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저의 메뉴는
뚝배기에 들기름 한 숟가락 두르고
신김치 놓고
그 위에 밥 한덩어리.. 자글자글 지져서 먹고요..
동시에
봉골레파스타..
시금치면에 바지락 한봉지를 백포도주까지 넣어서 풍밀를 살렸다는..
봉골레 한 대접
김치뚝배기 볶음밥 한 냄비..
아. 행복하면서도
민망한 기분은 뭔지..
아침에 마늘파스타 한대접 볶아먹고
점심엔 떡갈비 정식에 잡채 먹고
덕분에 퇴근무렵이 되도록 전혀 배고프지 않았죠.
평소엔 4시부터.. 구내식당에 간날은 3시부터 배고파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저라는 인간..
배가 안고프기에
필라테스 레슨도 거뜬히 하고
샘이 오늘은 뭐 드셨냐고.. 힘 좀 쓰신다고..(굶고 가는 날은 5분에 한번씩 시계보고 힘도 못 쓰고)
그러나.. 역시 수업끝나고 집에가는동안 머리속엔 뭐 먹을까로..꽉.
원래는 시금치파스타를 이용한 봉골레 파스타.(아침에 아주 가는면으로 오일파스타를 먹었기에..)
만 먹으려고 했는데
가는길
삼겹살집에서 풍겨나오는
신김치익는 냄새에 그만..
동시에 파스타냄비와 김치볶음 뚝배기를 올리고 말았답니다.
저같은 분 계신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