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여리고 조용한 여자이이 입니다

도와주세요 조회수 : 2,299
작성일 : 2016-11-28 06:37:42
혼란한 시국에 개인적인 걱정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6세7세 혼합반 병설유치원 다니는 6살 여자아이예요
5세때 첫어린이집 다니다 감기에 중이염에 너무 많이 아파하고 가기싫어해서 6개월 다니고 쉬었습니다
올해 유치원을 보내면서 단체생활도 짧게 하고 성격도 조용한 아이라 혼합반에 들어가 많이 치일까 우려했는데 너무 잘 적응해 주더라고요

그런데 한번도 그런적 없다 저번주부터 유치원 그만 다니고 다른 유치원 옮겨 달라고 완강하게 나와서 유치원 며칠 쉬었어요

원에 다니기좋아하고 즐거워해서 아무 문제 없는줄 알았는데 한아이 때문에 가기싫다고하네요

같은 팀인데 저희아이가 뭐 잘못하면 난리치고 소리지르고 화낸다고 그아이가 무섭다해요(때리진 않는다네요)

어제 싸이펜으로 그림 그리다 너무 꽉 눌러서 심이 들어가버렸는데 그아이가 알까봐 몰래 닫아놨다고 하면서 그아이가 알까봐 겁난대요
그래 그아이 싸이펜 이었냐니 아니래요 유치원거라고

얼마전에는 같은팀 준다고 초콜렛을 가지고 갔는데 그아이가 다 뺏어가서 자기 사물함에 넣어버렸다 하네요
달라고 하지 그랬냐니 했는데 안준다고 ...
담날 색연필을 막 챙기면서 그아이한테 색연필 주면서 초콜렛 달라고해볼거라고

그아이가 소리지르고하면 나한테 왜그러냐고 하지말라고하라니까 그아이가 팀대장이라서 안된다고 하고 "유치원에서 내가 제일 약해 나한테만 소리지르고 그래" 라고 하는데


선생님이랑 얘기하니 팀 옮기고 지켜보겠다고는 하는데 그아이랑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게 괜찮을까요
잠들면서까지 유치원 갈 생각하니 무서워 걱정돼 이러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속도 상하고 선생님이랑 의논은 했지만 앞으로 이런일 계속 생길 것 같은데 어떤식으로 제가 교육하고 도와줘야할 지 고민입니다

자꾸 저렇게 유치원 거부하면 옮겨보는것도 괜찮을까요 잘적응하는 아이가 아니라 옮기는 게 더 악영향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1.254.xxx.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onderland
    '16.11.28 6:50 AM (115.136.xxx.70)

    저도 아이 성향 비슷히고 5,6세에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날이 많았는데
    옮기면 적응못할까봐 2년을 그럭저럭 보내다 7세에 옮겼는데 잘다녔고 전에 다니던 유치원은 아직도 안좋아하네요
    옮기고 든 생각이 아이가 가기 싫어하는곳은 나름의 이유가 있고, 이런 성향의 아이들은 소수인 곳이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2. ....
    '16.11.28 7:12 AM (58.143.xxx.21)

    옮기세요 선생님 말만저렇지 지켜보지도않아요 그리고 혼합반은 별로예요

  • 3. 윤준
    '16.11.28 7:27 AM (210.90.xxx.93)

    에공 저도 비슷한 아이 키워서 얼마나 속상 하실지 공감합니다..아이가 얼마나 힘들면 그렇게 표현할까요ㅜㅜ 엄마한데 sos치고 있으니 저라면 당연히 옮길 거 같아요.

  • 4.
    '16.11.28 8:37 AM (175.223.xxx.155)

    유치원 갈 생각하니 무섭고 걱정돼.

    회사다니는데 그런 생각 든다고 가정해보세요
    잠들 때 아.회사 갈 생각하시 무섭고ㅈ걱정돼.

    님이 그런 입장이라면.

    약한 아이는 어떤 심정일지

  • 5. 엄마
    '16.11.28 9:00 AM (124.53.xxx.179) - 삭제된댓글

    글을 읽어보니 엄마도 여리고 조용하신 분 같네요.
    어린 따님이 지금 겪고있을, 점점 커져가는 공포와 걱정을 생각해 보시고 힘내서 도와주세요.
    저라면 유치원 바로 옮길거예요.
    괴롭히는 아이는 자신이 괴롭힌다는 생각도 못하고 있을거 같아요.
    성격 강하고 격하게 표현하는 아이들 어디나 있으니까요.
    따님만 혼자 속으로 앓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더 괴로운거죠.
    엄마는 내 편이고 내가 힘들때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세요.
    무섭고 걱정된다니..너무 마음 아프네요.

