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엔딩곡으로 신해철씨의 노래가 나왔다는데 아직 뉴스는 보지 못했습니다.
전 외국에 살고 있습니다. 하늘은 눈부시게 파랗고 사람들은 평화롭습니다.
저 혼자 버려져 이렇게 하루하루 통곡을 합니다.
이곳은 작은 도시라 한인들 모임도 없습니다.
요리도 하기 싫고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혀 멍하니 지내다
겨우 후원 입금하고 더 할 수 있는 것을 찾지 못하고 한숨 쉬다 그래도 아이들은 먹여야지 하고 장을 보았습니다.
처녓적 사두었던 유재하 추모 CD를 운전하며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첫번째 곡에 반가운 가수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몇 소절 가지 않아 불쑥 신해철씨의 목소리...
운전하며 울고 집에 들어와 장바구니들을 옮기며 엉엉 울었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에게 뒷일을 부탁한 그들, 그 뒷일을 하느라 빵을 굽고 주먹밥을 만들며 커피는 데워 나서는 님들.
26일, 이 추위에 땅끝에서 트랙터를 몰고서도 가는데(무산되지 않기를 빕니다)
저는 이렇게 가지 못하여 멀리에서 너무나 간절히 응원합니다.
저는 이렇게 가지 못하여 멀리에서 너무나 간절히 응원합니다.
여러분, 죄송하고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