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광화문 지하철에서 자리양보 받았어요

고마워요 조회수 : 5,163
작성일 : 2016-11-20 19:52:34
촛불집회 끝나고 남편이랑 광화문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어떤 남학생이 벌떡 일어나더니 앉으시래요. 당황스러워서 어? 우리가 아직은 양보받을 나이는 아닌데요?(저희부부 40대 후반 50대 초반이예요)했더니...
집회하시느라 힘드셨잖아요..행진하시느라 다리 아프시죠? 집회는 끝났어요? 하는거예요. 집이 광화문과 가까와서 서서 가도 되는데 남학생 말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서 염치불구 앉아 왔어요.
참 고맙고 기성세대인 내가 미안하고 그런 날이었습니다


IP : 110.9.xxx.11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0 7:54 PM (182.212.xxx.142)

    아이고 보기 드문
    개념 있는 바른 청년 이네요

  • 2. rolrol
    '16.11.20 7:54 PM (59.30.xxx.239)

    의도하지 않은 국민대화합, 세대간 소통의 시대를 열었어요 ^^ ㅠㅠ

  • 3. 저는 제목보고
    '16.11.20 7:56 PM (59.30.xxx.218)

    임산부이신줄. ^^

  • 4. ㅠㅠ
    '16.11.20 7:56 PM (14.32.xxx.50)

    어머나 ㅠㅠ

  • 5. 우와
    '16.11.20 7:59 PM (115.140.xxx.213)

    우와. 오늘 게시판에서 본 가장 따뜻한 게시글.

  • 6. ......
    '16.11.20 8:00 PM (175.223.xxx.245)

    사위삼고싶네요ㅠ저런학생이라니.

  • 7. ????????
    '16.11.20 8:01 PM (58.224.xxx.11)

    ♡♡♡♡

  • 8. 그렇죠,
    '16.11.20 8:05 PM (110.11.xxx.26)

    이 글, 촛불집회 안 나가는 지인들, 이웃들에 대해 실망하셨다는 분들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못 나가도 마음으로 함께하는 수천만이 있다는 거, 안 나가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거.

  • 9. 음음음
    '16.11.20 8:10 PM (59.15.xxx.123)

    감동적인 사연임..남편과 같이 보면서 흐뭇해졌어요.이번주는 쉬고 다음주에 저희 부부 출동합니다.

  • 10. 쓸개코
    '16.11.20 8:10 PM (119.193.xxx.54)

    닭이 국민들 화합하게 만드는군요^^;
    110님 말씀대로 그분도 이글 보셨으면 좋겠네요.

  • 11.
    '16.11.20 8:11 PM (119.204.xxx.38)

    멋진 남학생... 배려하는 마음이 더 멋집니다.

  • 12. ...
    '16.11.20 8:13 PM (121.136.xxx.222)

    어제 광화문 어느 식당에서
    어떤 노인이 집회 참가해줘서 고맙다고
    홀에서 식사하던 사람들 전체 식대를 계산하셨다던데,
    이번엔 지하철 자리를 양보해 주는 학생 이야기네요.
    집회 현장에 쓰레기통 메고 서 있던 학생,
    경찰버스에 붙은 스티커 떼던 학생들 등
    가슴 따뜻한 일화들이 참 많네요.

  • 13. ...
    '16.11.20 8:17 PM (118.38.xxx.29)

    어제 광화문 어느 식당에서
    어떤 노인이 집회 참가해줘서 고맙다고
    홀에서 식사하던 사람들 전체 식대를 계산하셨다던데,
    이번엔 지하철 자리를 양보해 주는 학생 이야기네요.
    ---------------------------------------------

  • 14. 탕수육 하나 시켜
    '16.11.20 9:29 PM (58.143.xxx.20)

    혼자 먹기엔 많아 반은 포장 반은 먹고 간다였는데
    알바생이 가져온거 보니 그냥 한 그릇 내주었어요.
    첨엔 잘못 나온 줄 알았다는
    생각해보니 세월호 뺏지 보신듯
    첨엔 어찌 다 먹나 걱정했는데
    어찌어찌 다 들어가더군요. 알바생 여자분 고마워요.

