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도 <탄핵>도 이루어 내는 것은 결국 국민(촛불)의 몫입니다.
“일은 사람이 하지만 이루어 내는 것은 하늘이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이 있듯이,국민의 뜻이 바로 하늘의 뜻입니다.
최순실과 정윤회의 국정개입과 농단!
이게 어제 오늘의 일입니까?
명백한 증거만 없었지 대부분의 국민과 사이비가 아닌 참 언론은 박근혜가 청와대로 들어가고 난 바로 그날부터 “비선실세”, “십 상시”, “문고리 3인방”등으로 부르며 박근혜 뒤에 누군가가 숨어 박근혜를 꼭두각시 부리듯 하며 국정을 농단하는 자들이 분명히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는 그럴 때마다 시중에 떠도는 “괴담” “헛소문” “유언비어”로 오리발을 내밀기에 바빴고, 경찰 검찰 법원은 박근혜의 오리발장단에 맞추어 칼춤을 추어대며 난정에 항의하는 국민을 혹독하게 탄압하기에 바빴습니다.
이제 보니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비서관회의니 국무회의니를 할 때 그 좌우에 쭉- 둘러 앉아 받아쓰기 시험을 보았던 놈들이 모두다 정윤회와 최순실의 조종에 의해 움직이는 로봇이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청와대가 떼 도둑놈 소굴이었습니다.
jtbc에 의해 최순실의 테브릿PC에 담긴 박근혜가 도저히 오리발을 내밀 수가 없는 빼도 박도 못할 증거가 만 천하에 공개된 뒤, 모든 것을 시중에 떠도는 <괴담>이나 <유언비어>라고 잡아떼던 박근혜도 할 수 없이 두 번씩이나 국민 앞에 나와 고개를 꺾고 “사과”라는 것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과조차도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경찰은 난정에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앞세우고 국민의 지팡이가 아니라 국민을 향해 휘두르는 몽둥이 역할을 충실히 했고, 검찰은 박근혜가 주문한대로 수사소설쓰기에 바빴고, 법원은 박근혜가 주문한대로 판결을 하고 방망이 세 번 두드리기에 바빴습니다.
그게 11월 5일, 11월 12일, 11월 19일 계속해서 촛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거리로 뛰쳐나오자 경찰과 검찰과 법원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좌우를 휴전선이나 되는 듯 철벽을 치고 시위대의 그 이상 북진을 허용하지 않던 경찰도 마침내 율곡로와 경복궁역까지 후퇴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시위대를 향하여 정조준을 하고 노려보고 있던 물대포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검찰은 전 같았으면 모든 놈들을 “혐의 없음”으로 풀어주었을 것을 줄줄이 엮어 쇠고랑을 채워 구치소에서 콩밥을 똥 만들게 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범죄의 주범이 바로 박근혜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법원은 세종대왕 동상 옆에서 시위대의 앞을 가로막는 경찰을 향하여 청와대 100m 앞까지는 길을 터주라는 명령을 연거푸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박근혜용비어천가를 앵무새 같이 나불거리며 박근혜의 든든한 벽이 되어 주었던 새누리당의 견고한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하였고, 박근혜가 잔기침만 한 번 해도 꼬리를 배 밑에 바싹 말아 붙이고 “나 죽었습니다.”를 연발하던 지질이도 못난 김무성을 필두로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눈 밖에 난 물건들이 겁도 없이 박근혜의 <하야>와 <퇴진>을 공개적으로 외치게 만들었습니다.
이게 서너 달 전만 같아도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들입니까?
누가 경찰, 검찰, 법원, 새누리당내 김무성 무리들에게 그런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습니까?
바로 “촛불”이라 이름 하는 거센 민심의 파도였습니다.
박근혜가 스스로 하야를 단행할 만큼 슬기롭고 현명한 여자가 아니니, 이제 그를 청와대에서 끌어내는 방법은 국회의 <탄핵>뿐입니다.
탄핵이 결정되어 박근혜가 청와대를 제 발로 걸어 나와 구치소로 향하게 하는 길에는 두 개의 큰 장애물이 놓여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장애물이 국회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200명을 넘어 과연 탄핵을 의결할 수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현재 여야 의석분포로 보아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방심도 금물이지만 그렇게 비관적이지도 않습니다.
만약 국회에서 200명에 아슬아슬하게 미달되어 탄핵이 부결되는 순간, 박근혜와 청와대를 향하던 촛불이 새누리당으로 방향을 틀어 우선적으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뒤안길에 매장을 하려 들 것입니다.
김무성을 필두로 한 새누리당의 비박계라고 하던 놈들이 무기명비밀표결에서 탄핵에 찬성을 하였건 반대를 하였건 설 자리가 없고, 새누리당 전체가 촛불에 포위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하는 운명에 처해질 것입니다.
탄핵을 의결하지 않고서는 새누리당이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는 단호한 국민의 뜻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게 바로 촛불입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 장애물이 헌재의 판결입니다.
박근혜에게 꼬리를 쳐서 헌재재판관이 된 것들이 헌재의 다수를 장악하고 있으니 낙관만은 할 수 없는 것이 솔직한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크게 염려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만약 헌재에서 국회의 탄핵의결을 뒤집는 순간 헌재는 쑥대밭이 될 것이고 헌재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 질 것입니다.
국회표결과 달리 헌재의 판결은 재판관 개개인의 찬성과 반대여부가 공개되니 한국을 떠나 망명길에 오르거나, 이 세상을 하직하려는 작정이 아닌 이상 탄핵반대에 표를 던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헌재재판관들의 결정을 찬성으로 결심케 하는 것도 바로 천심인 민심입니다.
법률적 식견과 인품으로 헌재재판관이 된 게 아니라, 박근혜에게 추파를 던져 재판관이 된 자들일 수록 박근혜에게 빌붙어 봐야 더 이상 이로울 것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 그들이 먼저 탄핵찬성을 하고 나올 것입니다.
이것 역시 촛불의 힘입니다.
그래서 오는 11월 26일 촛불집회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어쩌면 이 날이 우리의 민주화 역사에 큰 분수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울장안 모두를 촛불로 꽉 채워야 합니다.
광화문광장이 꺼지도록 촛불로 채워야 합니다.
그러면 11월 26일 거대한 촛불행진을 하고나서는 촛불을 꺼야 하나?
천만의 말씀입니다.
탄핵이 결정되어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끌어내는 날 까지는 무수한 장애물과 많은 날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 날까지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봄 들판에 들불 번지듯 촛불이 가열 차고 더 뜨겁게 타 올라야 합니다.
탄핵을 결정짓는 일을 하는 것들은 국회의원과 헌법재판관들입니다.
하지만 그 일(탄핵)을 이루게 하는 것은 하늘인 국민의 뜻입니다.
그들에게 하늘의 뜻을 보여주는 방법이 촛불입니다.
우리가 어찌해야 할지는 자명해 졌습니다.
당신의 촛불이 하늘의 뜻입니다.
탄핵이 완결되어 박근혜가 쫓겨나 감옥행을 하게하고, 이 땅에 견고한 민주주의가 들어선다면 그 주인공은 촛불을 들었던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의 촛불이 박근혜의 축출을 넘어 이 땅에 민주주의를 불러 옵니다.
이 땅에 살다 가신 조상님들의 혼령이 당신을 부릅니다.
민주화 열사들이 당신을 부릅니다.
역사가 당신을 광화문광장으로 호출합니다.
어찌하시겠습니까?
q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