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출통제 너무 못 하는데 질책,조언좀 해주세요
결혼 3년차이고 남편연봉 3000 넘고요
대학원때 결혼이제껏 저희 집 돈 관리는 제가 전부 했습니다
남편이 3년간 벌어다준돈이 8천은 될테고,
엄마돈 쓴게1억2천이예요
3년동안 적금 한 300만원이 다구요
엄마돈은 4천 남았습니다.
전부 카드대금이 남편월급을 넘어서서 그거 매달 메우느라 월급이랑
특수지출로(경조사비,휴가비,가전 등) 다 쓴거구요..
명품 이런거 원래 관심도 없고 하나도 사지않았고, 처녀때 입던 옷을 많이 가져와 옷도 거의 사지않고 화장품도 기초,색조,헤어제품 다 포함해 직구로 아주 저렴한 것만 샀습니다. 미용실도 일년에 펌 한번 정도만 할정도이니 보통 여성분이 주로 지출하는 항목은 알뜰하게 썼습니다.
어이없게도 사용내역 상위 순위는 식비와 외식비 ,여행여가비,
생활용품,취미생활비 입니다
식재료구입은 백화점이나 유기농상점만 이용하고 침구,그릇좋아해
결혼초에 좀 샀습니다 ㅠ 그외 다른 생활용품도 고가제품을 좀 쓰고
남편이 먹는 걸 좋아해 외식을 자주 했고 여가,여행비를 많이썼네요..
결혼전때 사버릇하던 수준에 맞춰 각종 물건과 식재료 등을
사다보니 명품하나 안사고도 저렇게 지출을 많이 했네요 ㅠㅠ
카드가 문제인것같습니다
용돈걱정없이 쓰다 결혼해서 알뜰하게 잘 해보려고 했는데 줄인다고 줄인건데도 모이니 많습니다 ..
3년간 엉터리로 관리한 결과가 한심하고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남편이 저축 못한것 아는데도 뭐라고 한적 없고 앞으로 잘할거라 믿고 더 못해줘서 미안해하구요 ㅠㅠ
카드 자르고 월급 받으면 적금으로 바로 가도록 자동이체하면 반 이상 해결될것같습니다
그 외에 돈 잘 모으고 지출 줄이는 비결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ㅠ
1. como
'16.11.26 5:15 AM (116.40.xxx.132)3년동안 2억 쓰신거고 두분이 한해7000정도 이면
넘하긴해요.카드문제가 아니라 소비구조 바꿔야할듯해요
생활비 통장 만들어 체크카드 쓰고
다쓰면 그달 소비 굶으세요.2. .....
'16.11.26 5:45 AM (106.102.xxx.18)정답은...
원글님은 돈 관리에서 손 떼고 돈관리를
남편에게 맡기는 겁니다.
좀만 있으면 빚구덩이에 첨벙~하게 됩니다.
그런 성격은 고칠려고 노력해서 되는 게 절대 아녀요.
몸 속의 피를 싹 갈아도 안돼요
뇌에서 저절로 시키는 것이니까요3. 올리브
'16.11.26 6:18 AM (223.62.xxx.119)요즘 물가도 무시 못하죠.
저는 카드 싹 정리하고
체크카드 현금위주로 씁니다.
무조건 안써야해요.4. ㅇㅇ
'16.11.26 6:40 AM (58.140.xxx.202)식재료는 백화점이나 유기농상점 거의 항상 이용하고
침구 그릇세트 좋아해서 좋은걸로 사면 저정도는 소비할수밖에 없죠. 저런것들은 한번 기준을 높여버리면 대표적으로 기준 낮추기 어려운 것들이라.5. 후회하지 마세요
'16.11.26 7:13 AM (220.118.xxx.44)젊었을때는 그렇게 쓰는겁니다.
예쁜 그릇도 사고 싶고 고급진곳에서 밥도 먹고 싶고
이때 호사 못 하면 영영 찌들어 삽니다.
조금씩 조금씩 줄여가며 사세요. 재래시장도 가보고, 세일하는곳도 기웃거려 보고
나이들어가면 생활을 알게 되어 점점 줄여가게 되지요.
그릇들도 예쁜것 많이 사놓고 하면 나중엔 별 관심도 없게 되더군요. 그냥 모셔 놓고 보기만해도 좋다가
아름다운 가게에 통째로 보내 버릴때도 생겨요. 다 젊어서 그런것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위기상황을 느꼈으니 자연스럽게 줄이게 될겁니다. 아이도 태어나면 쓰라고 해도 못 써요.
