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문재인 뉴스룸 인터뷰에 대한 연합 임화섭 기자 페북 글

....... 조회수 : 2,818
작성일 : 2016-11-29 06:37:01
이 글은 사실 웬만하면 안 쓰려고 했는데, 심각한 사이다 중독 환자들이 제 주변에 생각보다 꽤 많아서 씁니다.

11월 28일 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JTBC 손석희 앵커와 한 인터뷰에 대해 갑갑하다고 느끼시는 분이 야당 지지자들 중 꽤 많은듯합니다. 일단은 갑갑하다고 느끼시는 게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특히 손 앵커가 "현 대통령이 사임하면 현행 헌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통령선거를 해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 국민들이 다른 의견을 표출해 줄 거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해가 잘 안 간다"는 취지로 집요하게 물어 본 점에 대해 문 대표가 "헌법적인 절차를 따르면 그것이 기본인 것이죠. 그러나 그것을 넘어선 어떤 정치적인 해법들이 필요하다면 그런 것은 국민 여론이 만들어줄 것이라는 것이죠. 지금 이 단계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놓고 거기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너무 시기상조라고 보입니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되풀이한 데 대해 불만을 품은 분들이 많은듯하군요.

그러나 헌법을 꼼꼼하게 읽어 본 사람이면, 문 전 대표의 답변에는 매우 중대한 논리적 함의가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하면 그 자체로 (지금 단계에서는) 엄청난 논란이 되고 초점이 완전히 흐트러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갑갑하더라도 그냥 저렇게 넘어가는 게 바람직한 게 맞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 전 대표가 국민 여론을 앞세워서 헌법을 어기고 정치적 해법을 찾는 멍청한 짓거리를 할 사람은 아닙니다. 그랬다가 당장 온갖 곳에서 공격을 받고 쓰러지게요? 사전선거운동 논란도 벌어지기 십상입니다.
힌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20 30 < 60 그래도 모르시겠거든 현행 헌법 제128-130조를 보십시오. 왜 문 전 대표 답변의 논리적 함의를 지금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절대로 안 되는지 이제 아시겠습니까? 문 전 대표의 답변이 아무 생각이나 준비 없이 그냥 나왔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또 손 앵커가 저 부분을 왜 저렇게 집요하게 물었는지도 이제 이해가 가십니까? 친박이니 비박이니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도 이제 아시겠습니까?

"(현행) 헌법적인 절차를 따르면 그것이 기본인 것이죠. 그러나 그것을 넘어선 어떤 정치적인 해법들이 필요하다면 그런 것은 국민 여론이 만들어줄 것이라는 것이죠"라는 말이 이제 이해가 가십니까? 이 말이 이런 순서대로 나온 게 그냥 우연이라고 지금도 생각하십니까?

"지금 이 단계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놓고 거기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너무 시기상조라고 보입니다" 이 말이 지금 시점에서 정론이고 정답인 게 이제 이해가 가십니까?

사이다에 중독된 지지자들한테 잘 보이고 똑똑한 척 하려고 저런 거 다 대놓고 까발리고 다니면 어떻게 되는지는 우리 이미 여러 차례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사이다 중독까지는 아니라도 청량음료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교류하다 보니 세상에 사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지만, 특정 브랜드 사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체 유권자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거 잊으면 안 됩니다. 딴지일보가 2012년에 얘기한 뱅뱅이론이라고 기억 안 나십니까?

사이다 중독자들 얘기를 무시할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 의견이 중론이라고 생각하는 건 더더욱 큰 오판입니다.


IP : 172.56.xxx.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9 6:40 AM (14.39.xxx.138)

    들을당시 바로 이해가던데..

  • 2. 그렇게 음료수 고르듯이
    '16.11.29 6:41 AM (211.108.xxx.86)

    대통령을 고르니
    지금 닭같은게 저기 가있는것 아니겠어요?

    쥐에 닭에
    그런 대통령 뽑은 사람들이 쉽게 바뀌겠나요

    진짜 한심하죠

  • 3. ㅇㅇ
    '16.11.29 6:43 A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정리가 필요한 글이었네요.
    잘 읽었어요.
    저는 들을 당시 다 이해가 갔는데~~~
    문재인 전대표 겉으로는 부드러워보여도 외유내강형, 지금 사방에 적들이 깔려있다는 거 잘 아는 것 같더라고요.

  • 4. 링크
    '16.11.29 6:46 AM (58.231.xxx.54) - 삭제된댓글

    http://news.jtbc.joins.com/html/060/NB11366060.html

    인터뷰를 텍스트로 다시 보세요.
    그럼 그냥 문재인이 서있는 위치에서 적절하게 빠져 나간 정치인의 발언이였습니다.

    사이다 중독.
    맞습니다.
    제가 아래 선동가형 지도자가득세한 이유를 올리기도 했는데요
    아직 우리 국민은 선동에 약한 것 같습니다.

