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으로부터 받는 말의 상처.....어떻게 해야할까요?

wound 조회수 : 2,336
작성일 : 2016-11-18 10:34:57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요.
상위1%에 들 정도로 점잖으신 분들이에요.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못하게 하는 것만 빼고는.

남편이 워낙 경제적으로 출중해서 
덕분에 저는 돈 걱정 안하고 연구소에 다니고는 있습니다.

어제 같은 단지에 사는 시누이, 어머님, 남편, 제 아이들, 일하시는 이모님까지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어머님께서 갑자기
"**야, 너도 나중에 아빠랑 똑같은 남자 만나.
똑똑하고, 돈도 잘 벌고, 애도 봐주고. 일 다해주고,
그러면 너도 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놀 수 있어"

속사포 속도로 이 말을 제 딸에게 하셨어요.

사실 며칠 전에 남편이 저녁식사 중에 저와 박근혜가 닮았다면서 얘기를 하면서 웃기고 있는데
어머님이 저한테
"너 닭대가리구나"하셔서 저 상처 많이 받은 상태였는데
어제 이런 얘기까지 하시니까 울컥하네요.

남편덕분에 저도 편하게 살지만,
저 운전하고, 남편 때도 밀고, 마사지도 해주고, 번역도 해주고, 
어머님은 단 한번 안 하셨던 차례며 제사며 다 하고, 집안도 굴러가게 다 했는데,
어머님 편찮으셨을 때 간호도 다 해드리고 그랬는데,

내가 이러려고 결혼했나 싶네요.
연속적으로 상처를 받았더니, 집에 들어가기도 싫어요.T.T

역시 이혼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IP : 147.47.xxx.7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역시나
    '16.11.18 10:38 AM (125.129.xxx.185)

    이혼해야 ...........

  • 2. 00
    '16.11.18 10:39 A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그럴땐 아뻐같은 남자 만나서 꼭 시부모랑 분가해 살아..그럼 정말 행복할거야~라고 해주세요

  • 3. ..
    '16.11.18 10:43 AM (180.230.xxx.34)

    남편에게 사실대로 얘기하시고 다음부턴 그런말들은 삼가해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시부모님 말씀도 하시구요

  • 4. ..
    '16.11.18 10:44 AM (121.167.xxx.129)

    분가는 하실 수 없나요?
    이혼보다는 그게 나을 것같은데요.

  • 5. ...
    '16.11.18 10:49 AM (211.224.xxx.201)

    너 닭대가리구나 하는데 가만 계셨나요?

    우너글님 너무 만만하게 보이시는거 아닌가요?
    박근혜를 닮아요??

    세상 가장 험한욕듣고 가만계세요?

    그 잘난 지아들이 닭대가리 좋다고한거 아닌가요?

    ㅁㅊ 할망구....

  • 6. ..
    '16.11.18 10:50 AM (220.117.xxx.232)

    남편한테 앞으로 그런 빌미를 줄 수 있는 말은 하지 말라고 하세요.
    남편이 문제가 없다면 이혼생각은 마시구요.
    분가할수있으면 하시구요.

  • 7. ㅁㅁ
    '16.11.18 10:51 A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야 그러든가 말든가 그냥 배아픈가보다 치부해
    버리면 내가 승인데

    남편이 박근혜랑닮았다라하는말은
    분위기상 엄청난 모욕 아닌가요 ㅠㅠ
    전 그게 더 충격이네요

  • 8. 원글이
    '16.11.18 11:12 AM (147.47.xxx.72)

    남편이 박근혜와 저를 비교한 것은, 제가 정말로 가고 싶었던 학교에서 박사 받고 와서는 하는게 없다며
    청와대에 가서는 일을 안하는 박근혜와 비슷하다고 놀린 거였구요.

    전 아이들 할머니니까, 남편 낳아주신 분이니까
    또 제가 나쁜 마음 먹으면 나중에 벌 받으니까 최대한 마음에 안 담아 두려고 하는데

    요 며칠 연이어서 어머님께서 공격하시니까 힘이 너무 빠지네요.

