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다니면서 사고뭉치였던 아들이
군대갔다와서 공인중개사 복덕방 한다고 공부해서 합격했을때만 해도
자기 앞가림만 하고 사고만 안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남편 퇴직금으로 음식장사하다 망했습니다.
남편은 경비원
저는 학교에서 비정규직 조리사로 일하는데
막내 아들내외가 지난주에 찾아와서 노후자금쓰시라고 1억을 주네요
한사코 마다했는데 엄마가 그만 일하면 좋겠다고 하면서
자긴 돈 많이 벌었다고 복덕방하면서..
며느리 눈치도 보이고 그런데 며느리도 자기 신랑 돈 많이 벌었다고
어머니 걱정말고 가지시라고
통장에 찍힌 돈을 보고
남편이랑 밤새도록 술마셨습니다.
미안함과 우리의 처지가 서글퍼서
큰아들도 한달에 50만원 보태주고 있어서 정말 눈치보이는데
제가 말년에 인생이 풍지박산 난것 같았는데
자식들은 그래도 부모라고 챙겨주네요..
너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