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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촛불집회 갔다가 완전 대박!!!

도레미 조회수 : 22,842
작성일 : 2016-11-28 13:11:57

지지난주 19일에 난생 처음으로 촛불집회에 참석했어요

20일엔 일이 있어서 한 주 쉬고 27일 남편과 아이들 데리고 네 식구 참여했네요

사실 날도 추워지고 눈도 내리고 오전엔 근무도 해서 몸이 좀 피곤한 상태라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많이 컸어요

아이들도 집회 다녀와서 감기에 살짝 걸려서 안가고 싶다는걸 이런 날씨에 참여인원이 적어질까봐 억지로 갔네요

종각역에서 내려 광화문까지 걸어가는데 지하철에서부터 어마어마한 인파가...

 다행히 도착했을땐 눈이 그친 상태였어요

자리 잡으려고 열심히 길을 걷는데 박원순 시장님이 근처에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계시네요

너무 기뻐 악수를 청하고 얼굴도장 한번 찍고 ㅎㅎ

겨우 자리잡고 촛불 들고 열심히 노래 따라 부르고 있는데 남편이 뒷쪽에 문재인 대표님 계신다고

설마 날 놀리나 하고 보니 정말로 촛불 들고 손을 쭈~욱 뻗으면 닿을듯한 거리에 앉아 계시더라구요

그때부터 딸아이랑 저랑 둘이 번갈아가며 뒤 돌아 보며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혹시나 어디 딴데로 가실까봐 ㅋㅋ

행사가 끝나고 다들 일어날때 잽싸게 옆으로 가서 악수를 청하고 저희 딸들은 대표님과 사진도 찍었어요

전 부끄러움 많은 아줌마라 그냥 악수만 했어요

옆에 수행원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저희 딸 사진 찍을때는 기자님인지 조명도 밝혀주시더라구요 ^^

큰아이는 다녀와서 꿈까지 꿨다고 ㅎㅎ

실제로 뵈니 인자한 미소도 너무 멋졌고 매너도 짱이셨어요

양희은님 노래도 대박이었고 바닥이 젖어서 찝찝했지만 나중에 보니 그 바닥이 물기 없이 말라 있더라구요

주변분들께 넉넉히 가져간 초를 나눠 드리니 핫팩도 주시고 먹을것도 나눠 주시고 암튼 훈훈한 집회 였습니당

사회자님 말대로 다음주엔 우리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져서 이번주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IP : 119.195.xxx.253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6.11.28 1:13 PM (125.129.xxx.185)

    다음주엔 우리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져서 이번주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 2. .......
    '16.11.28 1:16 PM (66.41.xxx.169)

    부럽습니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져서 이번주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222222222222

  • 3. 모리양
    '16.11.28 1:22 PM (175.223.xxx.229)

    부럽네요^^ 두 분이나 보시구.... 대박

  • 4.
    '16.11.28 1:24 PM (58.224.xxx.11)

    두분이나 보시다니^^

  • 5. 10
    '16.11.28 1:28 PM (223.62.xxx.133)

    안가셨으면 어쩔뻔했나요? ㅎㅎㅎ

  • 6. 새눌 박살
    '16.11.28 1:29 PM (49.164.xxx.11)

    운이 좋으셨네요. 전 3번 촛불집회 갔는데 한번도 못뵙었요.

  • 7. 진짜
    '16.11.28 1:33 PM (183.99.xxx.190)

    대박이네요!
    두 분 다 보시고....

  • 8. 문재인
    '16.11.28 1:34 PM (223.62.xxx.235)

    기회주의자. 노통을 죽음으로 내몬..

  • 9. ...
    '16.11.28 1:34 PM (1.239.xxx.41)

    전 노무현 대통령 손 한 번 잡아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ㅠㅠ

  • 10.
    '16.11.28 1:35 P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223.62.xxx.235


    여기도 벌레 하나~

  • 11. 네모짱
    '16.11.28 1:36 PM (122.38.xxx.14)

    앙 부러워요.^^ 전 조희연교육감 봤어요.

  • 12. 니입으로 노통운운하지마
    '16.11.28 1:37 PM (175.223.xxx.105)

    알바하나 들어옴

  • 13. 와우
    '16.11.28 1:38 PM (218.236.xxx.162)

    부럽습니다 두 분을 다 보시다니^^

  • 14. 맹ㅇㅇ
    '16.11.28 1:46 PM (67.184.xxx.66)

    223. 제대로 알바해라. 그래서 월급받니?

  • 15. 인새이 부정인
    '16.11.28 1:47 PM (73.199.xxx.228)

    불쌍한 분이 계시네요.
    더구나 이리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판에 혼자 어둠을 드리우며 그 안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이란... ㅉㅉ

  • 16.
    '16.11.28 1:52 PM (117.123.xxx.109)

    부럽습니다!!!

  • 17. 정말대박
    '16.11.28 2:07 PM (211.200.xxx.110)

    정말 대박이셨네요. 박원순 시장님, 문재인 전대표님과 얼굴도장 찍고 악수도 하시고~~ 부럽부럽!

