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딸보다 고시장에 먼저 간 학생이 있을까요?

아..증말.. 조회수 : 3,809
작성일 : 2016-11-17 07:37:12

제가 좀 조급한 성격이에요.

애는 더해요.(누구 닮았는지 뻔해서.. 욕하기도 민망)

일찍 가는게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

6시10분에 집을 나섰답니다.

도착하니 6시20분.

컴컴하고 불도 몇 교실만 켜져있는 학교를 보고

도저히 못 내리겠다네요.

두바퀴돌고

할~~커피집가서 시간때우다가 7시에 입실했어요.

남편이랑 저랑

 

그 시간에 문도 안열었던데

손 시려울 뻔했다고

킥킥거렸어요.

창피하면서도 인정.. 하더군요.

너무 일찍 가서 졸릴까봐 걱정이에요.


집에 오니..

오늘 휴가냈는데 괜히 그랬다싶기도 하고


경계성지능 아니냐며 걱정도 많이 했더랬는데

벌써 수능도 보고

고등학교 와서 성적도 많이 올라서.

집에서 밥 먹고 다닐수 있는 학교는 가겠구나 싶어 감개무량입니다.

(고등학교도 못갈 줄 알았어요.ㅠㅠ)


세월호 아이들이 울 애보다 한살 많았더랬는데.

그 아이들 부모님.. 해마다 수능일이 되면.. 졸업일이 되면

그거 못해본 아이들 생각이 나겠구나 싶어서..

갑자기 속상하고 슬퍼집니다.

진실이라도 빨리 밝혀지길

악행에 대한 댓가를 치루길..



IP : 124.53.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6.11.17 7:39 AM (121.145.xxx.103)

    닮았으면 똑똑해서 잘 할거에요^^
    ㅋㅋ

  • 2. 에고
    '16.11.17 7:40 AM (175.115.xxx.89)

    그래요 저희 애도 일찍갔는데 ... 늦는거보단 준비성 좋다고 좋게 생각하세요 오늘 하루 잘 해내고 오리라 믿읍시다 화이팅

  • 3. 행복그림
    '16.11.17 7:43 AM (223.62.xxx.78)

    고사장에 자식 보낸 엄마로서 덕담드립니다.
    화이팅 입니다 ^^

  • 4. 음, 동감
    '16.11.17 7:45 AM (125.129.xxx.185)

    세월호 아이들이 울 애보다 한살 많았더랬는데.

    그 아이들 부모님.. 해마다 수능일이 되면.. 졸업일이 되면

    그거 못해본 아이들 생각이 나겠구나 싶어서..

    갑자기 속상하고 슬퍼집니다. 22

  • 5. ㅇㅇ
    '16.11.17 7:47 AM (49.142.xxx.181)

    저도 재작년에 제가 막 닥달해서 한시간 일찍 갔었어요. 도착하니 7시든가 그랬는데 그래도 뭐 학교앞에 응원하는 애들도 있고 커피나 녹차 같은거 주는 사람들도 있었고 괜찮았는데요.

  • 6. 재밌어요
    '16.11.17 7:48 AM (99.228.xxx.69)

    제 모습을 보는것 같아요.
    인생 모토가 2분 늦느니 2시간 일찍 가자...
    어릴때 부모님께서 그러시는게 너무 싫어서 남동생과 맨날 입이 나왔는데(돌잔치에 주인공 가족 보다 저희 가족이먼저 도착한 적도 있어요)나이가 들수록 똑같이 닮아가네요ㅋㅋ
    그나저나 따님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원글님도 수고하셨어요^^

  • 7. ..
    '16.11.17 7:51 AM (116.33.xxx.29)

    엄마의 이런글을 보니까 아주 딸내미가 똑 떨어질것 같은데요?ㅋ
    시험 잘보길 기도할게요.

  • 8. 역시
    '16.11.17 8:17 AM (39.7.xxx.241)

    여자아이라 준비성이?? 우리아들은 7시쯤 가자니 학교 까지 약 한시간 걸리나봐요? 하면서 절 비꼬네요 ㅎ

  • 9. ..
    '16.11.17 8:42 AM (210.90.xxx.6)

    윗님, 남자아이들은 좀 느긋해서 엄마 마음을 잘 이해 못할때가 있더군요.
    저희 아이도 가끔씩 그래서 그 마음 이해합니다.

