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에서 자녀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엄마

.. 조회수 : 3,331
작성일 : 2016-11-21 11:36:05
아이가 3주째 병원 다녀도 감기가 낫질 않아 오늘은
제가 출근까지 여유가 좀 있어 따라왔어요.
처음엔 인후염이라 했는데 이틀에 한번 병원 가고 계속
약 먹고 주사도 맞았는데도 이제는 심한 기침에 열까지 나고
기침하느라 목이 쉬어 말도 못하네요.
그래서 의사에게 직접 물어보려고 따라왔는데
4~5살쯤 되는 남자아이 2명 데려온 엄마가 대기실에서 큰 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주네요.호랑이, 사자, 오리 울음소리를 흉내내고
모션과 어흥 소리까지 실감있게 읽으니 애들은 재밌는지 발로
쇼파를 쿵쿵 소리가 나도록 차고 소리를 지르네요.
아파서 온 어르신들도 많이 계시는데 장소나 분위기를 고려하기
보다 아이들만 생각하는거 아닌가...해서 불편하고 힘드네요
IP : 211.246.xxx.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1 11:37 AM (125.188.xxx.225)

    소리를 낮춰서 읽어준다면 좋을텐데,,
    약간 눈치는 없네요

  • 2. ..
    '16.11.21 11:39 AM (220.127.xxx.162) - 삭제된댓글

    저도 공공장소에서 그렇게 책읽어 주는 엄마보면 참.. 뭐랄까.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뭐한다고 저렇게 사나 싶어요. 좋은엄마 컴플렉스? 같이도 보이구요.

  • 3. 본인은 귀감이 된다고 생각할 듯
    '16.11.21 11:43 AM (211.201.xxx.244)

    엄마역할에 심하게 몰입한 나머지
    본인의 모습이 나쁘게 보인다는 생각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 4.
    '16.11.21 11:50 AM (211.176.xxx.34)

    아이고 저라면 아이들 많은 병원이면 이해해줄거 같네요.
    전 딸 둘이고 집에서도 애들이 하도 책읽어 달라해서 너무 힘들어
    밖에서는 예절이라는 좋은 핑계로 안읽어주는 엄마지만
    그나이 남자아이들 뛰어다니고 쑤시고 다니는것 보다 책읽어주며
    앉혀놓는게 낫겠네요.
    나에게는 엄격하게 남에게는 관대하게 살아가면 웃을 일이 많라요.

  • 5. ..
    '16.11.21 11:50 AM (70.187.xxx.7)

    이런 분들은 힘들더라도 조용히 가서
    공공장소에서 엄마가 모범을 보여달라고
    얘길해야 해요. 그래야 흐름이 끊겨서
    주변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 거죠.

  • 6. 그게
    '16.11.21 12:00 PM (223.62.xxx.155) - 삭제된댓글

    타인에 대한 배려심 부족이죠
    아픈 사람은 소음에도 예민해요.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할 장소에서는 가르쳐 주어야 됩니다. 공부교육만 시킬것이 아니라 공공예절 교육도 반드시 병행해야죠.

  • 7. 애다키운엄마
    '16.11.21 12:01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KTX에서, 비행기에서, 지하철에서 오글오글 구연동화하는 엄마들도 많아요

  • 8. ...
    '16.11.21 12:39 PM (58.146.xxx.73)

    조용히읽는다면 문제없지않나요?
    장염, 폐렴...각종전염질환으로 온건데
    소아과 여기저기만지고다니는것도 민폐죠.
    소아과에서 애들이 대기시간 힘든거당연한거고요.
    동화책비치도 큰애들만읽으라고 둔거아닐거에요.

    저도 오늘소아과갔는데 애를 못돌아다니게단속하니
    타과대기중인 할머니가 애가 돌아다니고싶은게
    당연하다고 해주시네요.

  • 9. df
    '16.11.21 12:45 PM (125.246.xxx.130)

    저는 얼마전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까지 들었습니다.. 몇번 째려봤는데.. 애한테 엄마가 그랬어요.. "작게 불러.."
    식당 큰 테이블 옆에서 서서 아주 씩씩하게.. 부르더라구요..
    엄마는 자기 아이가 그 노래 다 외웠다고 자부심 장난 아니던데요..

