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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지 않고 살고싶은 친정엄마

그늘 조회수 : 6,376
작성일 : 2016-11-21 19:47:12
나이드셔서 그렇다고 이해를 하려해도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재산은 많으나 저렇게 불행할 수 있을까 싶어요
아빠가 젊을때 잠시 외도한거..어린 우리들 ,동네 아줌마들 붙들고 귀에 못이 박히듯 말했고
이제 팔순 바라보시는 아빠가 엄마에게 지긋지긋하게 갈굼당하면서 좋은 남편으로 산지 몇십년인데 아직도 툭하면 눈을 뒤집고 바락바락..
가족 위주의 아버지가 재산도 몇십억 단위를 넘어서 벌어오고 좀 행복하게 살면 좋으련만
딸들과 아들 차별로 딸들이 하나 둘 멀게 지내니
모임만 다녀오면 우리 딸들은 잘 못한다고 신세타령하면서
아예 인연 끊은 딸에겐 연락도 못하고
저에게 악을 쓰네요
차별 참다못해 일년전 섭섭하다 소리한걸
숨넘어가게 집안 뒤집고
제 눈물 쏙 빼게 하고 ,그뒤로 저도 대면대면하니
일년 넘은 3주전에 전화해서
달달 볶네요
다 끝난 얘기를 또 하고
왜 니가 내일에 간섭했냐고
니 도시락 싸준거 대학보낸거 그런거밖에 생각안난다고.참고로 언니 음대 미대 동생 사립대 전 교대 한학기 등록금 20만원일때 갔죠
내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 나에게 잘하지 않느냐
너 낳고 이빨이 빠지기 시작했다
넌 인간성이 왜그러냐
넌 안 태어났어야한다 니네 학교에 가겠다
니 남편에게 아빠 과거 말하겠다
전 어제부터 전화 차단하고 안받으니 남편에게 전화하네요
남편도 안받구요
아빠가 엄마 해달라는게 다 해주고 해도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사람이 있으면 엄마 본인도 하루종일 침대에서 머리 싸매고 울부짖고
아빠는 미치려하고
자식들 중 제가 젤 성의껏 했죠 형제들도 부모님도 알아요
근데 일년전 엄마가 남동생네에게만 너무 연속으로 경비를 대주기에
먼저 말한것도 아니고 엄마가 먼저 말 꺼냈을때 섭섭하다 했고
잠시후에 니가 왜 섭섭하냐고 소리 지르길래 저도 참지못해 소리를 지른..그 일년전 일
그리고 몇주전 남편 생일케잌 자르는데 전화해서 멀리 이사가라. 니가 너무 싫다. 우리집 오지마라 소리에 저도 첨엔 왜그러냐고 했다가
소리질렀죠 우리집에 전화하지말라고
그럼 엄마가 먼저 한 소리는 전혀 생각안하고 제가 소리지른것을 일이주 분해하며 생활도 못하고 울부짖죠
아무리 엄마 왜 내게 갑작스럽게 그렇게 말했냐 그것만 좀 알자해도 막무가내예요
진심 어디 가서 상담 좀 받아보셨으면..
평범한 엄마였어요 뭐 자상하거나 하진 않아도
정말 지옥같네요
IP : 121.183.xxx.4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1 7:51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싫은사람이랑 접촉 줄일라면
    최대한 무대응하는 거 말곤 답이없더군요..
    받아치는 순간 말려드는 게 돼서..
    같이 사는 아버지가 안 되셨네요.

  • 2. 돈 있으시다니
    '16.11.21 7:54 PM (223.17.xxx.103)

    정신과를 가셔서 마음을 풀게 하세요

    아니면 안보고 살겠다고 해야죠...

  • 3. 그냥
    '16.11.21 7:57 PM (58.143.xxx.20)

    님이 만만한거고
    동물적인 모친이네요. 땡기는대로 내뱉고 차별도 하고
    그래도 가르치긴했네요. 결혼도 잘 이어졌을테구요.
    장단점 있는건데 힘드시긴 하겠어요.뭐 덜 만나는거죠.

  • 4.
    '16.11.21 8:02 PM (121.128.xxx.51)

    어머니 그러다가 치매 와요
    치매 검사도 받아 보시면 좋겠네요
    정신과 치료도 필요해 보여요

  • 5. 이혼
    '16.11.21 8:05 PM (121.170.xxx.43)

    아빠보고 이혼하시라고 하세요

  • 6. 00
    '16.11.21 8:08 PM (122.32.xxx.99)

    교회라도 다녀서 한곳에 정신을 쏟께하고 교회 활동하면서 조금이라도 위안이나 낙을 찾을수 있게 하시면 어떨까요

  • 7. 치매 오면...
    '16.11.21 8:11 PM (175.196.xxx.51)

    난폭해진다고 하던데요.
    검사 받아보세요.

  • 8. 원글
    '16.11.21 8:13 PM (121.183.xxx.45)

    교회 열심히 다니죠..
    전 결혼후 안다니는 케이슨데
    교회 안다녀서 그렇다네요
    무대응..계속 전화에 아빠 괴롭히고
    아빠가 절 잡아야된다는거죠
    아빤 제가 불쌍하구요
    제 편 들었다가는 난리나요
    제 나이 사십 후반에 왠일인가 싶어요

  • 9. ...
    '16.11.21 8:16 PM (218.236.xxx.94)

    조심스럽게...치매 아니실까요?
    과거 일에 집착하고
    폭력적이고....

