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국에 죄송하지만 국제결혼 가정의 아이 영어교육 질문 하나 드릴게요.

조기영어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6-11-28 06:29:47
아이 여아 30개월 이구요
유럽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아직 한국어를 더 자유롭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해는 두 언어 다 잘 하는데 엄마인 저와 있는 시간이 아직 많아 그런지 한국어를 더 잘 하는 것 같아요.
이런 입장이라 한국어부터 잘 가르치자란 마음에 아이 조기영어교육은 생각도 해 보지 않았는데요,
저 밑에 영유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는 엄마..란 글을 읽고 저도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어느 분이 유아영어교육 전문가께서 달아주신 답변글을 링크해 주셔서 거기도 쭉 정독하고 나왔습니다.
38개월 아이도 시작해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당연하지요 라고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전 노부영이란 교재도 지금 처음 들어봤어요;;;

영어에 관해서라면 제 아이는 뽀로로 너서리 라임을 정말 좋아해요...
대여섯 곡은 자기가 외워서 부르고 다니는데요.
저는 굳이 예를 들어 핑거 패밀리를 들으며 '마더 핑거 웨어 아 유' 부분에서 "어디에 있어요?" 라는 말이야 이렇게 설명해 준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본인이 좋아서 듣는 영어노래에 저렇게 설명을 해 주고 반복하게 하면 그게 조기 영어교육의 시작인가요?
영어 그림책은 에릭 칼 등 몇 권 있어요 (저자가 이곳에서도 유명해서 미국 여행갔을 때 산 거랍니다;;)
한참 읽어준 적이 있긴 한데 요즘에는 웬만하면 한국어 책만 보거든요.
근데 요즘 글자에 관심이 생기는지 표지판을 보고 저한테 일일이 알파벳을 물어보고 한글모양도 저에게 신기하다는 듯 말하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앞으로 유치원 학교 들어가면 아빠언어가 모국어 될 테고 그러면 한국어를 잃지 않는 게 더 급선무일테고
또 유럽인이 영어 배우는 것과 한국인이 영어 배우는 능력의 차이는 솔직히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없는데 급 마음과 귀가 팔랑팔랑 거리네요...
비슷한 경험이나 현명한 조언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84.227.xxx.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는노력중
    '16.11.28 6:50 AM (180.66.xxx.57)

    친구 남편, 독일인이 구사하는 영어 들어보니
    유럽인에게 영어란 한국사람이 일본어 쉽게 배우는거 처럼 편하게 생각되었어요.

    님 아이 나이에 영어 그렇게 신경 안써도 어차피 잘 하게 되지 않을까요? 저라면 한국어라도 더 잘하도록 신경 쓰겠어요

  • 2. 지금은
    '16.11.28 7:25 AM (178.190.xxx.49)

    한국어에만 집중하세요.

  • 3. 저도
    '16.11.28 7:45 AM (92.104.xxx.61) - 삭제된댓글

    한국어에 집중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중에 커서 영어해도 다 잘따라가구요.
    특히 잘 크던 아이들도 언어치료 하는애들 많아요.
    말더듬이, 특정 발음 안되는거, 거꾸로 읽는 아이 기타등등,
    초등학고 들어가면 유럽 아이들 언어치료 받는 애들 정말 많아요. 심리적인 압박감때문에 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구요.
    지금은 그냥 마냥 놀고 엄마 아빠나라 말 제대로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외교관 아이들이나 부모 따라서 여기저기 살던 아이들, 이런저런 언어 많이 해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단어의 깊이나 문장 표현력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 봤어요.
    너무 많은 언어를 접했지만 깊이 있게 사용을 못한다고나 할까요...
    말은 더디지만 깊이있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아이가 커서도 문제가 적다고 봅니다.
    천천히 가시라고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저희 애들도 유럽 4개국 쓰는 나라 외국인 아빠입니다 )

  • 4. 저도
    '16.11.28 7:47 AM (92.104.xxx.61)

    한국어에 집중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중에 커서 영어해도 다 잘따라가구요.
    특히 잘 크던 아이들도 언어치료 하는애들 많아요.
    말더듬이, 특정 발음 안되는거, 거꾸로 읽는 아이 기타등등,
    초등학고 들어가면 유럽 아이들 언어치료 받는 애들 정말 많아요. 심리적인 압박감때문에 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구요.
    지금은 그냥 마냥 놀고 엄마 아빠나라 말 제대로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외교관 아이들이나 부모 따라서 여기저기 살던 아이들, 이런저런 언어 많이 해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단어의 깊이나 문장 표현력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 봤어요.
    너무 많은 언어를 접했지만 깊이 있게 사용을 못한다고나 할까요...
    말은 더디지만 깊이있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아이가 커서도 문제가 적다고 봅니다.
    천천히 가시라고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저희 애들도 유럽 4개국어 쓰는 나라 외국인 아빠입니다 )