본인 옷 사러 갔다가 아이 옷만 잔뜩 들고 있는 자신을 찾게 될 겁니다. 지금을 만끽해도 됩니다.
능력도 있으신것 같은데...6. .....
'16.11.26 7:18 AM (106.102.xxx.18)너무 좋고 고급인 것만 추구해서 그래요.
외식을 하더라도 순대국(₩7,000×2=₩14,000)이면 충분한데 또랑가면 스떼끼( ₩50,000×2 와인 ₩50,000)를 썰어 줘야 되니 그차이가 벌써 10배가 나고, 유기농 식품만 고집하면 식품비도 재래시장, 마트 이용시보다 3~4배 비싸죠
그리고 연봉 4,000만이면 적은편에 속하지 많은편이 절대
아니거든요. 원글네보다 10배 더 버는 사람도 먹는 것, 몸에
걸치는 것 , 아주 수수하게 하고 지내면서 돈 아껴
그 돈으로 재산도 늘리고 돟은 일도 하지
그렇게 막 먹어 새기지를 않어요.7. ..
'16.11.26 7:24 AM (14.40.xxx.105) - 삭제된댓글연봉 4000이 적은 편은 아니에요.
8. 흠
'16.11.26 7:35 AM (175.114.xxx.116)외벌이 세후 연봉 4000이면 월 330으로
둘이 그리 여유롭게 생활할 정도가 아닌데 많다고 여긴 게 문제네요
선저축 후지출이 우선인데 기존 지출을 바탕으로 예산을 세워보세요
침구나 그릇은 특별소비니.. 일정금액 모이면 지출하는 식을 바꿔가야죠9. ..
'16.11.26 8:04 AM (1.227.xxx.17)연봉 4000이면 세금 많지 않으니
체크카드도 쓰지 말고
봉투마다 현금 담아 쓰세요.
장보는 주기로.. 2일 또는 4일. 공과금 등 봉투 따로 만들고 한달 지출 정하고
나머지는 싹 저금.
현금 없으면 안 쓰는 걸로.10. .....
'16.11.26 8:08 AM (106.102.xxx.18)이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고교 때 독일어 선생님이 독일 유학 다녀
오신 분인데 친하게 지내는 현지 지인집에
초대받아 가서 보니 그집은 지출을 지출 세목별로
봉투에 돈을 담아 겉에 지출항목과 금액을 써서
서랍에 죽 줄지어 놓고 ..그 달의 지출은 항목별로
그 봉투에 넣어 놓은 금액 한도 내애서만
허더래요.
월 300만 수입이면 반은 뚝 떼어 은행에 던지고
나머지 150만원 가지고 지출항목별로 예산을 짜서
그 예선대로만 지출하는 것.
가치관을 어따 두느냐에 달린 것.
내가 난데 누릴 것 다 누리고 살자..면
CGV 새 영화 다 봐야 되고 몸에 걸칠 것도 철따라 괜찮은
것으로 해마다 유행 좇아 다 사야되고...
조금만 그런 생각버리면 마치 고교때 수학 도형
각도가 몇도만 차이가 선이 뻗을수록 각도 벌어지는 것이
엄청 차이나듯 절약자 vs 쓰고보자자의 세월 흐른 뒤의
각도 벌어진 거리 차이는 엄청납니다.
그리고 남편분의 원글님의 무계획 낭비에 대한 전폭적인
아량 너무 믿지 마세요. 그거 오래 못가요.11. ....
'16.11.26 8:14 AM (106.102.xxx.18)어?
댓글 읽으니 위엣분도 돈을 항목별로 봉투에
담아 쓰라시는 분이 또 계시네요~~12. 밥먹다가
'16.11.26 8:26 AM (183.97.xxx.177) - 삭제된댓글연봉 4000 절대 많은게 아닌데요. 남편 회사 동료중에 맞벌이 있다면 연봉1억 가까이 벌겠죠.
애기 생기기전에 여유돈 마련해야 애 생기고 자동차도 바꾸고 이것저것 애기한테 쓸돈 생기죠.
애 생기면 저축못해요.
원글님은 걍 사치 하는 스타일이네요. 남편 버는 돈이 많지도 않은데 씀씀이가 크네요.
