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뒷일을 부탁받은 사람

시대를 살아가는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16-11-23 01:17:30
오늘자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그가 왜 박근혜게이트를 집요하게 때로는 답답할만큼 차갑고도 무섭게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세월호 보도 중 인터뷰하기로 한 아버지의 딸이 주검이 되어 발견됐다는 비보를 전하며 처음으로 앵커 위치에서 울컥 목소리가 변하는 그를 봤다. 그 때의 마음이 오늘까지 변하지 않고 이어진 것일 게다.

손석희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다만 사실 하나하나를 확인하고 또 확인할 뿐이다. 가십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이다.

뒷 일을 부탁받은 자의 걸음.
생명이 외치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바로 그 마음.
한발 한발 조급하게 헛발질하지 않으려는 그가 있어 눈물나게 고맙다.
그리고 그 뒷일...
나 역시 부탁받은 게 아닌가.
시대가 부탁하는 게 아닐까.
IP : 1.228.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나이스
    '16.11.23 1:19 AM (223.62.xxx.114)

    오늘 뉴스룸보면서 고맙고 또 고마웠네요..뭉클했어요

  • 2. 얼마나
    '16.11.23 1:26 AM (124.63.xxx.79)

    많은분들이 구하러 가셨나요 ㅠ.ㅠ
    못오게 막고 돌려보내고 협박과 위협을 받으시고 ㅠ.ㅠ
    인간이라 하지 못합니다. 이 분통함을 어찌할지요.

  • 3. 오늘
    '16.11.23 1:33 AM (113.10.xxx.82)

    그말이 너무 아프게 와닿더군요.
    세월호때와 비교하니 손앵커님 그사이 너무 늙으셔서 마음이 아팠구요. 그날 비보를 전하시며 떨리던 목소리로 눈물을 참으시려던 모습에 저도 같이 울어버렸네요.
    지금 여기까지 올수있었던건 손앵커님이 어둠의 터널속에서 촛불이되어 앞장서셨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분과 세월호이후로 지치지않고 목숨걸고 밝혀내려던 몇몇분들께 너무 감사할뿐이네요

  • 4. 세월호때
    '16.11.23 1:49 AM (1.230.xxx.182)

    아이들이 보낸 편지 매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마지막 즈음 앞으로도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을거라고 하던
    손앵커님 말씀
    그약속을 묵묵히 지키고 계시는 구나 느꼈습니다.

  • 5. ㅇㅇ
    '16.11.23 2:02 AM (180.229.xxx.107)

    그 부분에서 감동 많이 받은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힘든 일에 앞장서 주시니 정말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 6. 눈물나오는
    '16.11.23 2:20 AM (114.203.xxx.61)

    앵커브리핑 이었어요
    루시드폴 노래도~;;
    그래 그래서 저렇게 매일최선을 다했구나
    숙연해지더군요

  • 7. .....
    '16.11.23 3:23 AM (121.167.xxx.153)

    원글님 고마워요.
    오늘 자 못 봤는데 찾아서 볼게요.

  • 8. ㅏㅏㅏ
    '16.11.23 8:39 AM (121.174.xxx.196)

    눈물겹게 뉴스시간을 지키게 됩니다. 저 분,,얼마나 힘들까,,,볼 때마다 그런 마음이 드네요.
    정말 윗분 말씀처럼 한발 한발 묵묵히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손석희 앵커,,그리고 기자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 상하지 않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1561 롯데 기각시킨 판사라고 하니까 불안하네요 28 2017/01/19 2,093
641560 단독]“朴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3 써글년 2017/01/19 1,522
641559 자다깼는데 배가 너무 고프네요 3 ㅇㅈㄱㅇ 2017/01/19 864
641558 현대차는 미국에 더 투자하기로 했나보네요 moony2.. 2017/01/19 463
641557 인터넷 신조어 안내. 3 ㅇㅇ 2017/01/19 900
641556 10년전 물가랑 지금이 그렇게 차이나나요?? 35 .... 2017/01/19 7,136
641555 노유정 아들 보니 4 김ㅇㅎ 2017/01/19 6,123
641554 잠이 쏟아져도 못자고 있어요ㅜㅡ 16 .. 2017/01/19 3,370
641553 캘리포니안 롤 잘하는 집 알려주세요 1 700번대 2017/01/19 550
641552 청와대 관저..사방이 거울인 거울방이 있다고 21 .... 2017/01/19 6,394
641551 임산부 튼살... 정말 우울하네요 ㅠㅠ 12 우울ㅠ 2017/01/19 3,458
641550 이런 모직체크자켓 어디 11 3시간검색중.. 2017/01/19 1,657
641549 질문> 이런증상에는 병원 무슨과에 가야하나요? 2 ㅅㄷᆞ 2017/01/19 631
641548 국정원·검·경, 영화 '다이빙벨' 배급사 직원 사찰 정황 1 샬랄라 2017/01/19 497
641547 반기문 하루하루가 기대되는군요 6 뉴스 2017/01/19 1,247
641546 수사대 언니들 패딩 찾아주세요 ... 2 82 수사대.. 2017/01/19 1,552
641545 특검, '정유라 학점 특혜' 이대 이인성 교수 구속영장 6 ㅇㅇㅇ 2017/01/19 1,674
641544 영웅. 네명의 공연 중 보러간다면 어느 공연으로 가고 싶으세요?.. 16 yaani 2017/01/19 2,197
641543 미세먼지 396?? 4 내참.. 2017/01/19 1,484
641542 3년에 1억 모은 비결 가지신 분께... 4 순수한 호기.. 2017/01/19 2,626
641541 이재명의 '억강부약' 1 moony2.. 2017/01/19 663
641540 이 영상을 보니 반씨가 불쌍할 지경입니다 30 정말로 2017/01/19 6,471
641539 기 쎈 유아였는데. 기가 죽었어요 ㅠ 21 82쿡스 2017/01/19 5,699
641538 교육사업이면 어떤거 생각나세요? 4 궁금 2017/01/19 889
641537 첫째 위해서 둘째 낳는다고요? 16 ㅇㅎ 2017/01/18 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