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사람과의 만남이 진부하게 느껴지죠?

나이 조회수 : 3,640
작성일 : 2016-11-25 00:05:17

나이는 38살.

원래는 사람들과 만남이 적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점점 나이를 들 수록 사람들과의 만남이 그리 필요치 않다고  느껴집니다.

아이 엄마들과 몇년을 우르르 몰려다니고 나니 기운빠지고 힘들었거든요.

초등학교 보내고 이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그러다가 또 나아지겠지 했는데

아줌마들과의 만남에서 대화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고 진부하게 느껴집니다.

좋은 사람 만남도 좋지만 사람을 깊이 만나면 모두 단점이 보이잖아요.

그럼 또 조금씩 실망하게 되고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나. 싶다가도

왜 사람과의 만남이 점점 진부하고 필요성을 못느끼는 걸까.

이러다가 나아질까?

다른 사람들도 그러나? 여러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어떠세요?

IP : 180.224.xxx.9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
    '16.11.25 12:07 AM (122.36.xxx.122)

    전업주부들과의 만남이 진부하겠죠.....

    목표와 긴장감이 없는... 남뒷담화 일삼는....

    나이들어 만난 관계에다가 여하튼....자연스레 엮인건 아니자나요

  • 2. 전 딱히 친한 사람이 없어요
    '16.11.25 12:09 AM (211.245.xxx.178)

    그런데 또 딱히 척지고 사는 사람도 없어요.
    무난하게 어울렁더울렁 지내는 편인데, 그게 참..또 내 색깔이 없는거라서요.
    누구나 그렇게 권태기가 오나봐요.ㅎㅎ.
    전 그래서 있던 모임도 다 접고 개인적으로 한명씩, 혹은 두어명씩 따로 만나는데, 모임보다 개인적으로 만나는게 훨씬 낫더라구요.
    피곤함도 덜하고 스트레스도 덜받구요.
    그리고 또하나의 철칙은 자주 만나지 말자..입니다.ㅎㅎ
    자주 만나면 단점도 더 잘보이고 맘 상할일도 더 생기니, 정말 가끔만 보자..예요.
    그런게 뭐가 필요해..싶다가도 또 집에 혼자서만 살수는 없으니 밖에서 사람도 만나야하고.. 이래도 저래도 참 피곤하긴해요.ㅎㅎ

  • 3. 요즘
    '16.11.25 12:14 AM (180.224.xxx.96)

    친하던 사람들과도 잘 안만나게 되고 뭐 그냥 의무적으로 만날 때가 되어서 만나는 정도
    만나고 오면 예전에는 기분이 업 되는 날도 있고 그랬는데
    요즘은 뭐. 일하나 했네... 그런 느낌...
    수영을 시작해서 일주일에 하루빼고 나가는데 수영에 빠져 지내고
    수영장에서 만나는 아줌마들과 반가운 눈인사 가볍게 건네는 말
    딱! 이정도가 좋아요.
    밥 먹고 친해지자고 다가오면 왜이리 겁이나고 선을 긋고 싶은지.

  • 4. 나이 들어가니 그렇네요.
    '16.11.25 12:16 AM (61.106.xxx.96)

    어떤 사람을 만나도 '당신하고 무슨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 나는 할 말이 없는데...'
    인간관계에 더이상의 설레임이 없어요.
    덕분에 기대도 실망도 없으니 마음은 편하네요.

