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오의정]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보직 변경 특혜 의혹에도 묵묵부답으로 응하다 전역일을 맞았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715전경대 소속 우모(24) 수경(병장)은 25일 오전 중대장에게 신고한 뒤 병역을 마칠 예정이다.
우병우 아들 우모씨는 복무 80여일 만에 고위간부의 운전병으로 전출되어 ‘꽃보직’ 논란을 낳았다. 당시 우씨를 뽑았던 관련자는 ‘코너링이 좋았다’ 등의 이유를 댔다.
우병우 아들은 차장 출신인 이 치안감의 운전을 맡았다. 경찰 내부에선 지난해 12월 경무관이던 이 차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지방 근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청 차장이 된 것에 대해 ‘이례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우 수석이 의경인 아들의 상사가 누군지 모른다고 했는데, 서울경찰청 차장은 인사 때마다 파일이 올라가는 최고위급 간부다. (민정수석이) 알지 못한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