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처럼 여성을 지도자나 관리자 윗선으로 올려야만 하는가?
공통적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것은 실제로 남성이 가진 권력과 여성이 가진 권력의 차이가 너무도 크며 그것이 두 성별의 위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당연히 그 차이는 여성을 좀처럼 사다리 위로 올려 보내지 않는 남성 중심의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이다. 2015년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의 62.8%에 그쳤다거나(통계청), 지난해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의 임원 중 여성은 전체의 2.3%에 불과하다거나(여성가족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5급 이상 관리자급 공무원 중 여성은 전체의 11.6%(행정자치부)에 그쳤다는 통계는 한국 사회 전반의 실상을 대변한다. 2015년 초의 페미니스트 선언으로부터 약 1년 반이 흐르는 동안, 여성들은 ‘남자가 다 하는’ 구조를 바꾸는 것이야말로 지금 반드시 필요한 일임을, 군대도 여성이 가야하며
남성의 호의나 사회의 선의에 기대는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건 여성이 다른 여성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거나 업적에 주목하고, 뛰어난 여성의 이름을 크게 불러주며 서로 손을 잡아끌어 올려주는 일이다. 그래서 최근 힐러리 클린턴이 45대 미국 대선에서의 패배를 인정하며 했던 연설은 한국과 미국이라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에게는 큰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아직 그 가장 높고 가장 튼튼한 유리천장을 깨부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미국도 1백년이상 안되는데, 한국은 여성대통령이 판치고 있는 세상이더구만요.
여성들은 도망치거나 울지 않고 여기 남아서 새로운 시대를 열 준비가 됐다.
대한민국의 【유리천장을 누가 만드는가?】 이런 현실에 피해의식을 가진 여성들은 분노를 자본가에게로 향해야 한다. 여성이 똑같은(실제로는 똑같지않은)또 노동을 하고도 같은 평가와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자본가들이 가진 잘못된 인식과 행태가 작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