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으로부터 받는 말의 상처.....어떻게 해야할까요?

wound 조회수 : 2,427
작성일 : 2016-11-18 10:34:57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요.
상위1%에 들 정도로 점잖으신 분들이에요.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못하게 하는 것만 빼고는.

남편이 워낙 경제적으로 출중해서 
덕분에 저는 돈 걱정 안하고 연구소에 다니고는 있습니다.

어제 같은 단지에 사는 시누이, 어머님, 남편, 제 아이들, 일하시는 이모님까지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어머님께서 갑자기
"**야, 너도 나중에 아빠랑 똑같은 남자 만나.
똑똑하고, 돈도 잘 벌고, 애도 봐주고. 일 다해주고,
그러면 너도 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놀 수 있어"

속사포 속도로 이 말을 제 딸에게 하셨어요.

사실 며칠 전에 남편이 저녁식사 중에 저와 박근혜가 닮았다면서 얘기를 하면서 웃기고 있는데
어머님이 저한테
"너 닭대가리구나"하셔서 저 상처 많이 받은 상태였는데
어제 이런 얘기까지 하시니까 울컥하네요.

남편덕분에 저도 편하게 살지만,
저 운전하고, 남편 때도 밀고, 마사지도 해주고, 번역도 해주고, 
어머님은 단 한번 안 하셨던 차례며 제사며 다 하고, 집안도 굴러가게 다 했는데,
어머님 편찮으셨을 때 간호도 다 해드리고 그랬는데,

내가 이러려고 결혼했나 싶네요.
연속적으로 상처를 받았더니, 집에 들어가기도 싫어요.T.T

역시 이혼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IP : 147.47.xxx.7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시나
    '16.11.18 10:38 AM (125.129.xxx.185)

    이혼해야 ...........

  • 2. 00
    '16.11.18 10:39 A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그럴땐 아뻐같은 남자 만나서 꼭 시부모랑 분가해 살아..그럼 정말 행복할거야~라고 해주세요

  • 3. ..
    '16.11.18 10:43 AM (180.230.xxx.34)

    남편에게 사실대로 얘기하시고 다음부턴 그런말들은 삼가해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시부모님 말씀도 하시구요

  • 4. ..
    '16.11.18 10:44 AM (121.167.xxx.129)

    분가는 하실 수 없나요?
    이혼보다는 그게 나을 것같은데요.

  • 5. ...
    '16.11.18 10:49 AM (211.224.xxx.201)

    너 닭대가리구나 하는데 가만 계셨나요?

    우너글님 너무 만만하게 보이시는거 아닌가요?
    박근혜를 닮아요??

    세상 가장 험한욕듣고 가만계세요?

    그 잘난 지아들이 닭대가리 좋다고한거 아닌가요?

    ㅁㅊ 할망구....

  • 6. ..
    '16.11.18 10:50 AM (220.117.xxx.232)

    남편한테 앞으로 그런 빌미를 줄 수 있는 말은 하지 말라고 하세요.
    남편이 문제가 없다면 이혼생각은 마시구요.
    분가할수있으면 하시구요.

  • 7. ㅁㅁ
    '16.11.18 10:51 A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야 그러든가 말든가 그냥 배아픈가보다 치부해
    버리면 내가 승인데

    남편이 박근혜랑닮았다라하는말은
    분위기상 엄청난 모욕 아닌가요 ㅠㅠ
    전 그게 더 충격이네요

  • 8. 원글이
    '16.11.18 11:12 AM (147.47.xxx.72)

    남편이 박근혜와 저를 비교한 것은, 제가 정말로 가고 싶었던 학교에서 박사 받고 와서는 하는게 없다며
    청와대에 가서는 일을 안하는 박근혜와 비슷하다고 놀린 거였구요.

    전 아이들 할머니니까, 남편 낳아주신 분이니까
    또 제가 나쁜 마음 먹으면 나중에 벌 받으니까 최대한 마음에 안 담아 두려고 하는데

    요 며칠 연이어서 어머님께서 공격하시니까 힘이 너무 빠지네요.