내 딸이라면 비상금을 그런식으로 다 써버린거 혼내주고 싶군요. 말그대로 비상금인데 글케 의미없는곳에 흥청망청 쓰다니...13. 후아
'16.11.26 8:32 AM (49.196.xxx.115)앞으로 식비, 주유비만 딱 쓰시고 유기농은 개뿔... 그냥 마트가시고 ..
남편이 이혼하자라고 하면 다들 남편 편들듯..14. ..
'16.11.26 8:42 AM (1.227.xxx.17)음식 연구하는 유명한 화학과 교수님 계시는데
유기농 비싸니 식초와 담금 소주로 잘 세척해서 요리하면 된다고 했어요(우유, 사과, 감자만 유기농 쓰고)15. ㅡ
'16.11.26 9:05 AM (175.223.xxx.239)헐 수입이 그것밖에 안되는데 백화점에서 식재료를 사신다고요? 뭐지...
16. ...
'16.11.26 9:18 AM (183.97.xxx.177) - 삭제된댓글월 천이상 벌어도 받을 유산 없으면 애들키우기 빠듯해요. 애들 교육비에 생활비에 노후자금까지 진짜 빡빡해요. 남편 직업이 뭔지 모르겠는데 사짜 아니라면 정년있을테고. 노후는 어쩌시려구 지금부터 남편 월급보다 많이 쓰는건지 모르겠네요. 엄마 비상금 다 털어쓰면 그때 카드빚인가요?????
진짜 이글 남편이 썼으면 다들 이혼하라고 했을꺼예요. 씀쓴이 큰여자 집안 말아먹어요17. ,,,
'16.11.26 9:28 AM (121.128.xxx.51)식재료 소비재는 일반 마트 가시고
생활용품은 1년간 사지 마세요.
그게 없으면 생활이 안되면 사시구요.
외식도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으로 줄이시고요.
여행도 계획 세워서 하세요.
국내 여행은 한달에 한번 정도로요.
연봉 사천이면 월 삼백만원 내외로 벌것 같은데요.
정신 바짝 차리세요.
원글님 같은 며느리 둔 친척은 빚에 쪼들려서 나중엔 집 팔아서 해결하면
또 집 사서 한동안 잘 살다가 또 집 팔아서 해결하고
집을 세번 사줬는데 세번째 집 팔았을때는 아이들도 대학생인데
이혼 시키더군요.18. .....
'16.11.26 9:28 AM (211.232.xxx.149)위에 후회하지 마세요님 말씀대로 하면 후회할 것 같은데요.
그 님은 젊을 때는 젊음을 구가하기 위해서 번 돈의 몇배(그러니끼 빚이나 엄마가 준, 엄밀히 따지자면
남의돈)라도 우선 땡겨 딲아 쓰고 보자는 결론인데요.. 원글님이 그렇게 쓴 것을 후회하지 말라고 하신 것을 보니,,,
그 반대로 하셔야 해요. 젊을 때는 돈을 더 많이 벌지만 더 절약해서 늙어서 돈 못벌고 몸 여기저기
아파오기 시작해서 돈 더 나갈 때, 말하자면 레이니데이즈를 대비해서 젊을 때 아껴야 한다는 것이죠.19. ....
'16.11.26 9:50 AM (223.62.xxx.210)지금 지출에서 더 오버하지말고 천천히 줄여보세요.
젊었을때 해보고싶은거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나이먹을수록 다 쓰잘때기없다는게 저절로 깨달아지는것 같아요.
체력도 떨어지고..
좋은건 좋다고 느껴질때 해보는게....내범위내에서....20. ................
'16.11.26 11:37 AM (220.80.xxx.165)그런데 너무 아껴만 쓰지마세요.저도 아끼고아끼고 살아왔는데 그냥 이게뭔가싶기도하네요.애들없을땐 연봉이 얼마안되고, 애들키우다보니 우리한테 들어가는건 거의 포기하고 살고, 그러다 교육비에대출금에.....'허덕이는건 똑같아서인지 필요한거 살때 이왕지사 좋은걸로 삽니다.
천천히 지출을 줄여가고,선저축 후소비를 먼저해보세요.
하고싶은거 못하고살면 나중에 후회도되고, 억울하기도하거든요.내가 이런것도 못해보고 살야야했나?이런맘이 들어서,가끔 과소비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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