  • 10. 바람소리
    '16.11.21 8:18 PM (125.142.xxx.237)

    어머니 노인성 우울증일 수 있어요.
    반드시 검사 필요합니다.
    신경정신과 진료해보세요.

  • 11. ㅁㅁ
    '16.11.21 8:21 PM (219.143.xxx.66)

    우울증이 심하신듯...
    오죽하면 자식들이 연락을 끊을까
    님 그러다가 남편이랑도 사이 멀어지겠어요
    사위한테까지 왠 추접이래요

  • 12. 그냥
    '16.11.21 8:25 PM (110.11.xxx.168)

    저도 친정과 소원한데요
    그냥 연락을 끊어보세요 ᆢ차마 쟤는 나한테 모진마음 못먹겠지 생각하셔서 그래요
    아빠 안됐지만 밬에서 따로점심 사드리면서 아빠만 따로 보세요
    안ᆞ볼ᆞ수 도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시면
    엄마는 나름 머리를 쓰실거예요
    변한척이라도 하시며 덜 하실수도
    부모니깐 져드리자싶어도 이쯤 괴로우면 부모도부모가 아닌듯
    냉정하게 말씀드리세요
    좋은관계 맺고 효도하고싶다
    하지만 이렇게 나오면 나도 부모고뭐고 도망가겠다고
    어머니가 자식들을 조종하려고 해서 그래요

  • 13. 원글
    '16.11.21 8:28 PM (121.183.xxx.45)

    네 맞아요
    자식 조종하려 들어요
    누가 뭐 선물하면 다른 딸 들쑤시고
    돈 가지고 맘껏 쓰면 되는데
    궁색스럽게는 안 살아도..사실 뭘 가지고싶은것보다
    자식에게 대접받고싶은거죠 그것도 딸들에게만요

  • 14. ,,
    '16.11.21 8:30 PM (220.78.xxx.36)

    치매라기엔 예전부터 저랬다잖아요
    정시과 치료 받아야 할듯요

  • 15. ㅜㅜ
    '16.11.21 8:55 PM (180.230.xxx.161)

    아휴 글만 읽어도 너무너무 힘드셨을듯ㅠㅠ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토닥토닥

  • 16. ㅇㅇ
    '16.11.21 9:07 PM (1.225.xxx.175) - 삭제된댓글

    우울증일거에요
    저희 친정엄마가 비슷했어요
    평생 젊은시절 아버지 외도한거 한으로 품고 사시다
    노년에 우울증왔는데
    자식들 돌아가며 죽도록 미워했어요
    처음엔 며느리 다음엔 저 그다음엔 둘째언니
    이런식으로요
    안당해본 자식은 그괴로움 모르고
    당하는 형제탓만 하고요
    아버지가 제일 고생하셨죠
    객관적으로 참 좋은 남편인데 본인이 마음이 지옥이니
    끊임없이 갈구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남편을 가장 의지했어요
    애정을 집착과 미움으로 표현했던거죠

    우울증 치료가 필요해요
    치료 받으면서 한동안 괜찮아졌고
    또 자식 결혼으로 바빠지니 좋아지셨어요
    남편 자식의 헌신도 필요하고
    정신 팔릴 바쁜 일도 도움이되요

  • 17. 아이고
    '16.11.21 9:24 PM (124.60.xxx.4) - 삭제된댓글

    언니시네요. 저는 40대 중반이에요. 그런데도 엄마 생각하면 쌍욕이 절로 나와요. 어릴 때는 아빠 외도 이야기하면서 우리를 자기 편으로 만들더니, 지금은 자기가 잘못해서 자식들이 등 돌린 걸 아빠한테 어떻게 말했는지, 아빠를 자기 편으로 만들었어요. 이 사람 저 사람 '조정'하는 게 뭐가 그리 좋을까요? 어릴 때는 그저 아빠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나이 들어 보니 엄마라는 사람이 인격적으로 참 모자란 사람이더라구요. 저요? 저 심리학 전공이고, 대학원도 나왔어요. 소용없어요. 연락을 끊어도 마음은 안 편해요. 엄마 70 생일이라고 돈은 보냈지만 전화 한 통 안 했네요. 원글님, 저랑 엄마 욕하는 단체톡방 하나 만들어요. ㅡㅡ

  • 18. ...
    '16.11.21 10:44 PM (122.40.xxx.85)

    원글님 우리 언니인줄...
    저희 친정엄마 평생 저러고 살아요
    딸들 잘 사는꼴도 못봐요 긁어버리고 망치고 싶어해요
    자긴 이렇게 불행한데 어떻게 니들이 행복할수 있냐 이거죠
    본인이 만들어낸 불행속애서 평생 되쇄김질 하면서 살아요 연 끊고 안보고 사니
    세상이 신천지에요
    정말 행복하고 살것같아요

  • 19.
    '16.11.22 9:33 AM (61.105.xxx.10)

    부모라고 다 부모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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