  • 18. 으.......
    '16.11.28 2:13 PM (70.178.xxx.163)

    한국 가고싶다;;;;;;;;;;;

  • 19. 어머
    '16.11.28 2:58 PM (218.236.xxx.162)

    조희연 교육감 뵌 분도 부러워요^^

  • 20. 도레미
    '16.11.28 3:06 PM (119.195.xxx.253)

    저 아주 예전에 노대통령도 뵈었답니다
    제가 알바 다녔던 곳에 오셨었지요
    유리창 너머로 뵈었었는데 그분 그때 참 따뜻한 미소였었어요
    전 그럼 굉장히 행운인 사람인가봐요 ^^;

  • 21. 쓸개코
    '16.11.28 3:15 PM (119.193.xxx.54)

    '16.11.28 1:34 PM (223.62.xxx.235)

    기회주의자. 노통을 죽음으로 내몬..
    → 대단하시다.

  • 22. 진짜대박
    '16.11.28 8:16 PM (60.241.xxx.16)

    세상에 복도 많으세요.

  • 23. 자운영
    '16.11.28 8:35 PM (218.239.xxx.97)

    223.62님
    이건 아니지 않나요?

  • 24. ...
    '16.11.28 8:38 PM (115.143.xxx.133)

    너무 좋으셨겠다 부럽 ㅠ.ㅠ

  • 25. 화이팅~~
    '16.11.28 8:57 PM (14.43.xxx.33)

    TV로 많은 인파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던 지방인입니다.
    심지어 시간 놓쳐 소등도 못했...ㅠㅠ
    그래도...집 구석에 앉아서....
    아직도 박정희식? 민주주의가 그 때 그 시절에는 필요했다고 고집을 꺾지 않고
    최근의 뉴스를 보면서도 박근혜가 잘 해보려고 그랬는데...하고
    말끝을 흐리시는 친정 아부지를 앉혀 놓고 ㅎㅎㅎ 교육 시키느라 나름 힘쓰며 미안함을 달랬습니다.
    교육의 효과가 보이지 않더니 드디어!!!!
    지난 토요일 궂은 날씨를 체크하며 걱정스러워하시고
    눈이 그치자 아이고~비가 안와서 다행이다! 라는 말을 뱉으시곤 스스로 당황스러워 하시는 모습을 발견~~
    비록 그 곳에서 함께 하진 못하지만 집구석에서라도 전파에 힘쓰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나가 주신 분들,,,모두 감사드립니다~~
    좋은 분들을 가까이서 뵌 기회를 선물로 여기시고(제가 드린 것은 아니지만...^^;;)
    용서해주세요~~~

  • 26. 샬랄라
    '16.11.28 9:34 PM (125.176.xxx.237)

    알바도 마지막 발악을 하나보죠

    이런 글에.....

  • 27. 음음음
    '16.11.28 11:00 PM (59.15.xxx.123)

    저는 신계륜 의원을 봤는데요.주변에서 아무도 몰라서 제가 신기남 의원이다 했네요.어휴~신계륜을 보고 신기남 의원이라고 했으니....그래도 주책바가지 아줌마에게 신계륜의원님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받아주시더라고요.죄송함다.

  • 28. ..
    '16.11.29 1:35 AM (223.62.xxx.9)

    박원순 아들 군대문제는 어쩔..

  • 29. 외국인 남편
    '16.11.29 1:42 AM (68.41.xxx.10)

    저는 지난 대선 선거운동 하실때 임신한 몸을 이끌고 남편하고 같이 유세하는데 따라갔다가 악수하고 사진까지 찍는 행운을^^

    외국인인 저희 남편도 .. 에티튜드가 남다른 것같다고.. 평을 하더라고요..

  • 30. ...
    '16.11.29 5:41 AM (62.143.xxx.135) - 삭제된댓글

    우연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연설을 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생각이 많이 정리되어서 굳이 연설문을 줄줄이 써놓지 않아도 즉석에서 연설을 할 수 있는 분이라는데 굉장히 낯설었고... (그때 연설이 중요한 자리도 아닌, 동료 국회의원 찬조연설 자리)
    단어 하나하나 자기 감정 싣고 듣는 사람의 템포를 맞추는 것처럼 또렷하게 들려서 또 한번 놀랬고...
    그냥 말 잘하는 사람이다...란 느낌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아서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기 2년쯤 전이었어요...
    갑자기 이렇게 기억을 되살려서 쓰자니... 눈물이 나네요....

  • 31. ...몽
    '16.11.29 5:43 AM (62.143.xxx.135)

    우연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연설을 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생각이 많이 정리되어서 굳이 연설문을 줄줄이 써놓지 않아도 즉석에서 연설을 할 수 있는 분이라는데 굉장히 낯설었고... (그때 연설이 중요한 자리도 아닌, 동료 국회의원 찬조연설 자리)
    단어 하나하나 자기 감정 싣고 듣는 사람의 템포를 맞추는 것처럼 또렷하게 들려서 또 한번 놀랬고...
    그냥 말 잘하는 사람이다...란 느낌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아서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기 2년쯤 전이었어요...
    갑자기 이렇게 기억을 되살려서 쓰자니... 눈물이 나네요....

    이렇게라도 국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에 나서네요...

  • 32. 와~
    '16.11.29 8:02 AM (87.5.xxx.86)

    대박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제 동생 부부도 토요일에 처음으로 광화문에 갔는데 문재인 전 대표 보고 싶었는데 못 보고
    양희은 노래는 들었다 하더군요.

    저도 노통 만나 악수하고 싶어요.
    몇년전에 귀국해서 아이들과 봉하마을 갔는데 "여기 살아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싶고,
    노통 칭찬하시며 좋아하시던 같은 해에 돌아가신 아버지도 떠 오르고 눈물나더군요.

  • 33. 와~~
    '16.11.29 11:19 AM (125.139.xxx.175)

    원글님은 무슨 복이시길래..
    진정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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