  • 10. 책 많이 읽은
    '16.11.21 1:24 PM (111.118.xxx.171)

    아이보다 공중도덕 공공매너 예의범절지키는 아이가 더 이뻐요

  • 11. ...
    '16.11.21 1:39 PM (203.244.xxx.22)

    일반 병원이라면 조금 그렇겠네요.
    저는 소아과에서 아이들용 동화책도 비치되어 있어서 읽어준 적은 있어요.
    목소리를 낮추어 읽었지만.. 아무래도 대기실이 아주 광활한 것은 아니어서..^^;

  • 12. ㅡㅡ
    '16.11.21 4:28 PM (112.150.xxx.194)

    아. 가뜩이나 애들 아프면 보호자도 힘든데.
    병원 대기실에서 그러는거 상당히 피곤해요.
    할머니랑 오는 경우는 돌아다녀도 제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 13. ...
    '16.11.21 5:27 PM (58.233.xxx.131)

    아마 나름 책읽어주는 엄마로써 자긍심이 있다고 모범이 된다고 착각을 하고 있을거에요..
    목소리 낮추면 가능하지만 아픈 사람입장에서는 그것도 거슬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9639 새로구입한 다기에서 묵은 먼지 냄새가나요 2 늦봄 2016/11/22 490
619638 한일군사협정 무효화시킬 수 있어요 3 아마 2016/11/22 800
619637 절임배추 시중구매 가능한 곳 알려주세요. 2 인나장 2016/11/22 727
619636 청와대 관계자 "박대통령은 공식일정이 없으면 대부분 관.. 16 정신나간년 2016/11/22 3,960
619635 이와중에 죄송합니다 ㅠㅠ뉴질랜드지진질문이예요 5 thvkf 2016/11/22 583
619634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무회의 통과 2 나르닥 2016/11/22 381
619633 해외여행할 때 수퍼마켓 가는 거 재밌지 않나요? ㅎㅎ 25 여행 2016/11/22 3,516
619632 성남시민 6 내가 본 이.. 2016/11/22 994
619631 티비 이전설치비 후덜덜하네요 4 살수가없어 2016/11/22 2,384
619630 아들이 핸드폰을 던져서 망가졌는데 수리 7 중3아들 2016/11/22 954
619629 정말 비닐장갑이나 비닐팩등 먼지로 지저분한가요? 7 샤방샤방 2016/11/22 1,692
619628 이것보세요, 여러분들!! 지금 우리 대통령 선거 앞두고 있나요?.. 22 dd 2016/11/22 2,980
619627 11월 21일 jtbc 손석희 뉴스룸 1 개돼지도 알.. 2016/11/22 547
619626 포스터 오후 늦게 주문해도 금요일 받을 수 있는 곳 아시나요? 2 ciel 2016/11/22 205
619625 현재 확장 안한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16 ㅇㅇ 2016/11/22 3,827
619624 중학생 오버워치 게임 사줘도 되나요? 12 궁금 2016/11/22 2,032
619623 예비올케 결혼선물 뭐 해주세요? 11 시누이 2016/11/22 5,671
619622 [군사협정 반대] 민주당 전화번호 아시는분 계세요? 5 결사반대!!.. 2016/11/22 496
619621 박원순 시장, 아침 국무회의 참석해 “다 사퇴하라” 촉구 15 후쿠시마의 .. 2016/11/22 3,002
619620 귀VS 겨드랑이...체온계... 어느것이 좋나요? 4 .. 2016/11/22 1,426
619619 (이시국에 죄송해요) 코스코에 꽃빵 팔까요? 3 스피디움 2016/11/22 866
619618 자꾸 직장 바꾸는 남편.. 13 ㅇㅇ 2016/11/22 3,391
619617 해군참모총장의 구출 시도를 3번 저지한 세력 누구입니까 2 이것부터 2016/11/22 950
619616 전세계일보 사장이 8문건 터지면 나라가 마비되고 전세계에서 국.. 27 새눌 해체 2016/11/22 4,825
619615 최상천의 사람나라 53강 나왔어요 3 끌어올려요 2016/11/22 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