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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회 집회참여한 1인의 소소한 팁

나는 대한국민이다 조회수 : 4,673
작성일 : 2016-11-20 14:06:09
안녕하세요, 

지난 12일과 어제 19일에 집회를 참여하면서 깨달은 팁을 소개합니다.

1. 바닥에 깔고 앉을 꺼리가 별로 없으시죠? 저는 그 흔한 접을 수 있는 그 등산용 방석도 없는 사람인데요, 
12일엔 제가 쓰고 간 팻말 종이를 깔고 앉았습니다. 면적이 넓어서인지 금방 헤?지는 사태가ㅠ 
그리고 나선 걍 맨 바닥에 철퍼덕 했는데, 또 마침 생리 중이라 너무 차가워서 휴유증이 컸어요. 
그래서 어제는 가기 전에 뭐 좋은 게 없을까? 헌 옷, 머플러 이런거 고민하다가, 
택배박스에 놓인 뽁뽁이!!! 그래 이거다. 가져가는 데 무겁지도 않고 방수도 되고. 
막상 가서 앉아보니 진짜 노다지예요^^ 따뜻하고 갖고 다니기도 편하고요. 
집에 올 땐 다른 분 줄까 하다가, 담주에 또 쓰자 하고 고이 모셔왔습니다. 

2. 두 번째는 촛불. 초. 집에 사실 긴~ 초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반 종이컵에 끼워보니 컵이 너무 얇아서 금방 타거나 찢어지고 오래 버티질 못해요.
그래서 커피솦 테이크아웃 종이컵에다 찔러 놨더니, 그 안에 방수코팅이 잘 되어 있어서 초가 다 탈 때까지도 멀쩡했습니다. 
요새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크리스마스라고 빨간색 컵들을 많이 써서, 안에 불을 켜서 넣으니 보기에도 굉장히 이뻐요. 
하지만 실 사용은 제일 작은 컵을 추천드립니다. 아마 스타벅스로 말하면 톨 이하, 커피빈은 스몰 사이즈. 

**정리 : 깔고 앉는 건 : 포장할 때 쓰는 뽁뽁이가 최고, 촛불용 컵은 커피숖 테이크아웃 컵 재활용! 

다음주에도 또 봽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집에 굴러 다니는 뽁뽁이 돌돌 말아서 오세요. 진짜 강추합니다!



IP : 182.230.xxx.141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정
    '16.11.20 2:08 PM (175.253.xxx.218)

    팁 감사합니다

  • 2.
    '16.11.20 2:09 PM (121.129.xxx.149)

    정말 깔고 앉을 것은 꼭 챙기세요!!
    그리고 약간 덥다 싶게 옷 입고 가세요.
    집회에 앉아있다보면 은근 추워요.

  • 3. ㅇㅇ
    '16.11.20 2:09 PM (220.83.xxx.250)

    종이컵은 생각지도 못했네요
    빨간색 컵 마침 어제 들고 들어와
    쓰레기통에 있는거
    방금 꺼내놓았어요 ㅎㅎ 떙큐 !

  • 4. 뽁뽁이
    '16.11.20 2:11 PM (124.49.xxx.215)

    뽁뽁이 완전 땡큐네요.
    등산용 방석은 길어서 가방에 넣기 어려웠거든요.

  • 5.
    '16.11.20 2:12 PM (125.180.xxx.52)

    아주작은 후라쉬준비했어요 손가락만한걸로요
    촛불대신 쓰려구요

  • 6. 감사
    '16.11.20 2:12 PM (112.150.xxx.63)

    등산방석 들고다녔는데
    뽁뽁이 좋네요.
    쓰고 돌아올땐 쓰레기통에 버려도 되공. ..
    초는 전 어제부터 엘이디 들고 나가는데
    이쁘고 밝긴 그냥 양초가 좋더라구요.
    좋은팁 감사해요.
    담주에 함꺼해요

  • 7. 좋다좋다
    '16.11.20 2:13 PM (125.180.xxx.240) - 삭제된댓글

    뽁뽁이와 후레쉬 진짜 굿이네요^^

  • 8. 에고
    '16.11.20 2:14 PM (112.170.xxx.103)

    생리중인데 고생하셨어요~소중한 팁도 감사합니다.
    그런데 궁금한거 있어요.
    전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라 사실 이것땜에 가고 싶어도 선뜻 못갔어요.
    집회중에 화장실 다니기는 어떤지 좀 알려주세요ㅠㅠ

  • 9.
    '16.11.20 2:14 PM (1.244.xxx.228)

    뽁뽁이 팁 감사여~^ 담주에 또 홧팅 합시다!!

