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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계는 아직도 2009년입니다

ㅇㅇ 조회수 : 1,427
작성일 : 2016-11-24 23:11:04
2009년은 한번도 만나본 적 없으나 제 인생의 멘토같았던 분이 떠나신 해입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나같은 사람조차 감동시킨 분.
신하가 임금을 어찌 탓하냐며 국민을 임금으로 여기셨던 분.
서거하셨단 소식을 접하고 그냥 멍하니 정신을 놓았어요.
남대문 앞을 지나는 그분의 운구차를 보면서도 꺼이꺼이 울지 못했어요.
저승에서조차 능치처참당하는 그분의 이름....
우리 사회는 이제 민주적 성숙화의 길로 들어섰다고 생각하며 완벽한 자유를 느끼며 살았던 지난 날의 20대.
어제 영화를 보며 내내 울었고 통곡했습니다. 긴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이제 받아들여지네요. 망설이고 망설이다 겨우 그 영화를 봤는데...그동안 억지로 생각하지 않으려했던 사실이 가슴을 짓누릅니다. 바위처럼 강하신 분이었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강인한 사람이었다. 약한 결정을 할 사람이 아니다. 평생 이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이 기분을 느끼며 살지 않기를...기도합니다
IP : 222.117.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4 11:16 PM (119.204.xxx.38) - 삭제된댓글

    먹먹......

  • 2. ....
    '16.11.24 11:16 PM (39.121.xxx.103)

    아..또 눈물이..
    저도 너무 슬프고 화나고 원통하고..미치겠어서
    내 가슴을 주먹으로 계속 때렸었지요...
    그렇게 돌아가시게 만든 이명박새끼 그 후로도 계속 고인 욕되게 하는거보면서
    저 새끼 사형당하는건 꼭 보고말거라 생각했었어요..
    이명박근혜...이제 그 년놈이 당할때에요.

  • 3. moony2
    '16.11.24 11:24 P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전 미국서 노통님 고향에서 방문객들 맞아 대화하시고 같이 사진촬영하는 방송보면서 나도 한국방문하면 노통님 뵐수있겠다 생각하며 지냈는데 정말 얼마지나지않아 노통님 서거소식을 듣고 정말 꿈같았어요
    믿을 수도없고 ...
    아이들 회사에서 일하는데 소식전하니 아이들도 너무 충격먹고...ㅠㅠ
    한국계신분들은 그래도 봉하에서 노통님 뵐수나 있었죠
    전 너무 마음이 아파요
    노통님 묘지에서뵈니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고요
    노통님 자살당하게한 쥐쉐키 찢어죽여도 분이 안풀려요

  • 4. ..
    '16.11.24 11:28 PM (211.186.xxx.139)

    친정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시고 얼마후 노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었어요
    아빠도 정말 갑자기 거짓말 처럼 돌아가셔서 마음을 채 추스리지 못했는데
    노대통령의 서거소식은 정말 제 친정아버지께서 두번 돌아기신것 같은 절망감이 들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무현 두도시 이야기를 보면서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왜 눈물이 나는지 어디에 이렇게 눈물이 고여있는지
    어떨땐 제 눈물이 가식적으로 느껴지고 감정 과잉으로 생각되지만
    터져나오는 눈물이 무슨 의미인지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 5. 저는
    '16.11.24 11:36 PM (121.128.xxx.65)

    그때 자동차 안에서 소식을 듣고 놀랐는데 결국..........
    한달 이상을 컴퓨터에 매달려 왜 그런 결정을 하셨을까
    이것저것 검색해서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지켜드리지 못한게 천주의 한이 됩니다.
    취임식에도 우리 가족 모두 참석했었는데.
    세월호 뿐만 아니라 이또한 진실을 알고 싶어요.

  • 6. 영화
    '16.11.25 1:15 AM (118.35.xxx.149) - 삭제된댓글

    아직 그 영화는 못 봤네요
    제가 사는 곳은 광역시인데도 아예 상영관이 없더군요
    다른 도시로 나가서 보는 건 쉽지 않구요

    며칠전인가 재단 연회비가 자동이체 되었다는 문자를 읽으면서
    또 한 해가 지났음을 알았습니다

    그 분이 봉하로 내려 오시던 날에 나라도 박수쳐드리자는 맘으로
    어린아이들이지만 한 명이라도 축하하는 사람을 보태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초등, 유치원생 아이들을 데리고 무작정 찾아갔었지요
    그 날 느꼈던 전율은 잊지 못할겁니다

    저는 행복했던 시간들만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분도 그 시간에는 정말 행복해 하셨었지요
    아...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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