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입니다.
대놓고 지랄은 못해도 소심하게 궁시렁이라도 댑니다.
초등4학년때 우리반 애들 전원이 치맛바람 쎈 반장 엄마때문에
부반장을 단체로 왕따를 시킨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전 소신있게 부반장과 그 측근2명이 되어
우리 셋이서 57명고 맞섰습니다.
33년전 이야기네요. 아이들 행패에 힘든1년 이었지만 착한 부반장 편이라는 프라이드로 1년을 버텼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의 제가 ... 제 남편이 ... 아주 재수가 없습니다.
제가 촛불집회에 나가겠다고 하니 깔려죽는다고 가지 말랍니다.
가고 싶으면 동네에서 하는 작은 집회정도에 가라네요.
남자가 되가지고 그냥 티비보면서 너무 해쳐먹네 하고 맙니다.
남편회사 사람들도 별로 정치에 대해서 열올리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냥 먹고 사는데만 급급해하죠.
이런 사람들때문에 저 망할년이 저러고 버티나 봅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정말 대판했네요.
지금 말도 안합니다.
정말이지 망할 닭한마리때문에 가정불화까지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