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뒷일을 부탁받은 사람

시대를 살아가는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16-11-23 01:17:30
오늘자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그가 왜 박근혜게이트를 집요하게 때로는 답답할만큼 차갑고도 무섭게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지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세월호 보도 중 인터뷰하기로 한 아버지의 딸이 주검이 되어 발견됐다는 비보를 전하며 처음으로 앵커 위치에서 울컥 목소리가 변하는 그를 봤다. 그 때의 마음이 오늘까지 변하지 않고 이어진 것일 게다.

손석희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다만 사실 하나하나를 확인하고 또 확인할 뿐이다. 가십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이다.

뒷 일을 부탁받은 자의 걸음.
생명이 외치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바로 그 마음.
한발 한발 조급하게 헛발질하지 않으려는 그가 있어 눈물나게 고맙다.
그리고 그 뒷일...
나 역시 부탁받은 게 아닌가.
시대가 부탁하는 게 아닐까.
IP : 1.228.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나이스
    '16.11.23 1:19 AM (223.62.xxx.114)

    오늘 뉴스룸보면서 고맙고 또 고마웠네요..뭉클했어요

  • 2. 얼마나
    '16.11.23 1:26 AM (124.63.xxx.79)

    많은분들이 구하러 가셨나요 ㅠ.ㅠ
    못오게 막고 돌려보내고 협박과 위협을 받으시고 ㅠ.ㅠ
    인간이라 하지 못합니다. 이 분통함을 어찌할지요.

  • 3. 오늘
    '16.11.23 1:33 AM (113.10.xxx.82)

    그말이 너무 아프게 와닿더군요.
    세월호때와 비교하니 손앵커님 그사이 너무 늙으셔서 마음이 아팠구요. 그날 비보를 전하시며 떨리던 목소리로 눈물을 참으시려던 모습에 저도 같이 울어버렸네요.
    지금 여기까지 올수있었던건 손앵커님이 어둠의 터널속에서 촛불이되어 앞장서셨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분과 세월호이후로 지치지않고 목숨걸고 밝혀내려던 몇몇분들께 너무 감사할뿐이네요

  • 4. 세월호때
    '16.11.23 1:49 AM (1.230.xxx.182)

    아이들이 보낸 편지 매일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마지막 즈음 앞으로도 세월호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을거라고 하던
    손앵커님 말씀
    그약속을 묵묵히 지키고 계시는 구나 느꼈습니다.

  • 5. ㅇㅇ
    '16.11.23 2:02 AM (180.229.xxx.107)

    그 부분에서 감동 많이 받은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힘든 일에 앞장서 주시니 정말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 6. 눈물나오는
    '16.11.23 2:20 AM (114.203.xxx.61)

    앵커브리핑 이었어요
    루시드폴 노래도~;;
    그래 그래서 저렇게 매일최선을 다했구나
    숙연해지더군요

  • 7. .....
    '16.11.23 3:23 AM (121.167.xxx.153)

    원글님 고마워요.
    오늘 자 못 봤는데 찾아서 볼게요.

  • 8. ㅏㅏㅏ
    '16.11.23 8:39 AM (121.174.xxx.196)

    눈물겹게 뉴스시간을 지키게 됩니다. 저 분,,얼마나 힘들까,,,볼 때마다 그런 마음이 드네요.
    정말 윗분 말씀처럼 한발 한발 묵묵히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손석희 앵커,,그리고 기자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 상하지 않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5292 윗층간에 층간소음 때문에 연초부터 얼굴붉히게생겼어요 14 머리뜯을까 2017/01/02 2,781
635291 초5한달 방학을 어떻게 보내도록할지요? 5 2017/01/02 969
635290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 인간직원 대부분 로봇으로 대체 1 ... 2017/01/02 489
635289 집값이 흔들흔들.. 6 ㅜㅜ 2017/01/02 4,161
635288 브리짓존스의 베이비에 싸이 강남스타일 나오네요 4 푸름 2017/01/02 1,452
635287 냄비.후라이팬 외관 얼룩 지우는 방법 4 ff 2017/01/02 1,877
635286 고1에서 고2 올라가면 학원비도 오르나요? 8 학원비 인상.. 2017/01/02 1,511
635285 오 치느님 자영업 폐업 속출 19 불황의그늘 2017/01/02 5,722
635284 기숙사학교에 보내는데 분실 도난이 심심치 않게 잇나봐요 4 ... 2017/01/02 1,237
635283 무슨 큰 일 나는거 아니겠죠...? 4 ... 2017/01/02 1,701
635282 "판도라 상자 열릴라" 대선주자 '원전비중 축.. 1 후쿠시마의 .. 2017/01/02 517
635281 대통령의 말, 지적능력드러는 것 같아 18 나원참 2017/01/02 4,501
635280 아버지로부터의 메일..대처방안 좀 알려주세요 5 쌍둥맘 2017/01/02 1,028
635279 유니*로 울트라 라이트 다운베스트 사이즈 6 딸래미 2017/01/02 1,050
635278 사람들이 트라우마라는 말을 너무 일상적으로 쓰나봐요 4 번역 2017/01/02 725
635277 차장에서 부장 승진시 월급여 8 급여 2017/01/02 2,783
635276 (일상글 죄송) 일반세제 드럼 세탁기에 사용해도 되나요? 6 ... 2017/01/02 1,958
635275 대박.jtbc가 정유라의 체포현장에 동행 8 손석희오늘뉴.. 2017/01/02 4,741
635274 요즘 근로계약서엔 갑을 대신 뭐라 적나요? 4 경리입니다 2017/01/02 1,119
635273 세상일 돌고 돈다더니 1 ㅎㅎ 2017/01/02 915
635272 1 월 9 일 청문회 궁금해요. 마지말 2017/01/02 434
635271 시아버지.. 말이 심하신데 어찌 대처할까요 20 ㅁㅁ 2017/01/02 5,059
635270 ㄹ혜ㅡ 찌라시라더니..최순실숨기려 압단속 .... 2017/01/02 1,389
635269 냄비나 후라이팬 얼마나 자주 교체하세요? 21 초보자 2017/01/02 6,152
635268 열심히 삽니다.. 그런데 3 어쩌면 2017/01/02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