  • 5. 외국
    '16.11.28 9:09 AM (211.36.xxx.249)

    에서 사는 아이들은 킨더만 가도 현지애들차럼 말 배워요. 한국말 잊어버리지 않는게 관건이죠

  • 6.
    '16.11.28 11:08 AM (71.205.xxx.89)

    미국에서 아이 키우는데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영어 (모국어) 를 쓰긴한데 초4까지 vocabulary 가 낮게 점수나오고 모국어습득 시간이 더 오래 걸렸어요. 그러나 학교에서 bilingual 애들은 나중에 더 빨리 습득하니 걱정하지마라고해서 한국어를 지속적으로 가르켰습니다. 그러니, 님 아이도 한국말은 지속적으로 집중해서 더 잘해놔야해요. 학교가면 한국어에 공들일 시간이 없어요.

    제 아이는 더불어 7살때부터 중국어를 배웠는데 발음이 아두 좋아요. 님 아이 영어교육은 8세전에 하는걸 추천드리고싶은데 지금 3살이면 한국말에 조금 더 신경쓸때라고 생각합니다.

  • 7. 원글
    '16.11.29 2:34 AM (84.227.xxx.153)

    역시...다들 한국어에 집중하라고 답변해 주셨네요. 잠시 흔들렸지만 그냥 생각한대로 가야겠어요. 책도 많이 읽고 얘기도 많이 해서 그런지 제 아이는 이중언어 아이 치고는 한국어를 꽤 잘 하는 편이에요. 사실 그게 자랑스러웠거든요^^
    영어는 사실 이 곳에서 제 2언어도 아니에요...제 2언어는 따로 있어요 ㅋ 거기에 한국육아교육 자료를 찾으면 다들 벌써 조기영어교육 때문에 난리라 처음엔 의연했지만 아이가 커 갈수록 저도 솔깃해졌거든요. 적어도 아이가 유치원 가기 전까진 엄마말을 자연스럽게 하도록 노력할게요. 소중한 경험과 의견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2164 탄핵부터 합시다. 제발..... 1 2016/11/28 326
622163 교육부 국정 역사교과서 e-book 링크 ... 2016/11/28 324
622162 방금 앵커 브리핑 구구절절 맞네요 12 뚜벅이 2016/11/28 2,244
622161 [질문]창문을 열어도 창을 흐르는 물기가 없어지질 않아요 1 고민 2016/11/28 734
622160 내각제가 악마인가? 대통령제는 천사? 8 2016/11/28 508
622159 trusth 부동산.. 수수료가 너무 싸네요.. 2 ** 2016/11/28 1,281
622158 안나경아나가 왜검색어1위?? 3 ㅅㅈ 2016/11/28 3,115
622157 아스파라거스 얼려도 되나요? ... 2016/11/28 545
622156 노무현.문재인법률사무소 광고전단지 ㅇㅇ 2016/11/28 498
622155 별다른 이유 없이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7 아무 이유 .. 2016/11/28 2,441
622154 지켜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을 수도 있어요 간호장교 2016/11/28 485
622153 세월호958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9 bluebe.. 2016/11/28 357
622152 박근혜 얼굴 안 본지 꽤 된것 같은데요... 7 근데 2016/11/28 1,534
622151 새누리는 대통령 탄핵하고..개헌은 입에 올리지도 마라 9 국민도안다 2016/11/28 601
622150 저만 그런가요? 정세가 이따위라 불안하고, 우울한가요? 6 저만 2016/11/28 755
622149 가격표와 점원의 말이 다른 경우. ..어떻게 하시겠어요? 3 어떻게 할까.. 2016/11/28 912
622148 그림을 사고 싶은데요. 3 그림 2016/11/28 857
622147 울리치, 파라점퍼스, 피레넥스 이런 패딩도 따뜻한가요? 1 2016/11/28 1,737
622146 회사 퇴직금이요.. ㅇㅇ 2016/11/28 496
622145 친박이 문재인의 명예퇴진 받았네요. 38 …. 2016/11/28 3,856
622144 지금 jtbc 뉴스 보는데 분위기가 내려오게 될듯한... 2 내려오소서 2016/11/28 3,016
622143 환자는 환자여 2 ㅇㅇ 2016/11/28 470
622142 중학생 결석처리 여쭤볼께요 2 베아뜨리체 2016/11/28 1,456
622141 반기문은 친이계 신당으로 갈 것 같네요. 9 태떠 2016/11/28 1,155
622140 병원이 또 있네요 1 ... 2016/11/28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