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막상 시험 친 당사자나 그 부모님들 한테는 당장 와닿지 않을 수 있겠죠.
지금이랑은 입시제도가 전반적으로 많이 다르지만 어쨌든 저도 수능세대 (2년차) 로서...
고3때 수능보고선 수험표 뒤에 답 적어와서 담날 신문에 나온 답안과 비교해보고...나름 잘 쳤다고 좋아하긴 했는데
암튼...재수하고선 또 수능을 봤는데...
허걱...언어영역부터 점수를 매기는데...이건 고3때하고는 다르게 완전히 죽죽 틀려 나가는 겁니다.
결국 언어영역 하나 채점하고선 다른 영역은 아예 점수 매기지도 않고 집 뛰쳐나왔습니다.
부모님이 어떠냐고 물어보셨는데 그냥 얼버무리고는 나와버렸죠.
부모님께서도 머 대강 눈치는 채셨겠죠. 저녀석 셤 망쳤구나...다행히 더 이상 별말씀음 없으셨고.
저때는 본고사도 같이 있던터라 바로 본고사 준비로 들어갔지요.
언론에서는 수능 어려웠다고 가채점 결과 많이 낮아지고 뭐 어쩌고 저쩌고...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일단 절대적인 점수가 작년보다 못하니 멀 해도 좌불안석.
최종적으로 고3때보다 퍼센테이지 많이 좋아져서 그냥 수능 특차로 대학 가버림.
큰 실수한 부분 없다면 더 준비할 게 남은 분들은 준비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지내시면 될 듯 합니다.
(뭐 이렇게 해도 불안하기는 하시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