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자들의 이중성
사실 나 역시 여자로서 이런부분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것은 인정한다.
우리는 흔히 "남자가 되가지고 그런것도 못해?", "남자가 쪼잔하게 시리" 등등의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듣고 산다.
사실 나 역시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이런말들을 입에 달고 살았다는것을 고백한다.
여자들은 이런말들을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내뱉는것이 사실이며,
남자들은 이런말을 들었을시에 아무말도 하지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일 남자들이 ´´여자가 되가지고 이런것도 못해?´´ "여자가 말이야.."와 같은 말을 한다면?
100명중 90명이상의 여자들은 아마도 즉각 반발심을 일으키며 따질것이다.
지금 그런말을 왜 하냐는둥, 성차별이라는둥..
하지만 한번 생각해보자.
왜 똑같은 말을 두고 한쪽에서는 당연하다는듯이 받아들이며 참아야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당당하게
성차별이라며 몰아붙일수 있는 것일까?
내가 어렸을때는 나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도 느끼지 못했었다. 하지만 점점 머리가 커지면서,
나는 우리나라 여자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알게되었고, 대다수의 여자들이 이러한 함정속에 빠져 스스로의
목을 죄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대학과 직장에서 나는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 일이 많았으며, 100이면 100 마치 공식처럼 남녀의 반응에는
차이가 있었다.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냐고 생각할 여성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는 여성들이 앞에서 예로든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여성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것이 싫다면, 남성들의 자존심역시 존중되어야 한다.
또한 남자들역시 이러한 상황이 생겼을시에는, 묵묵히 받아들이기보다는 이것역시 ´´성차별´´이라는점을
분명하게 밝혔으면 한다. 남자들이 ´´쪼잔하다´´라는 말을 듣는것이 싫어, 이러한 일들을 그냥 넘긴다면,
대다수의 여성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른채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여자가 되가지고´´등등의 말을 듣기싫은 여성들은, 남성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며 자신의 이익을
채우는 행동을 할 자격이 없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남녀모두가 이런류의 말을 서로 삼가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일 것이다.
2. 군대에 대한 태도
얼마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현 ´´징병제´´가 남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솔직히 나는 이러한 주장에 찬성하는 편이다. 말도 안된다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면 현 ´´징병제´´가 명백히 남성에 대한 성차별이라는것을 알수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성들 모두를 입영시키는데에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는것이 사실이기에,
유럽에서조차 이 문제에 대해 최고법원에서 ´´보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나 역시 모든 여성들이 반드시 군대에 가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이 최소한의 ´´양심´´만은 지녀야 한다고 본다.
문제는 여성들의 태도다.
내가 대학을 다녔을 당시에 술집이나 카페에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들어오면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여자들이 반감(?)을 드러냈었다. 사실 나 역시 그것이
당연한 태도인줄 알고 멋도 모르고 동조했던것이 사실이다.
길에서 군인을 보게되면 "칙칙하다", "재수없다"등등의 귀속말을 하며
즐거워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 동생과 오빠가 군대를 가게되면서, 나는 나의 행동들이 얼마나 잘못된것이었는지를
알수 있었다. 자세히 적기는 뭐하지만, 간접적인 체험만으로도 그들이 군대에서 얼마나 고생
하고있는지를 조금이나마 알수있었으며, 결코 그들을 무시하거나 그들의 노력을 폄하해서는
안되다는것을 깨닳을수 있었다.
군인을 볼때마다 박수를 쳐줄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지거나 최소한
그들의 기분을 나쁘게하는 말이나 행동을 해서는 안되는것이 아닐까?
그까짓 군대 3년이라거나...
군대갔다온것이 대수냐? 등등의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군대라는 조직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미국이나 일본같은경우는 군인에 대한 대우가 상당히
좋다고 들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군인들은 그에 훨씬 못미치는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한다.
너무나 뻔한 소리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전쟁이 나면 우리를 지켜주는 사람들이 군인이며,
현재에도 군인들이 있기에 우리가 편히 살수있는것이 아닌가?
나는 우리나라에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는 여자들이 많다고 본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이중적인 잣대는 여성 스스로가 깨닫지 않으면, 녀남평등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자신들의 권리에만 충실하고, 의무는 외면하는 그런 이기적이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여성들이 이제는 우리사회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