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명절
박그네 이야기에. 세월호 이야기가 살짝 나오자...,
경상도 출신 시어머니께서
"혼자 남아 불쌍한 대통령한테, 요즘 젊은 것들은 왜 이리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지...느그도 그라제!!."
라는 한마디에
평상시 '네네네네'만 하더 저였지만,,,
"어머니!!!!...다다다다다~~블라블라~!!!!"라고 소신 발언 좀 했었죠...
결혼 18년 만에 처음으로..ㅎㅎ
그런데 시어머니보다 더 슬픈건
대구사는 동서와 서방님은
제가 하는 이야기를 완전 처음 듣는 소리라는 표정 ..
이제 갓 서른 넘은 커플인데..
세상과는 담쌓고 살았나싶게,,세월호는 팩트만 거론했는데도 진짜 순백의 무지를 보여주더군요...
아무튼...
뉴스 보던 중3아들이 하야 반대 할머니,할부지들 보더니
방금 그러네요
"아직도 우리 할머니가 저런 사람들과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
내가 먼저 할머니를 "할머니"라고 부를 일은 없어요!!. 단 할머니가 제게 묻는 말에 대답만은 해줄겁니다!!"
라고 선언했습니다..
걍..피식 웃고 말았는데..
아들은 상당히 비장해보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