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사가 개발한 약 자판기. 약사들이 반대

비타오백 조회수 : 1,432
작성일 : 2016-11-19 21:37:30
서울 동작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박인술 쓰리알코리아 대표는 2년여의 시간을 들여 의약품 투약기(의약품 자판기·사진)를 개발했다. 2013년 인천의 한 약국에서 시범운영을 하면서 사업은 잘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대한약사회의 반대가 발목을 잡았다. 5억원을 들여 개발한 의약품 투약기는 시범운영 두 달 만에 철거됐다.

박 대표는 “2011년 발품을 팔며 자판기 생산 업체를 찾아다니고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시제품을 제작했지만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고 편리한 의약품 판매를 위해 제작한 의약품 투약기지만 환자들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11월부터 약국에서 팔던 일반의약품을 편의점에서도 팔 수 있게 됐다. 박 대표는 2011년 편의점 의약품 판매에 반대해 의약품 투약기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약사회 반대에 부딪혔다. 약사법 50조에는 ‘약국 개설자 및 의약품 판매업자는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이 조항을 들어 의약품 투약기 판매가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박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법 해석상 대면 판매 원칙이 있을 뿐, 약사법에는 대면 판매라는 명시적인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의약품 투약기에는 의사 처방 없이 쓸 수 있는 감기약, 소화제 등 60여종의 일반의약품이 들어간다. 환자가 약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 투약기에 달린 화상 화면을 통해 환자와 상담을 한 약사가 선택한 약만 제공된다. 환자와 약사 간 영상은 녹화돼 6개월 동안 보관된다.
 
박 대표의 노력 끝에 지난해 의약품 투약기 안건은 신산업투자위원회에 상정됐다. 복지부도 의약품 투약기를 허용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국회 통과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약사회가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는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반대 기자간담회도 열었다. 이들은 의약품 투약기 도입이 원격의료, 의료 영리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IP : 182.224.xxx.1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사들도
    '16.11.19 9:39 PM (175.126.xxx.29)

    웃기더라구요.
    약에 대한 설명도 잘 안해주면서..
    저런건 뭐든지 반대하고...

  • 2. ㅓㅏㅏ
    '16.11.19 9:57 PM (175.223.xxx.77)

    약사가 인공지능땜에 없어질 확률젤 높은 직업 중 하나죠

  • 3. ...
    '16.11.19 10:05 PM (59.12.xxx.4)

    약사들은 너무 자기들 직업만 생각하고 사회의 흐름은 관심도 없나봐요. 맨날 자기밥그릇 지키기만 전전하는듯보여요

  • 4. ㅇㅇ
    '16.11.19 10:29 PM (39.7.xxx.227)

    자판기라... 젊은 사람들은 몰라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사람이 꼭 필요해요. 애초에 저것도 원격의료, 의료민영화의 일환이라 반대하는거에요.

  • 5. .....
    '16.11.19 11:23 PM (221.141.xxx.88)

    의료민영화의 간보기 중...

    약 자판기나 원격진료가 시범 케이스로만 끝나지않을거란걸

    모두가 너무 잘 예측한다는거..

    첫단추 꿰기가 힘들지,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밀어부칠 자들...

    언론장악했듯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0282 한일군사협정에 신경 쓰랍니다 비아그라가 아니고!!!!!!!!!!.. 5 .. 2016/11/23 735
620281 뽁뽁이 3중 4중 차이가 많이 나나요? 1 뽁뽁이 2016/11/23 655
620280 고산병때문에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말 14 ㅍㅍㅍ 2016/11/23 2,773
620279 한국여성으로서의 사생활 (비아그라/팔랄정.. 3 .. 2016/11/23 3,057
620278 한일군사정보협정은 끝났건가요? 3 ... 2016/11/23 330
620277 이재명 "박근혜는 '매국협정'에 서명할 자격이 없다&q.. 1 후쿠시마의 .. 2016/11/23 444
620276 와일드망고 가루 어디서 구입하는지 아시는분~~ 2 계란 2016/11/23 903
620275 연근가루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5 궁금이 2016/11/23 908
620274 야ㅑㅑㅑㅑㅑㅑㅑㅑㅑ 빨리 좀 밝힐 거 밝히고 좀 끝내자 쫌~~~.. 3 속터져 2016/11/23 619
620273 혹 부동산도 2 뭘하든상상이.. 2016/11/23 1,048
620272 비아그라를 왤케 많이사야했는지 알거같아요이제 30 하야하라 2016/11/23 22,396
620271 김치담글때 찹쌀풀 대신 감자전분 써도 될까요? 8 향유뜰 2016/11/23 13,254
620270 뭐가 매일 아침마다 터지냐..기대되게... 2 ........ 2016/11/23 831
620269 靑 비아그라 구입은 고산병 치료 목적 41 에혀 2016/11/23 5,156
620268 일본자위대 한반도진출을 위한 마지막 퍼즐 4 전쟁의북소리.. 2016/11/23 735
620267 열대어 어항 중고나 싼곳아시면 2 헌법위에국민.. 2016/11/23 568
620266 남은 비밀들은 이제 성에 관한거 밖엔 없는거네요 .... 2016/11/23 1,156
620265 최다니엘 6 하이킥 2016/11/23 2,527
620264 한 사람과 길게 연애할 수 있는 비결은 뭔가요? 8 연애 2016/11/23 2,229
620263 하야 안하면 추문을 깔 수 밖에 없다 5 ㅍㅍㅍ 2016/11/23 1,849
620262 일본은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안사준다고.. 14 궁금 2016/11/23 3,621
620261 내맘대로 정국 추측 6 ... 2016/11/23 771
620260 이 정권은 역겹네요... 4 정말 2016/11/23 861
620259 문재인이 말한 명예로운 퇴진이 22 세시 2016/11/23 4,030
620258 고2아들 모의고사 시간 3 급질 2016/11/23 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