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닭 퇴진!) 치매 있으신 엄마..본인에게 알려야 할까요?

.......... 조회수 : 2,003
작성일 : 2016-11-15 20:15:03

엄마가 치매 증상이 있으십니다.

기억력이 떨어지는게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집니다.ㅠ

외출할때 현관열쇠 둔 곳을 잊어버리고 새로 자물쇠를 사는 일도 있고

지난주엔 친정 가족이 펜션에 놀러 갔는데 엄마가 주무시다가 문단속을 해야 한다며

자꾸 밖에 나가시려고 하더군요. 아마 거기가 엄마 집인줄 아셨나 본데 저희 딸들이

여러번 얘기를 해도 자꾸 문단속을 하러 밖에 나가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ㅠ

엄마 본인은 치매 인줄 모르시는데.. 초기 부터 드시는 치매약은 치매 예방하는 약이라고

알고 계십니다.

 

제가 지금 드는 생각은 엄마한테 치매라고 말씀드리는게 어떨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본인이라면 어떤 병에 걸려있고 어떤 상태인지 알면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성격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쉽지 않을수도 있지만 길게 봤을때 더 낫지 않을까 하구요.

 

언니 오빠에게 이 말을 하려다 여기 먼저 말씀 드려보는데...어떻게 생각하시나요?

 

IP : 1.228.xxx.1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모르지만
    '16.11.15 8:17 PM (175.126.xxx.29)

    그정도면
    좀있으면 걸핏하면 가출 할겁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엔 잃어버렸을경우,,폰으로 위치 추적하는거 있다고 하던데
    노인들은 자식들이 잘 안해주나보더라구요.

    가출했을 경우를 대비해서
    팔찌라든가 폰이라든가
    미리 장만하셔야할겁니다.

  • 2. 나는나
    '16.11.15 8:24 PM (210.117.xxx.80)

    아마 말씀드려도 받아들이지 않으실거예요.
    저희 어머님도 치매이신데 초기에는 아니라고 생각하셨고 좀 지나고 나서는 그냥 모른척하세요. 알츠하이머 얘기가 나와도 나랑은 전혀 상관없다는 식이죠.
    정신이 맑은 병이 아닌데 왜 굳이 말씀드리려 하는지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다고 해서 본인이 알츠하이머이니 조심해야되 라는 생각이 안될텐데 말이죠.

  • 3. 글쓴이
    '16.11.15 8:33 PM (1.228.xxx.133)

    댓글 달아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알리고 싶은 이유는 증상이 더 진행되어서 조금이라도 더 나빠지기전에 본인이 인지 한다면 ...
    다른사람들의 말도 좀 받아들이고 하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제가 너무 뭘 모르고 하는 생각일까요

  • 4. 나는나
    '16.11.15 8:40 PM (210.117.xxx.80)

    말씀드리면 아마 당장은 아시는 것 같아도 이내 본인이 병에 걸렸다는걸 잊으시지 않을까 싶어요. 아주 과거의 것만 기억에 남게되는 병이라서요.

  • 5. 알리지 마세요.
    '16.11.15 8:42 PM (42.147.xxx.246)

    우리 친척이 본인이 알게 되었는데 사람들 앞에서 너무 기가 죽더라고요.
    그리고 저 정도면 가스불도 조심해야 합니다.
    집을 나가도 자기 집을 못 찾아요.
    겨울에는 심각한 사고가 날 수 있으니 혼자 계시게 해서는 안 됩니다.

  • 6. 이미
    '16.11.15 8:56 PM (183.100.xxx.240)

    약 드시고 있고 다른 조치할게 없다면 충격받으실까 걱정되요.
    친정아버지는 초기에 혈관성치매인거 발견하고 약드시는데
    식구들끼리 쉬쉬하는것 자체로도 크게 아프셨어요.
    지금도 아스피린을 뇌경색 예방약으로 알고 잘 드시고 계시구요.

  • 7.
    '16.11.15 9:23 PM (211.224.xxx.91)

    얘기해도 인정 안하세요
    화내시는 분도 있고 들키기싫어 일부러 말을 줄이기도 하고ᆢ
    그러다가 집을 못찾기도하고
    불을 내기도 하고 먹었던 약을 또먹고 또먹고 간수치가 확
    오르기도하고ᆢ
    요즘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니 자식들이 요양병원에 모시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9439 김영재 쩝쩝이 저거 입주변 뭐 맞은거 같지요?? 6 .. 2016/12/14 2,572
629438 물러나랏 ㄹㅎ) 영어 입문기 2 화살 2016/12/14 1,102
629437 이직 고민입니다. 1 고민 2016/12/14 442
629436 가글 또 나왔어요! 6 좋은날오길 2016/12/14 3,733
629435 [단독]1분 1초 아까운 골든타임에…"대통령 파마했다&.. 20 ㄷㄷㄷ 2016/12/14 5,392
629434 도종환 의원님 고맙습니다 11 lush 2016/12/14 3,627
629433 윤소하 영 아닌듯 9 ........ 2016/12/14 3,365
629432 아파트미술교실에서 고양이키우는 문제 20 언니 2016/12/14 2,496
629431 와이프 증인신청해야겠네요. 1 . . . .. 2016/12/14 957
629430 간호학전공 ROTC하면 간호장교되나요? 1 간호장교 2016/12/14 2,405
629429 최순실 의료계 커넥션, 세브란스병원서 시작됐다 2 ... 2016/12/14 1,506
629428 감기 끝물인줄 알고 공진단먹었는데... 열이 확오르네요 ㅜㅜ 2 ㅇㅇ 2016/12/14 2,056
629427 오병희 前서울대병원장 "서창석이 위증" 대질 .. 39 ㅇㅇ 2016/12/14 11,641
629426 다이빙벨 보세요 6 슬픈 나라 2016/12/14 1,128
629425 세월호974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12/14 367
629424 이쯤되면 박근혜 정신감정 받아야하는거 아닙니까? 13 강력요청 2016/12/14 3,468
629423 확실히 판사,검사 출신 의원이 청문회 큰 활약하네요. 8 .. 2016/12/14 1,817
629422 아이폰에서 폰번호 블록하는 방법 2 내인생뭐지 2016/12/14 760
629421 누가 젤 열받게 하나요? 4 청문회 2016/12/14 1,032
629420 엄마가 개헌해야한다해서 대판 싸웠어요 6 dd 2016/12/14 1,233
629419 고영태가 5.18광주 민주화운동희생자 유족이네요 4 겨울 2016/12/14 2,320
629418 김원호 전 보건실장 4 ..... 2016/12/14 1,181
629417 성당다니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10 질문 2016/12/14 1,941
629416 와우....김영재..너 11 ... 2016/12/14 6,223
629415 미역국 먹고 1시간 뒤부터 토한 게 상해서일까요? 체한 걸까요?.. 8 식중독? 2016/12/14 3,235