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국에도 여전히 짜증나게 하는 친정엄마

ㅠ.ㅜ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16-11-24 19:50:11
여전해요 그 성격은...
지금 둘째 임신 중이라 입덧때문에 잘 못 먹는데 계속 견과류를 먹어야 아기 머리가 좋아진다며 일장 연설입니다.
듣고 있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립니다.
여기까진 좋아요.
첫째 때 임신했다고 정줄놓고 먹은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그러진 않아야겠다고 했더니만
애를 가진 어미가 몸매를 생각하는게 어미냐
그렇게 잘 먹었으니 지금 첫째가 건강하고 머리가 좋지 않냐
두고봐라 나중에 공부 잘 할거다......블라블라.

황당하죠.
기껏 공부머리가 좋단 게 머리좋음의 다로 생각하시는 편협함에 또 지금 그걸 어떻게 아나요 세살짜리한테.
그러더니 실실 웃으며 
너도 머리가 안 좋아서 멀리가서 살지 않냐, 스카이도 못 나왔지 않냐
ㅇㅇ 아빠도 머리 안 좋아 겨우 그런 직업있지 않냐.....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머리는 유전이다라고 한마디 했더니 또 그때는 갑자기 악다구니를 치시네요
그게 왜 유전이야!! 먹는 게 중요한거지!!

참 내 

진짜 말도 못 해요 이게 말인가요 막걸린가요 방구인가요.
늘 저렇게 누구처럼 X을 싸지르는...죄송하지만 솔직히 저 말 외에는 엄마와의 대화를 표현할 말이 없어요.
공부 엄청나게 잘했던 우갑우는 그래서 훌륭한 인간이냐고 받아치려다가
옆에 남편이 있어 대놓고 받아치지도 못하고 그냥 알겠어요 알겠어요만 하다가 끊었습니다.
남편이 묻네요, 무슨 대화를 하길래 알겠다고만 하냐고.

친정엄마와 이런 대화하는 분들 많으세요? 정말 듣고있다 보면 욕 나와요....연락을 하고픈 마음이 없어요.
정상적인 대화를 하고 싶어요...물론 저런 경우가 늘 있는 건 아니지만 자주 있다보니 힘드네요.
또 우리모두가 과오를 생각하며 겸손해지는 이 시국 아닌가요? 
아무리 인생의 황혼길인 할줌마라 해도 왜 이렇게 생각없이 사시는지 모르겠어요.



IP : 89.217.xxx.1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으로
    '16.11.24 7:56 PM (121.165.xxx.114)

    원글님은 암것도 아닌걸로 심한 표현 하십니다

  • 2. ..
    '16.11.24 7:57 PM (1.243.xxx.17)

    가능하면 통화하는 횟수를 줄이세요. 통화를 불가피하게 하실땐 짧게하시고 이상한소리 하실것같으면 무대응하시거나 말을 돌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1054 프랑스어 사이트 가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 논란 보도 4 ... 2016/11/25 2,071
621053 형님누님들 제 조건 대비 원하는 여성이 이정도면 16 흑석미남 2016/11/25 2,815
621052 점점 사람과의 만남이 진부하게 느껴지죠? 17 나이 2016/11/25 3,669
621051 미싱 할줄 아시는분 7 2016/11/25 1,465
621050 하여튼 전원책은 김빼는데 뭐 있네요. 14 국정화반대 2016/11/24 6,508
621049 캣맘시도 4일차 임신 막달인 고양이... 4 캣맘후보 2016/11/24 1,058
621048 와... 문재인 전대표님.. 21 1234 2016/11/24 5,277
621047 문재인 전대표님 인터뷰하실 때 19 옆구리박 2016/11/24 4,416
621046 가지볶음 껍질이질겨요 4 가지 2016/11/24 2,713
621045 엄청 친절했던 주인이 갑자기 싸늘해진건 9 ... 2016/11/24 6,498
621044 우리 어떻합니까? 1 ........ 2016/11/24 698
621043 빈속에 아이스라떼 마시니 죽겠어요 1 .... 2016/11/24 996
621042 이런 시국에 지송...과실류 저장음식이 설탕넣고 청만드는것 뿐인.. 6 ... 2016/11/24 730
621041 나이 들수록 말보다 지갑을 여는 사람이 대우 받는듯합니다 16 한심 2016/11/24 6,968
621040 우울증, 애정결핍 견디기 7 ..... 2016/11/24 2,884
621039 김무성 대선 불출마 선언과 내각제 음모 박지원등 동조세력 2 ... 2016/11/24 812
621038 인하대 화공 , 경희대 화공 13 도경 2016/11/24 3,836
621037 푸마전 재미 있네요. 퓨쳐 2016/11/24 456
621036 제 시계는 아직도 2009년입니다 3 ㅇㅇ 2016/11/24 1,375
621035 썰전 같이 보아요^^ 2 코미디였음 2016/11/24 1,072
621034 콜롬비아 유아 패딩 우주복 인터넷으로 2주전에 구매후 3 의문 2016/11/24 1,045
621033 ㅎㅎ.. 가짜 최여사 체조하는 모습 6 웃김 2016/11/24 4,858
621032 박그네 찍고 후회하는 지인들이 있다면 1 집중 2016/11/24 831
621031 3인방은 박이 아니라 최씨 사람(17년 기사 증언) 1 금호마을 2016/11/24 1,355
621030 Kbs 기자 쫓아낸 촛불 어르신들 2 2016/11/24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