야 어차피 발버둥 쳐도 안되니 밥만 먹고 살겠지만
    중산층은 그나마 쬐금 있는 지위와 자산 지키려고 노예처럼 살아야 되는 나라가 옵니다. ㅠㅠ

  • 10. 어이
    '16.11.29 11:26 AM (116.40.xxx.2)

    힌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20 30 < 60 그래도 모르시겠으면....




    이게 무슨 구름잡는 얘기인지.
    문장을 문장답게 쓸 수는 없나..
    이런 걸 자꾸 퍼 나르는 분은 또 왜 그러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6237 고 김영한씨 비망록 사진 한장 봐주세요 6 좋은날오길 2016/12/07 2,800
626236 불면증에 마그네슘이 효과있나요? 5 .. 2016/12/07 3,508
626235 혹시 중고등학교 선생님 계시면 꼭 댓글 좀 17 달아주세요~.. 2016/12/07 3,100
626234 안민석 의원에게 한마디 14 ..... 2016/12/07 3,042
626233 김기춘 진짜 비루하고 추하네요 12 lush 2016/12/07 3,191
626232 고영태와 김성태가 웃고 상의하면서 퇴장하네요? 아놔 2016/12/07 2,312
626231 조금이나마 지지 정당에 도움을 주는 방법 1 퍼옴 2016/12/07 590
626230 요즘 마트나 시장에 가면 다 비쌈 ㅠㅠ 11 하아 2016/12/07 3,011
626229 장시호,결혼식날 박그네를 딱 한번 봤다고? 4 웃퍼요마음이.. 2016/12/07 2,633
626228 아파트 길냥이 밥주기. 6 지치네요. 2016/12/07 1,435
626227 남초사이트 이 와중에 장시호 매력있다고 하네요 18 .. 2016/12/07 4,809
626226 장시호한테 질문 을 좀 해라..이규혁이라던가 3 ..... 2016/12/07 1,532
626225 청문회 표창원 의원 좀 내보내요! 4 고구마싫다 2016/12/07 1,802
626224 차은택.김종.김기춘 7 .... 2016/12/07 1,298
626223 이런행동도 비난 맞나요? 5 ... 2016/12/07 727
626222 공공기관 계약직 종료하는데 그놈의 소감은 뭘 그리 말하라는 건지.. 5 -_- 2016/12/07 1,761
626221 반찬 좀 잘 만들고 싶은데.. 3 아줌마 2016/12/07 1,298
626220 저는 세월호때 아침 점심다 굶고 티비만보고 발을 동동 굴렀는데 12 2016/12/07 2,454
626219 중매는 결혼을 빨리 해야 하나요? 19 ..... 2016/12/07 4,231
626218 ㅋㅋㅋ 지금 남초 사이트에선 더민주 의원들 후원 해야 인간구실….. 7 무무 2016/12/07 2,400
626217 허경영 jtbc에 나와요. 7 곰뚱맘 2016/12/07 2,893
626216 무슨 국조가 이렇게 재밌나요ㅋㅋㅋ 1 나미야100.. 2016/12/07 1,250
626215 해외직구 쉽겟 이란 어플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 ... 2016/12/07 860
626214 안민석의원이 왜 장시호에게 23 QQQ 2016/12/07 17,539
626213 근데 이완영의원이요...진짜 인물없지 않나요.. 15 새눌 2016/12/07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