  • 5. 원글
    '16.11.25 12:26 AM (180.224.xxx.96)

    나이들어가면 대체적으로 이렇게 되나요?
    잠깐 이럴 때가 있나요?
    저는 지금 이생활에 만족하고 있거든요.
    이러다가 급격히 외로워 지진 않으려나. 생각도 들고요

  • 6. 저도
    '16.11.25 12:33 AM (125.182.xxx.27)

    그런생각많이하는데요 문제는 내가 너무 많이 알아버렸다는거예요 보는눈은 높은데ᆢ사실 나도 그네들과 다르지않은 보통사람인데요 ㅎㅎ
    이럴때 일수록 소박하고 따뜻한정이 필요치않나 생각만하지말고 실천해볼려고합니다

  • 7. 원글
    '16.11.25 12:42 AM (180.224.xxx.96)

    많은 무리와도 지내봤고 소수 만남도 많이 경험해봐서 스트테스도 받아보고 힘도 되고 기분도 좋아지고 해봤는데 지나고 보니 뭐 별거 없다 .... 생각. 또 요 나이때 자기 정체성이니 뭐니 해서 인문학책 심리학책 자꾸 찾아 읽어댔더니 이젠 사람의 단점과 장점이 자꾸 더 보여요
    금세 파악이 되어서 그런건지 사람에 대한 호기심도 없고 궁금한 것도 없고 ...

  • 8. 원글
    '16.11.25 12:43 AM (180.224.xxx.96)

    소소하고 따뜻한 정 사랑이 필요한 때인가요? 마음에 너무 와닿습니다

  • 9. 막대사탕
    '16.11.25 1:16 AM (39.118.xxx.16)

    하‥ 저도 요즘 만나는 사람들 단점이 보여서
    이제 접어야 하나
    아님 일년에 두어번만 만나면 좀 나을지도
    그냥저냥 안 엮이고 운동하고 돌아다니는 혼자의
    지금이 괜찮아요
    애들 어릴때 그리 붙어다녀도
    다들 이사가고 저도 이사오니 땡 ! 이더만요
    부질없는 인간관계

  • 10. ᆞᆞ
    '16.11.25 1:44 AM (221.166.xxx.175)

    외국어를 배워본다든지, 운동을 하신다든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사람들에 실망하기도 하지만 다시 사람들로 인해 감동받으실 꺼예요~ 제 주변에는 열심히 사는 분들이 많은데 시간을 쪼개서 얼마나 인생을 밀도있게 사는지 몰라요. 스스로 반성하게 된답니다. 전업주부시라면 가까운 문화센터라든지 대학교에서 특강이든지, 늘상 만나는 사람들과는 다른 만남을 찾아보세요.^^

  • 11. 은이맘
    '16.11.25 5:04 AM (92.97.xxx.112)

    44살 저도 그래요~오늘 문득 이 생각을 하던 차에 읽었네요. 너무 많이 알았기 때문일까요? 그냥 다 그래요~~시들
    다만 나라걱정은 가득

  • 12. ..
    '16.11.25 7:12 AM (218.148.xxx.164)

    나이가 들수록 인간 본성에 대한 깨달음이 생기고 나부터가 불완전하고 모순덩어리라 이해의 폭은 넓어지는데, 그대신 인간관계의 기대와 설레임은 소멸되죠. 진정성을 바란건 한낱 유아적 환상일뿐 모든 인간관계는 세속적 이익과 계산이, 그리고 서로 다른 욕망들이 얽힌 관계라 피곤함만 가중될 뿐이예요.

  • 13. 저도그래요
    '16.11.25 7:56 AM (124.49.xxx.61)

    요즘 뭐배우느라 다니는데 나보다10살이상차이나는 언니들이 그렇게 달라붙더라구요..

  • 14. ㅁㅁ
    '16.11.25 8:02 AM (175.115.xxx.149)

    풉..첫댓글.. 그럼 워킹맘들과의만남이나 다른친구들과의 만남에선 뭐그리 대단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하나요?? 사람들 만나서 하는얘기가 다 거기서거기지..

  • 15. 개인적인 관계에서
    '16.11.25 9:07 AM (1.246.xxx.122)

    사람 어느정도는 다 거기서 거기,특별할 일이 없죠.
    봉사하려고 만나는 것도 아니고 보이지않는 도움이 되더라도 뭔가 이익이 있어야 만나지지 손해를 보면서도 만나고싶은 사람은 없으니까.