  • 9. ..
    '16.11.18 11:39 AM (220.117.xxx.232)

    너무 좋은게 좋은거다 하며 살필요 없어요.
    그때그때 할말은 하고 사세요. 쌓이고 쌓이면 뒷감당 어떻게 하시려구요. 한집에 사는것도 힘든데요.

  • 10. ㅇㅇ
    '16.11.18 11:51 AM (24.16.xxx.99) - 삭제된댓글

    본문에는 연구소에 다니신다면서요.
    노는 게 아니잖아요?

  • 11. 할 말은
    '16.11.18 11:57 AM (206.174.xxx.39)

    하셔야죠. 어머니 말에 상처받았다고....
    저도 할만큼 하고 산다고 하셔야죠.
    그리고 며느리한테 닭대가리라니...어머님이 닭머리이신 듯.

  • 12. 우와
    '16.11.18 12:52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진짜 언어로 하는 폭력이네요.
    인품 때문에 좋은 남편인지, 상위 1% 시어머님인 줄 모르겠어요.

  • 13.
    '16.11.18 1:43 PM (223.62.xxx.97)

    님하고 안맞는것같네요.
    에구
    조만간 진짜 이혼하셔야할지도ㅠ

  • 14. ..
    '16.11.18 2:49 PM (70.187.xxx.7)

    분가 못하면 당하고 사는 것임. 애들 키워준다고 버틴다면 본인이 미련한 것일테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0545 알바글 김빼기 운동 좀 했으면 좋겠어요 8 제발 2016/11/23 548
620544 개돼지는 상상할수 없는 일을 저지른거 같아요. 5 짐작 2016/11/23 1,370
620543 김연아 측 "정권에 찍혔다면 2012년부터일듯".. 9 ㅇㅇㅇ 2016/11/23 5,512
620542 이런 목사님만 있다면 개독 소리 저절로 없어진다 11 ^^ 2016/11/23 1,560
620541 집밥보다 외식이 더 맛있다고 생각하세요? 29 ... 2016/11/23 5,472
620540 일단 26일 시민혁명을 합시다 그외 인물평 6 ... 2016/11/23 622
620539 [단독] 청와대 구입 의약품 중 제2 프로포폴 있다 .. 8 나 가 2016/11/23 2,116
620538 '간사하다' 라는 표현 1 whitee.. 2016/11/23 345
620537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5 케이트 2016/11/23 243
620536 개헌=대통령선거 업음 6 어수선 2016/11/23 1,065
620535 비아그라나 다른 약들 다 처방전이 필요한 약들이잖아요? 2 .... 2016/11/23 778
620534 저아래 개헌어쩌구 씨나락까먹는 34 성근혜 2016/11/23 860
620533 82 게시판 보면서 웃긴게 12 ㅇㅇㅇ 2016/11/23 1,477
620532 애들 보기 민망해요. 1 이 닥년아 2016/11/23 617
620531 겨울코트 색상 어떤거 갖고 있으세요? 13 ^^ 2016/11/23 4,134
620530 스텐 싱크대에 물 때가 자주 끼네요? 5 참맛 2016/11/23 2,104
620529 수치스런 이 시국에 여학생 귀걸이, 머리핀 어디가 많이 파나요?.. 1 쥐닭처단 2016/11/23 586
620528 현문체부와 너무다른 문화를 바라보는 노대통령 시각 4 ㅇㅇ 2016/11/23 913
620527 직장초년생 활동적인 여자 백팩 추천 5 ㄹㅎ 아웃 2016/11/23 875
620526 하야커피 의견 낸 사람입니다 4 .. 2016/11/23 1,926
620525 ㄹ네 버리기 시작 2 ... 2016/11/23 2,581
620524 영남패권 깨부수고 새누리 지지기반 무너뜨릴려면 개헌뿐 28 개헌 2016/11/23 1,446
620523 김무성 대선 불출마 기사에 네이버 댓글.jpg 10 웃자 2016/11/23 2,764
620522 경제 민주화 공약도 최순실 작품일까요? 작품작가 2016/11/23 209
620521 (민주당, 정의당 화이팅!!) 낮과 밤 수분크림? 로션? 1 알려줘 2016/11/23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