  • 9. ..
    '16.11.18 11:39 AM (220.117.xxx.232)

    너무 좋은게 좋은거다 하며 살필요 없어요.
    그때그때 할말은 하고 사세요. 쌓이고 쌓이면 뒷감당 어떻게 하시려구요. 한집에 사는것도 힘든데요.

  • 10. ㅇㅇ
    '16.11.18 11:51 AM (24.16.xxx.99) - 삭제된댓글

    본문에는 연구소에 다니신다면서요.
    노는 게 아니잖아요?

  • 11. 할 말은
    '16.11.18 11:57 AM (206.174.xxx.39)

    하셔야죠. 어머니 말에 상처받았다고....
    저도 할만큼 하고 산다고 하셔야죠.
    그리고 며느리한테 닭대가리라니...어머님이 닭머리이신 듯.

  • 12. 우와
    '16.11.18 12:52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진짜 언어로 하는 폭력이네요.
    인품 때문에 좋은 남편인지, 상위 1% 시어머님인 줄 모르겠어요.

  • 13.
    '16.11.18 1:43 PM (223.62.xxx.97)

    님하고 안맞는것같네요.
    에구
    조만간 진짜 이혼하셔야할지도ㅠ

  • 14. ..
    '16.11.18 2:49 PM (70.187.xxx.7)

    분가 못하면 당하고 사는 것임. 애들 키워준다고 버틴다면 본인이 미련한 것일테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1489 '최순실 측근' 정동춘 "반기문 옹립해 신당 만드는 데.. 2 뭐는못하겠냐.. 2016/12/20 630
631488 부끄럽지만)육아 때문에 정신과 다녀보신 분 계실까요? 26 MM 2016/12/20 3,097
631487 달라진 알바의 행태와 그에 대처하는 82회원의 자세 33 지령바뀜 2016/12/20 3,481
631486 나경원에게 법 가르쳐주는유시민 4 ........ 2016/12/20 1,972
631485 이대 교수 박석순 망언좀 보세요 2 누리심쿵 2016/12/20 1,056
631484 새누리 비박계 분당확정된듯.. 앞으로 정치판 예상.. 10 예측 2016/12/20 860
631483 신동욱은 그 나무를 왜 베어버렸나요? ^^* 2016/12/20 719
631482 박근혜 5촌조카 죽음의 진실 5 2016/12/20 1,787
631481 이재명, 국민경선 주장하네요 44 탄핵정국이라.. 2016/12/20 2,529
631480 영어속기 관련 아시는 분? 영어속기 2016/12/20 380
631479 그 표현이 뭐죠? 11 도와주세요 2016/12/20 1,499
631478 김성완 시사평론가 4 스테파니11.. 2016/12/20 15,046
631477 생식, 건강식품 판매를 중고나라에 해도 될까요? 3 궁금이 2016/12/20 673
631476 [생중계] 황교안 권한대행 등 국회 대정부 질문 : 경제분야 의전성애자 .. 2016/12/20 296
631475 이재명 시장 16 .. 2016/12/20 1,750
631474 정동춘 9 .... 2016/12/20 1,934
631473 끌어올림// 연말까지 국회의원 후원 소득공제 가능해요 9 비옴집중 2016/12/20 395
631472 여행갈때 매고 괜찮은 가방 찾아요. 주신돈으로~ 2 2016/12/20 953
631471 팽목항에 계신 분들께 문자 보내주세요... 26 새벽 2016/12/20 1,529
631470 피부과 시술에 대한 생각이 더더더 없어짐- - 2 과유불급 2016/12/20 2,015
631469 오바마도 세월호 추모하게 위해 검은 양복을 입었네요 6 세월호 2016/12/20 1,371
631468 알바충원자폭탄 투하한듯. 3 개헌 반대 2016/12/20 495
631467 게시판이 어지러운 이유!!! 8 사이버전쟁 2016/12/20 698
631466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간다' 나오는 여배우? 2 누구? 2016/12/20 1,164
631465 그알 박그네 5촌조카 살인사건 방송이후 19 국정충아웃 2016/12/20 5,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