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심란해져요 우울증인가요?

노을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6-11-16 22:14:19
백일된 아기 키우고 있어요
아기가 순해서 남들보단 수월하죠
그런데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파와요
이렇게 험난한 세상에 낳아 그 점이 너무 심란합니다
지금은 제가 제 품에 끼고 철통보호 하며 키우고 있지만
언젠가 학교도 보내야 하고 세상밖으로 보내야할텐데
이 험난한 세상에 별탈 없이 잘 커줘야할텐데...
그냥 이런 저런 심란한 생각들만 밀려들고
너무 우울해집니다
특히 오늘 우연히 장애인이 아이를 던진 사건을 읽게 되었어요
그 엄마의 글을 읽는데 너무나도 슬퍼서 숨이 막혀오더라구요
머리까지 아파오고
이런 증상은 세월호 이후로 처음이네요
그래서 육아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해요
저와같은 고민 다들 하셨으리라 생각해요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그저 지 팔자 운명대로 살겠거니...
그래도 그렇게 생각이 안되네요
자고 있는 아이를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밀려들어 우울하고
내가 왜 이런 새상에 아이를 낳았나 후회도 돼요
IP : 117.111.xxx.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 마세요.
    '16.11.16 10:37 PM (108.248.xxx.211)

    제가 40대이고 대구 출신이고
    초등도 졸업 못한 부모밑에서
    삼촌한테 성폭행 당허다 당하다
    자살 시도한 사람예요.비록 몸이 불구가
    되었지만 부모님들 진실을 아직도 모르지만,
    제 살 길 찾아 미국서 잘 삽니다.
    6월 항쟁때도 매운 최루탄 기억뿐 독재 모르고
    평화로운 듯한 나날 보냈습니다. 지금도 어머니는 비슷.
    기를 쓰고 미국서 낳은 자식...저보다 마음 세상에서 살라고..근데 아이러니는 미국은 더한 흑수저,금수저가 존재하는 곳, 그리고 아시안계라는 영원한 차별...
    그리하여..제가 깨달은 것은..
    세상은 어느 곳이나 똑같다..왜? 인간은 정의롭지 못하니까.
    한국, 사람살기 좋아요.
    다른 사람 시선 의식 넘 하지 말고 끝없이 올라만 가는
    애벌레 무리에 동참만 안하신다면 정말 살기 괜찮은
    나라입니다. 아이들에게도요.
    스웨덴,핀란드..사회주의 국가들 좋은 듯 보여도 그만의 고충이 있다고 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Life is beautiful 영화의 아빠같은 자세로
    아이가 성장할 때 머물러 주실 수 있다면
    아이는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볼거고 한국도
    달이 차면 기우는 것처럼 변해 있을 테니
    상심마시고
    열심히 투표하시고 집회 참석 가능하사면
    참석하기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마음으로 사셔요.

    좋은 어머니, 아이를 잘 보호하시고 사랑하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를
    놓치지 마시고 열심히 행복해 하셔요!

  • 2. ...........
    '16.11.16 10:38 PM (114.202.xxx.49)

    지금 아이 낳으시고 얼마 안 되셔서 그러실 때예요..
    강약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다 그러실걸요?
    저도 아이 태어나 자고 있는 것 보고 울기도 하고 아이가 잘못되면 어쩌지 이상한 생각도 들고 별별 걱정이 다 되더라구요.
    이 시기 좀 지나면 괜찮으실거예요~^^

  • 3. 저도
    '16.11.16 10:50 PM (180.147.xxx.10)

    원글님과 같은 생각으로 아이를 낳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 고민중이에요
    이 험한 세상은 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희망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요 ㅠㅠ
    과연 평범한 집에 태어난 아이가 열심히 노력한 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될까요??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 4. 좋은것만
    '16.11.16 10:56 PM (125.182.xxx.27)

    생각하셔요 지금 몸과마음이 약해졌기때문일지도ᆢ
    고름을 터트리고나면 오히려 딱지앉고 더 튼튼해질수도있어요 우리나라도 더좋은 정치로바뀔겁니다
    힘내시고 유튜브에 좋은강연많던데 듣고힘내보세요 음식도잘챙겨드시고 화이팅

  • 5.
    '16.11.16 10:57 PM (39.7.xxx.241)

    첫댓글님 글 감사합니다~

  • 6. ..
    '16.11.17 1:42 AM (223.62.xxx.116)

    첫댓글님 행복하세요 원글님도요

  • 7. ..
    '16.11.17 9:02 AM (121.135.xxx.232)

    첫댓글님 정말 지혜로우신 말씀이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8655 엄마들 모임에서 빠져나오려면? 9 엄마들 2016/12/12 4,440
628654 혼자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을까요?? 5 . 2016/12/12 1,913
628653 펌)뉴스룸 경제 교수님의 현황/전망 요약 7 하루정도만 2016/12/12 1,531
628652 선이 잡혔는데 부모님하고 같이 보자고 하시네요 11 rr 2016/12/12 2,371
628651 자동차 고민중인데 조언 좀 주세요 2 ㅇㅇ 2016/12/12 603
628650 서빙하는 학생이나 아주머니에게 팁 주시나요? 52 아들같아서요.. 2016/12/12 6,385
628649 생강먹고, 생리 과다일 때 민간요법으로 할 수 있는 게? 10 철철 2016/12/12 3,550
628648 지인이 갑상선 수술해요. 5 수슬 2016/12/12 1,147
628647 세월호972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12/12 286
628646 도쿄 우에노지역 아시는분 봐주세요~ 9 .. 2016/12/12 1,124
628645 김상조교수 나왔어요 47 뉴스륨 2016/12/12 3,708
628644 입국할때 세관신고 금액 1 오오 2016/12/12 1,443
628643 교습소 인수받을 때 조심해야할 게 무엇이 있을까요? 2 떨려용 2016/12/12 957
628642 만나기 싫은 사람들이 연락해오는데요. 9 .. 2016/12/12 2,269
628641 (먹이금지) 이 아래 이재명 글 패스하세요. 1 알바아웃 2016/12/12 285
628640 출산축하를 어느정도까지 해야할까요 5 .. 2016/12/12 965
628639 김종인이 미는 후보가 이재명 시장이에요 6 검증해요 2016/12/12 1,303
628638 크라운 씌운 어금니가 씹으면 아픈데요 9 아야 2016/12/12 2,551
628637 이상호기자 6 개굴이 2016/12/12 1,260
628636 팥 삶은 거 냉동실에 엄청 많은데 11 다먹을께요 2016/12/12 1,594
628635 뉴스룸 좌표 1 ... 2016/12/12 404
628634 살아남은 단원고 아이들이 가장 안쓰러운게.... 13 잠시 잊었네.. 2016/12/12 4,877
628633 키톡 2016/12/12 333
628632 정치 후원에 대해 궁금합니다 4 애국 시민 2016/12/12 292
628631 문재인,비선실세관련 최경위 유족만나 위로 1 ㅇㅇ 2016/12/12 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