  • 6. 저라면
    '16.11.28 9:13 AM (121.170.xxx.43)

    안 보내요. 그냥 일반적인 아이라해도 6세에 저렇게 트러블 일으키는 친구 있다면 보내기 꺼려지는데 여린 아이라면 더더욱요.
    일하시는거 아니라면 어차피 곧 방학하고 할텐데 그만두고 7세에 딴 유치원 보낼듯요

  • 7. 저라면
    '16.11.28 9:14 AM (121.170.xxx.43)

    저맘때는 한살 차이가 엄청난데 6세 7세 혼합반은 참 안 좋을거 같아요.

  • 8. 안 좋아요.
    '16.11.28 10:07 AM (222.96.xxx.215)

    옮기시거나, 묵과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는게 있다면.. 항의하시길 권합니다.
    혼합반.. 정말 안좋아요. 저도 6세 딸아이 키우는데요, 올해 엄청 후회했어요.

    혼합반이다보니 5세는 동생들이고, 6세 남자친구들과도 수준차이(;;)가 느껴지는지 같이 놀지 않고,
    동갑내기 여자친구는 딸아이 포함 2명이다보니.. 다른 여자친구랑 논다던가.. 하는 선택지가 없었어요.
    자꾸 친구가 싫다길래, 타이르고 타이르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그 친구가 본인이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너랑 놀지않겠다며..
    협박하는걸 들으며 억지로 놀고 있었더군요.
    알게 된 즉시 선생님께 브레이크 걸었고, 아이에게도 이야기했지요.
    니가 원하면 다른데로 옮겨주겠다고..

    그래도 친구관계 제외하곤 다 마음에 들어하는곳이다보니
    딸아이가 다니겠다고해서 계속 다니고 있네요.

    그 이후론 끌려다니지도 않고요. 의외로 싸워가며(?) 같이 잘 놀고 있어요;;

    엄마가 강하게 편들어주거나 개선의 여지를 만들어 주지않으면...
    아이가 너무 힘들어요..

  • 9. 유치원 옮겨주세요.
    '16.11.28 10:29 AM (114.205.xxx.240)

    지금 초등1 학년인데, 돌이켜 생각각해 보니,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다는 말이 나오면 무조건 옮겨야 해요.(학원도요)
    순한아이라면 더더욱 . .
    저희 아이 6세때 반에 그런아이가 있었는데, 그친구가 저희아이는 괴롭히지 않았지만, 옆에서 지켜본것만으로도 충격이 상당히 컸어요.
    그때 아이가 다른 유치원 보내달라고 했는데, 달래서 계속 다니게 해서 지금도 너무너무 후회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9646 솔로몬의 위증에 나오는 음악 제목이 뭐지요 궁금 2017/01/13 315
639645 본죽 게살죽에 들어가는 게살은 맛살인가요? 게살맞니 2017/01/13 822
639644 뉴스타파ㅡ황금알 스포츠토토, 최순실유착 의혹 1 좋은날오길 2017/01/13 871
639643 40대초 미혼여자 노후가 걱정입니다 26 민희 2017/01/13 20,246
639642 소금 재활용! 7 2017/01/13 1,859
639641 어머님집이 재개발되어 같이 살자고 하셔요..저 같이 살아도 될까.. 12 .... 2017/01/13 5,601
639640 도깨비 38 .. 2017/01/13 15,572
639639 잘 웃고 친절하면 좋아한다고 오해하는 남자들 많나요? 9 ... 2017/01/13 5,049
639638 사업체조사원 되기힘든가요? 4 기쁨별 2017/01/13 918
639637 시댁이 좋은 분들도 있으시죠? 49 아줌마 2017/01/13 6,720
639636 김은숙은 성장하는 게 보입니다. 18 작가 2017/01/13 5,446
639635 최근 대구에서 일반버스 타보신 분들.. ㅇㅇ 2017/01/13 676
639634 오늘 말씀 ..굿이네요. ..... 2017/01/13 556
639633 12차 집회 일정이요 7 일산 2017/01/13 651
639632 반기문의 실패한 서민코스프레 10 끝없는쑈 2017/01/13 3,323
639631 동물 사랑하시는 분! 지금 ebs1 보세요 5 후쿠시마 2017/01/13 1,505
639630 난방비 적게 적게나오는 방법들 좀 공유해주세요 13 Jj 2017/01/13 3,551
639629 온수매트 단점이 혹시 뭘까요? 7 지혜를모아 2017/01/13 7,421
639628 고영태 = 라이언 4 ㅜㅜ 2017/01/13 4,662
639627 재벌 자녀들 키가 큰 이유? 30 기다리자 2017/01/13 24,180
639626 몇년 된 샤워가운이 낡았어요. 어디서 살까요? 5 샤워가운 2017/01/13 3,485
639625 반기문씨 실체 뉴스에 떳어요 27 ㅇㅇ 2017/01/13 14,725
639624 대만 입법원, '원전 제로' 법안 가결…2025년까지 원자로 6.. 후쿠시마의 .. 2017/01/13 382
639623 민폐덩어리를 따라서 4 초록 2017/01/13 1,321
639622 [단독] 특검, 우병우 뇌물죄 입증 '연결고리' 황두연 주목 .. 아~하!!!.. 2017/01/13 1,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