  • 10.
    '16.11.20 2:15 PM (58.224.xxx.11)

    와.뽁뽁이
    대박 아이디어!

  • 11. gma
    '16.11.20 2:17 PM (121.131.xxx.43)

    저는 종로구 쓰봉 한 두개 미리 편의점에서 사서 귀가 직전에 눈에 띄는 종이 쓰레기는 다 주워서 넣고 옵니다.
    비닐장갑도 미리 한 두개 준비하고여.
    전부 치울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조금이라도 손을 덜어 두면 좋을 것 같아서요.

  • 12. ㅇㅇ
    '16.11.20 2:17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와! 뽁뽁이,
    대박 아이디어네요.

  • 13. 궁금
    '16.11.20 2:20 PM (211.188.xxx.46)

    화장실 가고 싶을 땐 어떻게들 하시는 건가요? 주변에 화장실들 많은지... 다음 주 엄마랑 나가려구요.

  • 14. 추천
    '16.11.20 2:22 PM (123.111.xxx.250)

    꾹~~

  • 15. ==
    '16.11.20 2:23 PM (210.126.xxx.135) - 삭제된댓글

    화장실은 정말 많아요. 외부에게 개방한 곳만이 아니라 그 근처에 워낙에 식당과 카페가 많으니 화장실은 찾기는 어렵지 않죠. 근데 무대바로 근처나 무대를 보여주는 스크린 근처에 계시면 화장실 찾아서 나오는 게 정말 힘들어요. 무대를 잘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집회에 함께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화장실이 많은 건물 근처로 자리를 잡으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16. 덧붙여
    '16.11.20 2:25 PM (223.62.xxx.60)

    촛불을 들 때
    컵을 양초 끝부분으로 올려서 들어주시면 어떨까요.
    머리카락 타는 냄새 맡을 때마다 겁이 나서요ㅠㅠ
    불꽃이 너무 올라오도록 들고 계시면
    앞사람 옷이나 머리카락이 탈 수 있습니다..,

  • 17. ==
    '16.11.20 2:25 PM (210.126.xxx.135)

    화장실은 정말 많아요. 외부에게 개방한 곳만이 아니라 그 근처에 워낙에 식당과 카페가 많으니 화장실은 찾기는 어렵지 않죠. 근데 무대바로 근처나 무대를 보여주는 스크린 근처에 계시면 화장실 찾아서 나오는 게 정말 힘들어요.

    저는 어제는 못 가고, 지난주 집회 갔었는데요. 광화문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청광장에도 스크린 설치했다고 해서 나왔는데 시청까지 30분도 더 넘게 걸렸어요. 10미터 거리 가는데도 10분 이상 걸리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근처에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서 사람이 많이 몰려있었던 거죠.

    무대를 잘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집회에 함께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화장실이 많은 건물 근처로 아예 자리를 잡는 것도 방법이지 싶어요.

  • 18. 뽁뽁이도 좋구요
    '16.11.20 2:28 PM (119.204.xxx.38)

    아파트 재활용장 가면 스티로폼 버리는 곳에 이런저런 종류의 얇은 포장재가 버려져있어요.
    아무거나 하나 주워서 깔고 앉으면 정말 따뜻하답니다.

  • 19. 굿아이디어
    '16.11.20 2:31 PM (175.226.xxx.83)

    담주에 또 만나요

  • 20. 국민 어겐
    '16.11.20 2:34 PM (182.230.xxx.141)

    저는 12일 집회엔 이미 예정된 생리ㅠ 때문에 근처 호텔에 1박을 예약한 상태였어요. 광화문에 3시간 정도 앉아 있다가, 호텔이 가까우니 호텔에서 화장실 보고 오자고 일어 났을 땐, 이미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누군가 자리를 맡아 준다고 하더라도 자리를 찾아 올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자리는 과감히 포기하고 호텔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광화문 디타워에 가서 화장실을 해결하고, 그 후엔 앉지는 않고 행진하는 무리들과 같이 구호를 외치며 종로 경찰서와 경복궁을 한 바퀴 돌아서 세종문화회관 입구에 다시 철퍼덕 했어요. 아마 세종문화회관에서도 화장실을 개방했던걸로 압니다. 점심도 안먹고 8시 반 정도까지 있다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종각쪽으로 내려갔더니 이미 모든 식당이란 식당은 사람들로 꽉 찼거나 재료가 다 떨어졌거나 했습니다ㅠ 일단 따뜻한 앉을거리와 먹을거리는 필수고요, 화장실은 근처 큰 건물에서 개방을 한 것으로 알아요. 앉았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 21. **
    '16.11.20 2:42 P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

