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을 내려놓는 것과 포기하는 것.. 다른 의미인가요?

의미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16-11-25 08:30:23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마음을 내려놨다는 건
반 포기 상태라는 건가요?
IP : 175.223.xxx.1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5 8:43 AM (175.197.xxx.51)

    제 생각에는

    포기하는 것은 아무 의욕이 없고 앞으로도 무엇을 하고 싶지않다는 단념의 뜻인거 같고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해가며 의기소침해지거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스스로를 자책하는 것에서 벗어나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이뤄나가는 것,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것,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과거의 나보다 조금씩 발전하는 나를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요.

  • 2. 클라라
    '16.11.25 8:45 AM (182.228.xxx.67)

    질문자를 위해 특별히 가져왔어요.
    밀회 마지막 부분 선재(남자주인공)의 대사입니다.
    제가 요즘 푹 빠져있는 드라마인데요. 한번 읽어보세요.

    "론도 에이 단조. 이곡을 치면서 하루를 시작해요. 햇빛이 나건, 비가 오건, 기분이 좋건 울적하건, 매일 그날의 얘기를 들려줘요. 또 그게 다 인생이라고 말해요. 모짜르트의 비밀이죠...나직하지만 체념이 절대 아니예요... "

    포기와 내려놓는 것은 완전 다르지요.
    나직하지만 체념이 아닌것. 어떤걸까요?

    힘들땐 포기도 하고 체념도 합니다.
    그게 반복되다 보면 포기와 내려놓는것의 차이를 알게 되지요.

    선재는 천재였기 때문에, 직관으로 그것을 알았던 것이고, 론도 에이를 들으면서 말로 표현할 수 있었던 거예요.

    체념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하루하루 담담하게... 멋지게 살아보시길!

  • 3. ...
    '16.11.25 8:48 AM (223.62.xxx.34) - 삭제된댓글

    포기는 됐어! 안해! 신경 안써!
    내려놓는건 난 내 할일을 하지만 이게 꼭 내뜻대로 안될수도 있어. 그래도 어쩔수 없지...

  • 4. ...
    '16.11.25 9:00 AM (223.62.xxx.34) - 삭제된댓글

    자식 공부를 예로 들어 생각하면 자식에 대한 마음이 독이 섞여서 걔는 답이 없다고 신경 끄는게 포기고 자기가 자발적으로 해야지 별 소용없다는걸 인정하고 미움이 섞이지 않은 채로 하고 싶은대로 두는게 내려놓기 같아요

  • 5. ...
    '16.11.25 9:05 AM (223.62.xxx.34) - 삭제된댓글

    자식 공부를 예로 들어 생각하면 자식에 대한 마음이 독이 섞여서 걔는 답이 없다고 신경 끄는게 포기고 자기가 자발적으로 해야지 별 소용없다는거나 공부에 재능이 없단걸 인정하고 미움이 섞이지 않은 채로 하고 싶은대로 두는게 내려놓기 같아요

  • 6.
    '16.11.25 9:07 AM (211.192.xxx.1)

    조금 어감이 달라요. 포기는 안하기로 했지만 미련이 철철 남는 거 같아요. 하고는 싶지만 못 하는거...

    마음을 내려 놨다는건, 자신의 마음 속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서 못하지만 그거 때문에 괴롭지는 않은 상황? ^^;; 제 느낌대로 써 봤어요.

  • 7. 연결된 끈이
    '16.11.25 10:30 AM (73.199.xxx.228)

    있냐 없냐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포기는 어쩔 수 없어서 마지 못해 그만 두는 것이지만 실은 그 끈은 잡고 있어요.
    아직도 뭔가 내 안팍의 힘을 빌어 이룰 수/가질 수 있다면 언제든 그렇게 할 생각이 있는 상태죠.
    그냥 내 힘으오 안되는 것이기에 합리화하는 거예요.

    하지만 내려놓는 다는 것은 내 손을 떠나게 허락하는 거예요.
    그 끈을 놓아버리는거죠.
    나의 능력, 역할은 다 했으니 그 다음은 하늘 혹은 운명 혹은 제3의 존재에게 맡기는거죠.
    이런 경우 내 선을 떠난 뒤의 결과나 모습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죠.

  • 8. 내려놓다.
    '16.11.25 11:01 AM (42.147.xxx.246)

    도의 경지까지 갔다고 생각하고요.마음이 편하지요.

    포기하다는 내 능력 밖이라 강제적인 느낌 ,편치 않은 마음

  • 9. 제 생각엔
    '16.11.25 11:05 AM (175.117.xxx.133) - 삭제된댓글

    포기는 할 수 없는 것 can't이고
    내려놓음은 하지 않는 것, don't 같아요.
    근데 집착하던 대상보다 더 괜찮은 대상을 발견하면 비로소 내려놓는 게 가능해서..
    딱히 의지의 문제라기 보다는 여유의 문제가 아닐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312 아이 자원봉사 인증 관련, 도움주실 분~ . 02:07:23 37
1742311 마스가 프로젝트 참 아이디어 좋은것 같아요. 2 ... 01:57:03 103
1742310 민생소비쿠폰 카드내역 살펴보니 .... 01:56:00 128
1742309 항공사 보상규정이 이런가요? 2 키쉬 01:51:07 107
1742308 전아나운서 김수민 로스쿨 입학이라는데 4 .. 01:45:50 483
1742307 40대 중반, 자식과의 스트레스를 복싱으로 1 01:41:14 316
1742306 이번 여름이 너무 덥고 습하니까 짜증만 솟구쳐요 2 아몰랑 01:39:54 203
1742305 딩크고 사실혼인 사람올시다. 13 ㅁㅁ 01:36:45 604
1742304 저같은 성격은 암에 쉽게 걸릴까요? 예민하고 부정적인 8 01:33:09 284
1742303 10년산 모닝 중고차...구입 좀 그런가요? 4 모닝 01:32:07 162
1742302 시험관으로 임신했는데 지우라는 남편 30 리리 01:22:41 1,283
1742301 아이유 박보검 잘 어울려요 2 01:22:28 430
1742300 싱가폴1일차 소감 5 01:19:34 518
1742299 ...... 6 몽이 01:17:27 363
1742298 도시 자체를 뜨고 싶어요 2 요즘 01:11:35 383
1742297 브래지어에 와이어 있는것 불편하지 않나요? 3 ........ 01:11:05 297
1742296 남자 군면제 취업시 3 ?? 01:07:44 179
1742295 오늘 김어준 겸손은힘들다 방송 더살롱 보신 분 2 ... 01:00:52 440
1742294 이거 제가 예민한건지 알려주세요 10 ㅇㅇ 00:54:21 763
1742293 두어달 사이에 살이 5키로이상 빠졌어요 3 ㅇㅇㅇ 00:48:20 1,174
1742292 남편 바람 증거 잡아야해요 10 도와주세요 00:47:46 1,048
1742291 산부인과 진료실에 남자 간호사;;가 있나요?? 6 00:43:54 815
1742290 6070년대는 어떻게 해서 아이를 많이 낳았나 생각이 듭니다 10 ........ 00:40:13 793
1742289 돈이 자신감이고 돈이 힘이네요. 4 )) 00:39:34 1,330
1742288 오~ 다음번 체포때 빤스수괴 끌고나올수 있대요 2 .. 00:36:38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