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골치 썪이던 막내아들이 노후자금하라고 1억 주네요

가을바람 조회수 : 4,951
작성일 : 2016-11-20 15:56:09

공고다니면서 사고뭉치였던 아들이

군대갔다와서 공인중개사 복덕방 한다고 공부해서 합격했을때만 해도

자기 앞가림만 하고 사고만 안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남편 퇴직금으로 음식장사하다 망했습니다.

남편은 경비원

저는 학교에서 비정규직 조리사로 일하는데

막내 아들내외가 지난주에 찾아와서 노후자금쓰시라고 1억을 주네요

한사코 마다했는데 엄마가 그만 일하면 좋겠다고 하면서

자긴 돈 많이 벌었다고 복덕방하면서..

며느리 눈치도 보이고 그런데 며느리도 자기 신랑 돈 많이 벌었다고

어머니 걱정말고 가지시라고

통장에 찍힌 돈을 보고

남편이랑 밤새도록 술마셨습니다.

미안함과 우리의 처지가 서글퍼서

큰아들도 한달에 50만원 보태주고 있어서 정말 눈치보이는데

제가 말년에 인생이 풍지박산 난것 같았는데

자식들은 그래도 부모라고 챙겨주네요..

너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IP : 211.171.xxx.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매
    '16.11.20 4:04 PM (58.143.xxx.20)

    큰 건 하나 했나봐요.
    그 중 한 천만원은 맘껏 써보시길~ㅎㅎㅎ
    자식들 잘 키우셨어요.

  • 2. 맞아요
    '16.11.20 4:06 PM (119.192.xxx.247) - 삭제된댓글

    부동산도 빠릿빠릿한 젊은이들이 잘 하더라구요
    보기 드문 흐뭇한 글이네요

  • 3. ㄴㄷ
    '16.11.20 4:07 PM (116.125.xxx.82)

    착한자식들이네요.
    잘 키우셨어요.
    자식이준돈 맘대로 못 쓸것 같아요.

  • 4. ....
    '16.11.20 4:07 PM (121.168.xxx.72)

    자식들도 잘 키우시고 며느리도 잘 얻으시고 이제 걱정없이 꽃길만 걸으세요.^^

  • 5. 잘키웠네요
    '16.11.20 4:31 PM (124.197.xxx.193)

    공부가 정말 전부는 아니죠? 사회성 좋고 성격. 사업수완. 그리고 효심까지. 아내도 잘만났고. 다 님 복이죠.

  • 6.
    '16.11.20 5:07 PM (218.150.xxx.29)

    자식 잘 키우셨어오
    부러워요

  • 7. 아이고 부러워요
    '16.11.20 5:54 PM (220.76.xxx.116)

    우리는 아들둘이 있는데 큰아들은 결혼하고 작은 아들은 미혼인데 작은 아들이
    엄마고만 고생하고 아버지랑 좋은 실버타운 가라고 하데요
    지가돈줄려나 말이라도 고마워요 그래서 작은 아들에게 물어보니 지가 형과 상의해서
    결정 한데요 야이놈아 결혼이나해라 왜그러고사냐 했더니 지결혼은 걱정 말래요ㅎ ㅎ ㅎ

  • 8. ..
    '16.11.20 7:12 PM (124.111.xxx.125)

    정말 기쁘시겠어요 축하드려요!!

  • 9. ........
    '16.11.20 9:54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아고..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9590 층간소음 유발자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24 층간소음 2017/01/13 4,035
639589 생식을 위 약한 사람이 먹어도 될지요? 4 .... 2017/01/13 936
639588 떡볶이 가격에대한 단상 8 ㄱㄴㄱ 2017/01/13 2,447
639587 요즘 신혼부부들은 수입 공개안하고 자기건 따로 관리하나요? 18 요즘 2017/01/13 3,997
639586 애견가방 쓰기 어떤타입이 좋던가요? 8 궁금 2017/01/13 550
639585 첼로 입문용으로 어느 정도 가격이 정당한가요 5 sa 2017/01/13 2,616
639584 욕실에서 갈아입을옷은 어떻게 하시나요? 12 별걸다^^ 2017/01/13 3,288
639583 물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요 2 2017/01/13 779
639582 유튜브 동영상으로 예전 가요들을 듣는데요 ㅇㅇ 2017/01/13 568
639581 피트 성적 좋은 학생에게 과외 맡길까요? 1 저번에 문의.. 2017/01/13 894
639580 에구~현실이 된 '내부자들' ? 1 .... 2017/01/13 811
639579 최순실 이대 사태 관련 대응문건도 작성 1 악질이다. 2017/01/13 608
639578 길냥이 심장사상충 구충 예방 어케 하신가요? 2 밥먹으로 오.. 2017/01/13 655
639577 초등 입학하는 지인 아들 선물 5 우리랑 2017/01/13 1,060
639576 명절때 양가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59 ㅇㅇ 2017/01/13 18,688
639575 82 보면서 고부갈등이란게 정말 장난아니란걸 알았네요 6 ... 2017/01/13 1,677
639574 낼 속초가는데 전복치 먹고싶어서요... 3 속초 2017/01/13 1,257
639573 명절에 여행 가시는 분들 4 궁금이 2017/01/13 1,710
639572 내시경은 깨끗한데 위 아픈 건 왜 이럴까요? 6 미식 2017/01/13 2,724
639571 탄핵이다 방빼라 ㅡ가수,최도은 3 moony2.. 2017/01/13 825
639570 요즘 먹는 채소반찬 좀 알려주세요 13 장보러 2017/01/13 4,088
639569 상위권,삼수 위험할까요? 6 걱정이 많아.. 2017/01/13 1,936
639568 K스포츠재단 직원들 기자회견 7 moony2.. 2017/01/13 1,858
639567 7년 그들 없는 언론 보고 왔어요 2 13일의 금.. 2017/01/13 728
639566 인테리어업체 결정 문제...어떻게 할까요? 6 2017/01/13 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