  • 15. 데네브
    '16.11.20 10:51 PM (211.229.xxx.232)

    훈훈한 일화들 보니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ㅠㅠㅠㅠ
    우리 국민들, 참 좋은분들 많아요 ㅠㅠㅠㅠ

  • 16. ....
    '16.11.21 12:22 AM (58.233.xxx.131)

    와 남학생이 진짜 말 이쁘게 하네요...
    마음도 따뜻하고..

  • 17. 어머나세상에
    '16.11.21 3:54 AM (112.161.xxx.210)

    마음씀씀이 너무 예쁘네요. 이런 분들이 있으니 아직 우리나라는 살만합니다^^

  • 18. 어머나세상에
    '16.11.21 3:55 AM (112.161.xxx.210)

    그러게요. 저도 정말 피치못할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정말 마음은 나가고 싶은 걸 알아주세요.
    나가지 않는다 해서 외면하는게 아니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1123 그네, 새눌 지지하는 사람들 어지간 하네요. 1 새눌 해체 2016/11/25 447
621122 ktx 입석은 매진이 어느정도로 빨리 되나요? 8 스끼다시내인.. 2016/11/25 1,935
621121 혹시 일하신지 20년 넘는 직장맘 계신가요? 18 ㅇㅇ 2016/11/25 2,835
621120 대응 방법좀 알려주세요..ㅜㅜ 6 미친 2016/11/25 672
621119 내일 근처에 가방 보관할 곳 있을까요? 4 광장에서 봅.. 2016/11/25 682
621118 안쓰고 못입다 우울증생기네요 13 하야 2016/11/25 4,469
621117 김장훈이 차은택 지원을 받았다는게 사실이에요? ㅜ 19 ㅇㅇ 2016/11/25 7,161
621116 요즘 카톡 알림 소리가 띠리링(?) 으로 나는데 이유가 뭘까요?.. 2 아이폰 쓰는.. 2016/11/25 822
621115 드라마도 아닌데 대박 시청률 예약... 5 노무현이 그.. 2016/11/25 2,732
621114 추미애 대표님 잘하고 있는 거 맞는가 봐요. 44 앗싸 2016/11/25 3,671
621113 유지니맘님 덕을 많이 봅니다 53 깊고 큰 고.. 2016/11/25 4,800
621112 내일 집회 인원 추산에 잡히려면?! 어떤 교통수단 어떻게 이용해.. 1 .... 2016/11/25 415
621111 인원분산시키지말고 내일로 집중합시다!!!! 10 인원분산안됨.. 2016/11/25 745
621110 이승환·강산에 등, 촛불에 동참한다…25일 ‘물러나!SHOW’ .. 4 전야제 2016/11/25 1,271
621109 새벽에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 학생이 있을만한 곳 8 내일 2016/11/25 1,383
621108 김어준의 거짓말로 당대표 된 추미애 34 김어준이 언.. 2016/11/25 5,007
621107 농민들은 출발하셨네요 9 고속도로 특.. 2016/11/25 1,516
621106 다수 한국녀 심리분석 3 2016/11/25 905
621105 안민석의원이 말했던 가수가... 7 ,. 2016/11/25 5,449
621104 남동생과 공동명의 땅을 담보로 남동생이 대출을 19 이럴 땐 2016/11/25 4,889
621103 KBS 앞 촛불집회'.. "언론 잘했다면 나라 이 꼴 .. 4 샬랄라 2016/11/25 1,010
621102 탄핵이 최선인건가요? 6 지금상황 2016/11/25 431
621101 이재명은 어쩌다 유명해졌나 5 대한민국 2016/11/25 1,301
621100 초등딸 신발 기증할곳있을까요 8 기부 2016/11/25 892
621099 영훈국제중 솔직한 대답듣고싶어요 sunshi.. 2016/11/25 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