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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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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에 불참함...

김장 조회수 : 5,150
작성일 : 2016-11-27 16:26:45
벌써 결혼 18년차 직장맘인데요
어제 부부끼리 광화문 집회 다녀와 몸이 천근만근인데
남편은 손위 시누이 (누님) 댁으로 김장 갔어요.
전 안갔구요. (시어머니는 결혼 전에 이미 돌아가셨구요)

남편이나 누님이 섭섭해 하겠지만
이제 저희 김치는 알아서 하겠다고
함께 김장하자는 제의 거절한게 이미 몇번인데
어제 오후 일방적으로 내일 김장이니
귀찮으면 남편만 보내라길래
진짜 남편만 보냈어요.

솔직히 지금 마음이 안 편하지만
갔다고 해도 정말 힘들고 싫었을 거 같아요.
시누이 댁 엄청 좁은데 거기에 동네 아주머니들 불러
같이 할거니 일 금방 끝날 거라고 ㅠㅠ

직장 다니는 저로서는 그냥 김치 사먹는 게 나은데
그 김장김치 얻어먹고 돈은 돈대로 드리고
1년내내 고맙다 감사하다 김치 맛있다 (때때로 김치 맛있지 맛있지 하고 물어보심)
제가 못간 해는 못갔다고 죄송해요 감사해요 소리를 입에 달아야 하고
정말 근 20년을 이렇게 하고 나니 이런 일방적인 관계 너무 싫네요.

거기다 장사하시느라 15년 김장 못 해주셨던
친정엄마도 이제 일 뜸해지니
김장해놨다고 빨리 와서 가져가라는데
엄마 계신곳은 무려 속초... 전 서울 사는데...
솔직히 그것도 너무 싫어요
고딩 아들 시험기간인데
제가 직장 안다니는 것도 아니고...

시누이나 친정엄마나 해준만큼 감사받고 싶어 하는 스타일들이라
정말 피곤해요.

복에 겨운 소리라고 생각할 분들도 있겠지만
누구한테라도 하소연하고 싶어 글 올려봐요.
이해 안되시는 분은 패스해 주세요. ㅠㅠ



IP : 211.36.xxx.14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치를
    '16.11.27 4:33 PM (119.194.xxx.100)

    통해서 왜 본인의 존재를 확인받으려하나요 그 시누님은.
    사먹는 자유 그냥 누리세요.

  • 2. 원글
    '16.11.27 4:38 PM (211.36.xxx.148)

    그래서 이번에 큰 맘 먹고 안갔어요. 한번은 마음 상해도 이래야 정리가 될 거 같아서 ㅠㅠ

    친정엄마는 15년만이니 한번 다녀와야죠. 다시는 이러지 말라고 더짐 받으려구요.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는데... 참 피곤하네요

  • 3. 잘하셨어요
    '16.11.27 4:42 PM (223.62.xxx.74)

    그마음백번이해갑니다

  • 4. 듣기만해도
    '16.11.27 4:58 PM (124.53.xxx.27)

    피곤해지네요...
    마음 가는대로 해요
    맞춰줘도 만족 못하실테니

  • 5. 그맘 알지요
    '16.11.27 5:01 PM (218.55.xxx.3)

    몸도힘들고
    김장비는 두배도 더 들고
    얻어먹은 분위기에
    내 스타일대로 하지도 못하고
    김장날이 제2의 명절인 집에서 아직도 독립 못하고 있답니다

  • 6. 평양감사도
    '16.11.27 5:06 PM (183.102.xxx.170)

    저 싫으면 그만 2222222

  • 7. 그러게요
    '16.11.27 5:22 PM (180.230.xxx.34)

    누구를 위한 김장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제발 정말 그사람을 생각해서 해주는거라면
    그사람이 원하는대로 해주는게 맞는거라고
    아님 본인이 김치담그는걸 좋아해서 담는거라면
    그냥 담아서 맛보라고 보내주시던가- 이것도 사실 부담이죠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 8. 농사
    '16.11.27 5:41 PM (121.144.xxx.21)

