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다음에 이러 말을 했죠?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
시골장터를 지배하는 것은 동네 건달들입니다.
동네 건달들이 가게나 노점상들을 갈취하며 장터를 지들 놀이터로 만듭니다.
그런데 시장이 커지게 되면 그 시장을 지배하는 자는 큰손으로 바뀝니다. 큰 손이 쩐을 무기로 해서 건달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며,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먹이고, 정치 장학생을 육성하고......등등의 방법을 동원하여 시장을 지배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독점자본은 지배 권력을 갖게 됩니다.
87년 6월 항쟁은 일종의 부루주아혁명이었습니다.
동네 건달로 비유되는 전노일당 군바리들을 재벌들이 퇴출시킨 것이죠.
덩치가 커진 재벌들의 입장에서는 몽둥이 들고 설치면서 자신들의 돈을 뜯어내고 지랄떠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고, 볼 이유도 없었던 것이죠.
또한 시장이 커지면서 몽둥이 들고 설치는 무식한 깡패보다는 세련된 사기꾼이 필요해진 상황이 된 것이죠.
또한 재벌과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꿈꾸는 제국주의 금융자본 역시 세련된 착취와 수탈을 통해 안정적인 착취체제를 유지하기를 원했던 겁니다.
깡패들이 설치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민중의 저항도 이에 비례하여 높아질 것이고, 이것이 자칫 민중혁명으로 전화될 것을 우려한 미국과 재벌들은 세련된 사기꾼을 대통령, 즉 자신들의 마름으로 내세우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탈과 착취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바리들을 퇴출시킬 필요성이 발생한 것이고 이런 필요성에 따라 87년 6월 항쟁을 배후에서 지원한 것이죠.
독점적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국가권력의 주인은 독점자본이고, 국가권력을 대표하는 대통령은 자본의 마름입니다.
그런데 재벌의 마름이어야 할 닥과 그 일당들이 박정희나 전노일당처럼 재벌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타려고 하니 싸가지가 바가지요, 재벌들로서는 기가 찰 노릇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