    꿀팁이네요. 깔개 부피가 커서 가방이 늘 고민이었거든요 ㅎㅎ

  • 22. 국민 어겐
    '16.11.20 2:42 PM (182.230.xxx.141)

    그 뒷날 13일엔, 일찍 일어 난다고 한 게 7시 반이었어요. 거창한 거 아니고 걍 쓰레기 청소 좀 해야지 했는데, 정말 웬걸요! 을지로 입구-시청쪽으로부터 큰 거리 작은 청계천 골목 어디에도 큰 쓰레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소한 쓰레기는 주웠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밤 사이 어떤 천사분들이 왔다 가셨는지, 정말 백만 촛불보다 더 한 감동이었습니다ㅠ 사실 2002년 월드컵 때 거리응원 한다고 똑같은 장소에 있었거든요.. 월드컵때도 감동이었지만, 이번은 다른 감동입니다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보여요. 그래서 또 갔던 것이고요, 계속 갈 것입니다. 국민이기 때문에..!

  • 23. ...
    '16.11.20 2:44 PM (121.136.xxx.222)

    1인용 접이식 방석 위에 뽁뽁이를 더 깔고 앉으면 좋겠네요.
    어제 보니 촛불앱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 24. 뽁뽁이 대박~~~
    '16.11.20 2:48 PM (122.37.xxx.51)

    저도 이게 최대고민
    방석는 휴대가 불편해서요 종이깔고있는것도 영 아니라,,그냥 머플러 깔고있으니
    배겨서 ㅠㅠ
    감사합니다

  • 25.
    '16.11.20 2:53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좋은 팁이네요~

  • 26. 쓰레기봉투
    '16.11.20 2:57 PM (125.183.xxx.164) - 삭제된댓글

    종로구거 사놔야겠군요.
    뽁뽁이도 챙기구요.

  • 27. ....
    '16.11.20 2:57 PM (125.178.xxx.117)

    뽁뽁이 아이디어 정말 좋아요~
    원글님 천재^^

  • 28. 보온병
    '16.11.20 3:00 PM (203.234.xxx.6)

    에 뜨꺼운 차 타가지고 목마를 때 찔끔 입만 댔어요. 화장실 가기 귀찮아서....
    밤엔 다 식어서 시원하게 마셨구요.
    뽁뽁이 팁 감사합니다~~.
    전 그냥 아이 돗자리 아주 작은거 가져가서 포개 앉았는데, 그것도 좋던데요.
    빨간펜에서 공짜로 나눠준 두툼한 거요.

  • 29. dd
    '16.11.20 3:53 PM (222.238.xxx.192)

    굿아이디어!!

  • 30. wii
    '16.11.20 4:17 PM (222.237.xxx.5) - 삭제된댓글

    스티로폼 택배백스 뚜껑있잖아요 정사각형. 이거 강추합니다.
    일단 약간의 턱이 있으니 쿠션감도 있고요. 올라오는 냉기를 막아줍니다.
    같이 가는 친구가 1500원짜리 극세사 걸레 테이프로 고정시켜서 갔더니 이건 뭐 최고 최고!
    혹시 기온이 더 내려가면 거기에 핫팩 하나 붙이면 끝나요. 어제는 저 정도로도 충분해서 핫팩은 아랫배에만 하나 붙였어요.

    스티로폼 뚜껑 하나 주워 가세요.

  • 31. ㅇㅇ
    '16.11.20 4:37 PM (14.34.xxx.217)

    어린이 소풍용 1인 돗자리 괜찮아요.

  • 32. ㅇㅇ
    '16.11.20 4:40 PM (14.34.xxx.217)

    핸드폰 너무 안터지니까 헤어진 지인과는 미리 확실한 약속을 해야 만나요...

  • 33. **
    '16.11.20 4:52 P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

    12일 백만이었을 때 화장실 이용 불편하지 않았어요. 주변 상가 호텔 등등 줄은 제법 길었지만

  • 34. ㆍㆍ
    '16.11.20 6:04 PM (122.36.xxx.160)

    방광 예민하신 분들은 요실금 팬티 입고 가도 좋다네요

  • 35. 저도
    '16.11.20 7:42 PM (110.9.xxx.115)

    2주 연속 갔다왔어요
    원글님 찌찌뽕^^
    저도 오늘 커피마시고 빈컵 가져와서 씻어 말려서 캘라그래피 펜으로 박근혜 하야 써 놓았습니다
    담주에 가져가려구요
    작은 종이컵은 좀 위태위때해서요~~
    토요일 광화문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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