    시누가 배추를 직접 심고 고추 농사 짓나요?
    왜 오라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냥 자기혼자 해서 담아 먹는게 맞죠
    저도 결혼 20년차 작년까지 해마다 시댁가서 같이 시모랑 김장담고 가져오기는 했지만
    그건 시엄마가 배추농사 하시기 때문에 그런거고 더군다나 김장값 드려도 절대 안받으시고요
    억지로 드리고 올때도 있지만 어떨때는 그냥 수육해먹을 고기만 사가지고 간적도 있어요.
    올해는 어머니가 디스크 수술로 몸이 아파서 할수없이 제가 혼자 저희집에서 담아야 해요
    하지만 어차피 형생 시어머니랑 담을 수도 없는거고 저혼자 한번 해볼려구요.
    그리고 남편도 거길 오라고 한다고 가는것도 좀 그래요
    부인이 안가면 같이 안가는게 맞죠.

  • 9. 우리나라엔
    '16.11.27 5:53 PM (106.102.xxx.77)

    '택배'라는 시스템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전국의 할머니들께....
    자식며느리가 오죽하면 김장 알아서 해먹던지, 사먹던지 하겠다고 할까요.
    다큰자식들 알아서 잘먹고 잘들 사니 걱정들 마시고,
    직접 담그신 김치 꼭 먹이고 싶으시면
    ''택배''를 이용하시길.

    년차도 꽤 되신 분이 이런 일로 스트레스 받으심 안되죠^^;
    게다가 시모도 아니고 시누인데요.
    내년에는 남편도 보내지 마세요.
    님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법~

  • 10. ...
    '16.11.27 6:02 PM (125.184.xxx.236)

    헐. 시누눈치까지 보시면서 사셨던건가요? 이런이런... 이제서라도 풀려나셨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지금까지 수고많으셨네요..

  • 11. 저희는
    '16.11.27 6:54 PM (210.221.xxx.239)

    남편이 김치 가지고 뭐하는 거냐고 우리가 알아서 해먹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10년 넘게 둘이 같이 김장합니다.
    저희 입맛대로 먹을만큼 담아서 먹어요.

  • 12.
    '16.11.27 8:15 PM (123.214.xxx.67)

    저두 20년만의 독립절입니다.어제 ...

    주말에 푹쉬어두 출근하기 힘든데...ㅠ
    어제 안 갔더니 형님은 자기 먹을꺼 속 넣어서 가져 갔다고...
    오늘이라도 오라고...남편이 절인배추 가질러 갔네요

    시집간 조카들꺼까지 내가 담그는거 넘 힘들어요
    자기가 먹을껀 자기가 담급시다..제발
    나중에 내딸래미 김치도 못 담가주겠구만...
    나도 늙는다구요..어머님

  • 13. 김치가 뭐라고
    '16.11.27 10:02 PM (218.154.xxx.102)

    저는 절임배추로 혼자서 집에 있는 양념재료로
    금방 담가버려요.
    뭔 대단한 거라고 모여서 그 야단인지?
    의존도 받지도 마시고 혼자 해보세요.

  • 14. .
    '16.11.27 10:28 PM (93.82.xxx.188)

    평안감사요.

  • 15. 익명
    '16.11.28 2:08 PM (211.182.xxx.2)

    시누가 무슨 벼슬이라고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는지 ,,,
    절대 안갑니다 ,,저같음 ,,사먹습니다

  • 16. 지니여니
    '17.10.9 10:05 AM (219.251.xxx.29)

    저는 절임배추로 혼자서 집에 있는 양념재료로
    금방 담가버려요.
    뭔 대단한 거라고 모여서 그 야단인지?
    의존도 받지도 마시고 혼자 해보세요.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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