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땜에 속이 썩는듯요
1. 오잉
'16.11.21 10:24 PM (59.23.xxx.66) - 삭제된댓글일단 비위 맞춰주세요. 그시간 그대로 지내왔는데요. 갈등 없는 집 없어요. 만 명에 한 명쯤? ㅎㅎ 서로 원수 돼봤자 좋을거ㅜ없고, 요즘 애들을 우리 눈의 잣대로만 볼 수도 없구요. 여기서 충고하는 엄한 방법은 역효과 입니다. 길게 보시고 사이 좋게 지내세요. ^^
2. 편하게 편하게
'16.11.21 10:28 PM (223.62.xxx.145)맘먹고 사세요
날편하게 해주는 사람이 젤 좋잖아요
아들은 늦게 철들기도 한답니다
엄마가 기분좋고 편한 사람이어야 아이도
가까이오고 엄마 실망 안시키려합니다3. 무자식 상팔자
'16.11.21 10:30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속상한 맘 이해됩니다.
대학만 가면 끝이려나 싶었는데
대학 가서도 마찬가지네요.
남들은 남의속도 모르고 대학도 보내고
다 끝났으니 좋겠다며 부러워하지만
무자식 상팔자란 말이 왜 생겼겠나~~~ 싶네요.
자식 문제는 평생 안고갈 숙제인가봐요.
공부는 할 놈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니
아들에게 일임하시고
부모자식간 좋은 관계 유지에 힘쓰세요.4. 저는 중3아들맘이에요
'16.11.21 10:31 PM (59.14.xxx.52)저는 요즘 아들과 사이가 좋아졌어요. 공부하란 소리 일체 하지 않기로 했거든요.
너무 순둥이 아들이었는데 중1부터 엄마 막 화가나고 기분이 이상해 하는 소리를 가끔하더니
중2부터는 애가 무서워지더라구요.
애가 말을 안듣기 시작하니 제 잔소리도 늘어나고 방문짝도 부서지고 소리치고 울고.....
담임쌤이 그러시더라구요, 어머니~ 이젠 관심을 좀 끊으시고 마음을 많이 내려놓으세요~ 라구요.
저 많이 마인드 콘트롤 중이구요...
공부는 억지로 하는게 아니다 라는 결론 내렸습니다.
아들에게 너 하고싶은거 해라 했고, 지금 아들은 제 옆에서 컴퓨터 게임중입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기말고사인데.
원수되는것보다 이리 사이좋게 지내기로했어요.
공부는 못하면 좀 어때요.
결국 뭔가 본인이 원하는걸 찾아 열심히 하게되겠죠.....
하지만 솔직히 마음한구석에 허탈함과 안타까움, 기타등등 속상함이 있긴해요.
하지만 아들에게 티 안내려고 정말 마인드콘트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5. 버드나무
'16.11.21 10:37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음.. 고2 엄마입니다..................
왜 이글이 슬픈지...
어머님 생일 축하드려요 . ~ 여태까지 열심히 사신 .. 그리고 살아갈.. 당신의 또다른 시작
최선을 다해 키우는건 . 그최선이 어떤모습이든 . 엄마의 책임이겠지요..
그리고... 그 최선은 보답받을수도 받지 못할수도 있어요..
그냥..... 아드님 여태 잘키워 오셨고... 공부를 잘해도 못해도.. 내아들이라는 맘으로
봐주세요..
그냥 고3 끝나면 독립시킨다는 맘으로 봐주세요
그리고 어머님 스스로를 돌보시고.. 남편과 함께하세요 ~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지만...6. 고3맘
'16.11.21 11:01 PM (218.55.xxx.19)생일 축하 합니다
고1이라... 앞으로 먼길 가야 합니다
엄마도 지치지 않아야 해요
내일이라도 맛있는 거 드시고 기운내세요
가까우면 차 한잔 사드리도 싶네요
토닥토닥7. 원글
'16.11.21 11:42 PM (203.170.xxx.146)어디다.. 속시원히 말 할 곳도 없고 햇는데.. 따뜻한 답글 감사해요..
집안이나.. 집밖이나.. 조용할 날이 없네요 ㅋ8. 인정
'16.11.21 11:46 PM (89.66.xxx.63)어머니 저는 그 무서운 사춘기 한국입시 시간 지나갔네요 어머니 힘내세요 어머니가 지금 아들 키우시는 과정이 처음이라서 그렇습니다 처음 가보는 인생길이라 두렵고 떨려서 아들에게 화가 나는 것입니다 어머니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하셔야 새로운 출발선이 됩니다 순실이를 보세요 꼭둑각시입니다 사기를 쳐도 적당히 치고 빠져야하는데 자식보세요 돈으로 쳐 발라도 안됩니다 엄마가 그 모양인데 엄마 입에서 나오는 말을 먹고 20년을 살아갑니다 아이들이 어머니 아이가 이뻐 보이지 않으시면 어머니 욕심이 어머니의 삐뚤어진 마음 어머니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시기 불안해서 그런거예요 어머니 가족간에 사랑이 최고입니다 어머니 모든 것 다 내려 놓고 이쁜 것만 보세요 지금 당장 바뀌지 않으면 큰 일 생깁니다 아 옆에 계시면 토닥토닥 어머니를 먼저 달래주고 싶은데,,,,,,,,,,,, 남과 비교도 하지 마시고 아들이 잘 살 수 있다고 믿으세요 김연아 근헤 손도 뿌리치고 당당히 이쁘게 살아요 어머니 세상을 무서워 하지마세요 살만합니다 어머니가 불안해서 그래요 장애우 자식을 보면 한숨 푹푹 하면서 살아가는 부모와 아이의 이쁜것만 찾아 만져주고 이쁘다하고 사랑한다하고 맛난 밥 같이 먹고 살아가는 장애우 가정과 어느 쪽이 행복하고 건강할까요? 아들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 없으면 큰 일 납니다 지금이라도 문제점을 아셔야합니다 어머니 아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저의 문제점을 찾기 전에 독설을 품었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어머니 지금 변화를 가지지 않으면 아들은 점점 더 폭언과 폭력이 심해집니다 어머니 돈 보다 학력보다 어머니의 느근한 여유로운 생각이 필요합니다 법률스님 동영상 보세요 그리고 어머니 시간 어머니 인생을 즐겁게 사시면 아들도 천천히 닮아갑니다 아들을 보지 마시고 어머니 인생을 사랑하세요
9. 원글
'16.11.21 11:53 PM (203.170.xxx.146)인정 님.. 답글 넘 도움 되어요.. 세번 읽엇답니다..
제가..잘못 한 것 같네요.. 아들한테 문제가 잇엇던 게 아니엇네요... 믿고 사랑하는 마음.
울 아들도 제게..넌더리가 낫엇을수도 잇엇겟어요..10. 아직
'16.11.22 8:53 AM (121.144.xxx.21)아들도 엄마가 자기 위해 희생한다는건 속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때로는 지나친 관심이 아이한테 부담이 될수도 있거든요.
인정님 말이 참 감동적이면서 정말 맞는 말이예요
어머니 인생을 즐겁게 사시면 아들도 천천히 닮아갑니다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