  • 16. 똑같네요.
    '16.11.25 9:53 AM (182.224.xxx.25)

    전 그런지 몇년 됐거든요.
    뭐든지 알만한 나이가 되다보니 세상에 대한
    인간관계에 대한 환상이 사라진거죠..
    내가 호기심을 갖을만한 멋진 사람이 없더라구요.
    조금만 깊이 알게되도 실망스러우니 가까이 가기가 싫어요. ㅠㅠ
    전 먼저 다가갈 마음도 없긴한데.. 다가오는 사람들도 부담스럽고.. 스스로에게 집중하자싶어 운동이며 배우고싶은 것들도 배우러 다녀봤는데 3개월이 넘어가면 밥먹고 술먹자 소리 나와서 6개월쯤 다니다 그만둬요. ㅎㅎㅎ
    동네 엄마들 안만나는건 뭐 당연하고..
    저도 사람들과 꽤나 어울렸던 사람인데 지나고보니
    다 부질없다 싶어서 의욕도 없네요.
    지금 생활에 나름 만족하는데 점점 세상과 이별하고 있는건 아닌지 약간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ㅠㅠ

  • 17. ....
    '16.11.25 12:28 PM (211.107.xxx.110)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헛헛함이 느껴지는 나이예요.
    즐겁든지 이롭든지 뭔가 장점이 있는 만남이라면 몰라도 마흔넘어가고부턴 몸과 마음이 힘들고 귀찮으니 진짜 편한 사람아니면 엮이기가 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5853 경찰에 정유라를 신고한 JTBC 기자, 어떻게 볼 것인가 28 샬랄라 2017/01/03 11,171
635852 저 같은 경우 가슴 수술 하는게 나을지, 안 하는게 나을지요? 9 ..... 2017/01/03 1,726
635851 강남대성 근처에 학사요 두리맘 2017/01/03 741
635850 극장에서 충무김밥 먹는게 민폐인가요? 134 충무로 2017/01/03 22,199
635849 고용계약 관련해서 알려주세요ㅠ 3 apple3.. 2017/01/03 454
635848 OLED TV 절대 사지마세요 16 .. 2017/01/03 7,145
635847 아기 이유식은 그냥 때되면 시작하는 건가요? 1 tr 2017/01/03 609
635846 중고장터에서 사기당한거 맞나요? 5 직거래 2017/01/03 1,075
635845 성조숙증검사관련 대학병원 진료의뢰서. . . 1 ... 2017/01/03 1,548
635844 그랜저 어떤 색상 14 고민 2017/01/03 3,612
635843 실비보험 들기전 6년전 진료기록? 9 보험청구 2017/01/03 3,294
635842 하늘 보세요...초생달과 샛별 13 샛별 2017/01/03 2,635
635841 이 침대 정말 강추합니다!!!!(척추안좋으신 분들) 41 2017 2017/01/03 22,133
635840 사귀는 중인데 데이트 비용. 50 연애비용 2017/01/03 8,271
635839 이러친구 어떤가요? 3 궁금맘 2017/01/03 663
635838 김경숙 이인화 둘이 남매 아닙니까? 27 똑닮아 2017/01/03 5,431
635837 싱크대 입수전 수도가 뭔가요? 2 ^^* 2017/01/03 804
635836 오마이티비 이재명 박원순 인터뷰 재미있네요 ^^ 2017/01/03 348
635835 초등 2학년 추리소설 추천좀 부탁드려요 5 ... 2017/01/03 653
635834 지인 자랑이 심한 사람 7 ... 2017/01/03 4,444
635833 크록스 레이웨지 사이즈랑 늘어남 있는지 궁금합니다. 1 크록스 2017/01/03 3,550
635832 한우 VS 호주 소 4 2017/01/03 976
635831 카페 the coffee bean & tea leaf .. 6 라일락84 2017/01/03 1,217
635830 감자탕 . 곱창전골 뭐가더 하기 쉽나요 5 요리초보 2017/01/03 1,080
635829 치과 관련 급질문이요 치과보험포함 3 .... 2017/01/03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