  • 5. ㅎㅎ
    '16.11.29 7:22 AM (119.69.xxx.101)

    대권에 목숨건 문재인..이라는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문지지자들로부터 좀 답답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낸 방송이었네요.
    문지지자들이야 그 속내를 알고 나면 끝나는 일.
    저쪽편에서는 실망을 하든 말든 어차피 안찍을 것이므로 상관없음.
    언론과 경쟁자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았다는게 최대의 수확!!!

  • 6. 하루쯤 기다려봤다가
    '16.11.29 7:26 AM (211.245.xxx.178)

    문재인이 어디서 무슨 인터뷰를 하든,, 하루쯤 기다려봤다가 종편에서 하는거 보면 답 나오지 않을까요?
    종편에서 별다른(뭐 어떡하든 꼬투리 잡는거 잘알고 있지만) 얘기없으면 인터뷰 아주 잘한거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동안 언론에 시달려온거 생각하면 당장 내 속 시원함을 생각하기보다 그말의 진의를 파악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 7. ...
    '16.11.29 7:31 AM (122.47.xxx.32)

    들으면서 이해되던데..

  • 8. ....
    '16.11.29 8:23 AM (69.123.xxx.151)

    20 30 60 이 무슨 뜻이에여?

  • 9. QQQQ
    '16.11.29 10:02 AM (192.228.xxx.133)

    헌법은 미우나 고우나 우리 모두가 합의한 것이죠...

    설사 문재인이라 하더라도 헌법을 벗어나서 국민(일부 목소리 큰)들 목소리 따라 정치적 해법으로만 일을 해결해 나간다면 그것만큼 혼란이 어디있을까요?

    이렇게 문재인의 진가를 하나하나 알아간다고 생각하자구요...
    저는 강남 중도 좌파 또는 중도 보수 또는 합리적 보수들이 문재인의 진가를 알아보고 대선에서 지지해 줄것을 기대합니다.

    저것들이 또 정권잡으면 진짜 진짜 겉으로만 대의민주주의지 노예로 살고
    저같은 하층민들이야 어차피 발버둥 쳐도 안되니 밥만 먹고 살겠지만
    중산층은 그나마 쬐금 있는 지위와 자산 지키려고 노예처럼 살아야 되는 나라가 옵니다. ㅠㅠ

  • 10. 어이
    '16.11.29 11:26 AM (116.40.xxx.2)

    힌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20 30 < 60 그래도 모르시겠으면....




    이게 무슨 구름잡는 얘기인지.
    문장을 문장답게 쓸 수는 없나..
    이런 걸 자꾸 퍼 나르는 분은 또 왜 그러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7599 민주노총 위원장 한상균씨 구명 국제서명청원 8 give 2016/12/10 483
627598 대통령이 식물인데 국정원이 굳이 왜 새누리를 위해? 13 ㅇㅇ 2016/12/10 2,197
627597 간호대 재입학 5 면허증 2016/12/10 2,466
627596 부산 촛불집회 공지 입니다. 9 뮤즈82 2016/12/10 735
627595 감말랭이 곶감처럼 하얀가루가 많아요. 8 .. 2016/12/10 3,408
627594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권자별 분류 모리양 2016/12/10 863
627593 박근혜 탄핵에 불지 핀 이화여대생들 23 ... 2016/12/10 2,770
627592 박근혜 탄핵된 날, 손석희 "뒷일은 너무나도 많이 남아.. 6 아직 2016/12/10 2,721
627591 유지님맘님 이하 자봉단들 고맙습니다^^♡♡ 78 2016/12/10 2,679
627590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꺾은붓 2016/12/10 410
627589 일본이 말 한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안되는 이유랍니다 7 .... 2016/12/10 2,228
627588 아이피 구글링 틀립니다 25 .... 2016/12/10 2,025
627587 무효표 정확히 공개해주면 좋겠어요 필체대조 2016/12/10 428
627586 지역카페에 문재인님이 비리에 연결됐다는 글이 있는데 8 알려주세요 2016/12/10 1,195
627585 (펌)문재인이 얼마전 촛불집회에서 말한건데 4 하루정도만 2016/12/10 1,378
627584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프레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2 무음반주 2016/12/10 829
627583 따뜻한내의 추천해주세요 5 기분좋은날 2016/12/10 1,124
627582 자게가 예전 대선 전 분위기네요. 3 .... 2016/12/10 1,070
627581 밥솥 일반압력이랑 IH압력이랑 차이 많이 나나요? 5 ... 2016/12/10 2,322
627580 엄마는 영재인데 딸들은 둔재일수도 있나요? 24 2016/12/10 5,018
627579 (끌어올림)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문재인 사진 한 장 1 ... 2016/12/10 1,231
627578 지금은 서로 깔때가 아니에요.. 5 .. 2016/12/10 471
627577 이사업체랑 이사청소업체 좀 알려주세요~ 1 촐~ 2016/12/10 881
627576 유지니맘님한테 시비 거는 사람은 후원도 안했네요.ㅎㅎ 40 수비 2016/12/10 3,393
627575 파파이스 김기춘뎐. . 꼭 . 보세요. 6 악마 2016/12/10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