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여아 쌍둥이 키웁니다.
오늘 저녁 남편과 같이 재활용품 정리를 하려고 하다 보니 플라스틱 저금통이 발견 되었어요
평소 남편이 푼돈 모으는 저금통이었는데..저금통은 찢어져 버려져 있었어요
남편이 애들 불러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쌍둥이중 둘째가 혼자 집에 있을 때
같은 동에 사는 같은 학년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왔다네요..(직장 맘이라 같이 못 있어요)
놀러와서 뭐 사먹으러 가자고 자기 집에 있는 저금통을 가져와서
깨트려서 우리 애에게 2천원을 주더래요..그리고 남편방 구경 해달라고 해서
구경시키던 중에 남편저금통을 발견해서 그것도 뜯자고 하더래요..
뜯어서 지폐는 그 친구가 가져 가고 우리 애에게는 동전하고 천원짜리 지폐를
주었다네요
이 내용은 남편이 계속 꼬치 꼬치 벌 세워 물어보니 이야기를 하네요..
그 친구가 이 얘기를 하면 절교한다고 하면서요..
남편이 우리 집 돈 인데 왜 가져가게 놔 뒀냐고 물어보니
둘째가,,여자애가 덩치가 많이 큰데..무서웠다네요..
ㅠㅠ
남편이 둘째에게 내일 학교에 가면 그 친구에게 아빠가 알았으니
가져간 돈 달라고 해라고 했어요..
둘째가" 다 써버려서 못준다고 하면 어떻게 해요?"
물어서 남편이 그러면 그 친구 엄마에게 아빠가 찾아가겠다고 했어요
맞는 대처인지 모르겠어요..의견 부탁 드려요
부연)쌍둥이 애들이 많이 느려서 한글도 초2에 떼는 등 전체적으로 발달이 느려요
돈에 대한 개념도 많이 없어요.눈치가 없어요..순진합니다.(ADHD진단을 받았어요)
둘째는 학교에서도 친구들한테 인기가 없어서 한 친구가 싸움을 걸면
때릴까봐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있다네요..
제가 그래도 친구가 때리면 니가 같이 때려라고 했어요
둘째가 먼저 안 때리는데 상대 친구가 먼저 때리면 같이 맞받아치라고
했는데,,둘째는 인기가 없어서 다른 친구들이 같이 덤빌 것 같아서
못 그런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