    저희는 그래서 미리 시간을 정해요.
    언제 일어날건지 집에서 언제 출발할건지 정해야 속 안터져요.

  • 10. ^^
    '16.11.17 8:53 AM (180.66.xxx.214)

    부지런한 얼리버드 네요.^^
    일찍 일어 났으니, 먹이도 잘 찿아 먹을 겁니다.
    여유롭게 농담도 하는걸 보니, 타고난 대인배 인데다가
    기분도, 컨디션도 좋아 보이구요.
    고 녀석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원글님도 새벽부터 수고 많으셨어요.

  • 11. ...
    '16.11.17 9:40 AM (125.180.xxx.181)

    마지막 세월호 아이들 얘기에 가슴이 뭉클합니다ㅠ
    따님 수능 좋은 컨디션속에서 잘보시길 바랍니다

  • 12. 삼수생 엄마
    '16.11.17 9:43 AM (221.148.xxx.68)

    8시 10분까지 입실이라 5분에 도착했는데 교문에 사람이 별로 없어 깜짝 놀랐어요
    파장분위기 ㅎ ㅎ
    다들 부지런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542 이제 고3이 나선다. 수능 끝, 하야 시작 4 좋은날오길 2016/11/17 989
618541 우상호..정진석한테 왜 저럴까요 14 ..... 2016/11/17 4,078
618540 그네가 뻔뻔한태도로 싹 바꿨네요 29 뻔뻔 2016/11/17 13,173
618539 낮에 5분도미 먹고 속이 계속 아픈데... 5 어쩌지 2016/11/17 1,164
618538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 3 2년전 글 2016/11/17 693
618537 빌클린턴, 무지하고 복종하는 시민들에 만족 10 위키리크스이.. 2016/11/17 2,894
618536 10시 50분에 썰전.할 거예요~ 3 ㅇㅇ 2016/11/17 1,381
618535 삼성-허베이스피릿호 원유 유출 사고, 알고 계셨어요? 30 어떡해 2016/11/17 7,553
618534 ㅎㅎ뉴스룸 클로징 음악 28 .. 2016/11/17 6,379
618533 집집 마다 베란다에 현수막이라도 걸어야 할지. 7 진짜 2016/11/17 1,142
618532 길라임 때문에... 1 너 때문이야.. 2016/11/17 841
618531 수능문의요 ㅠ 2 하늘 2016/11/17 1,107
618530 가장 실패한 최악의 지도자로 역사에 길이남아 6 대한민국 2016/11/17 1,414
618529 손석희 앵커 브리핑 3 겨울 2016/11/17 2,037
618528 수능 혹시 일부러 어렵게 낸건 아니겠죠? (시위땜에) 9 .. 2016/11/17 2,847
618527 남자가 7살 많으면 나이 차이가 많죠? 20 .. 2016/11/17 4,625
618526 와 동네나가보니 벽이나 담에 박근혜퇴진,,이라고 4 // 2016/11/17 1,890
618525 수능 등급 예상을 어떻게 하는거죠? 1 등급 매기기.. 2016/11/17 1,291
618524 김기춘이 지금 뒤에서 많이 돕나 보네요. 22 기춘 2016/11/17 5,283
618523 (친일파 새누리당) 해산물 요리에 마늘 넣나요? 3 초보 2016/11/17 430
618522 세월호 아이들 수장한 이유 41 이유 2016/11/17 22,660
618521 출산후 상가집 방문 관련 질문입니다~ 15 냐옹 2016/11/17 7,377
618520 미칩니다. 정미홍 ㅠ 15 정미홍 2016/11/17 5,948
618519 여성 배려요구’ == 이제와 ‘면피용 여성팔이’ 하나 2 음...다시.. 2016/11/17 386
618518 영국 런던vs캐나다 밴쿠버 15 섹시토끼 2016/11/17 3,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